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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의 군주 1화

2018.05.29 조회 14,005 추천 144


 
 
 
 
 도대체 여긴 어디지? 내가 왜 이런 곳에······. 혹시 지금 꿈이라도 꾸고 있는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 팔뚝을 세게 꼬집어 보았다.
 “크윽! 아파라.”
 정신이 번쩍 날 정도로 강렬한 통증이 드는 걸 보니 분명 꿈은 아니었다.
 마치 중세 시대의 귀족 저택을 연상케 하는 방 안 구조와 장식품들. 게다가 창밖으로 아담한 정원의 한쪽 수련장에 모여서 갑옷을 입고 훈련을 하는 수십 명의 남자들이 보였다. 멀리, 작고 아담한 집들이 오밀조밀 마을을 이루고 있는 모습도 보였는데 매우 정겹게 느껴졌다. 마치 중세 영화 속에 빠져 든 느낌이랄까?
 그런데 조금 전 잠에서 깨어나기 전까지, 아니 어제까지 나는 분명 한국의, 스물세 살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것도 특별한 것과는 거리가 먼 일반 소시민이었다. 반년 전 공병 부대 생활을 마치고 전역해서 열심히 취업 자리를 찾는 사회 초년생이었는데······.
 아무리 상황 파악을 해 보려 해도 뭔가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그런 상태였다. 혼란해진 나는 잠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가 침대 정면에 걸린 커다란 구리거울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 전혀 모르는 얼굴이 비치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 내 모습을 비추는 것이었다.
 설마 이게 나라고? 마······ 말도 안 돼!
 내 모습이 어째서 이렇게 변한거지? 혹시 내 영혼이 다른 사람 몸에 들어간 건가?
 이건 사람을 공황 상태로 빠뜨리는 그런 상황이었다.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은 많게 봐야 20세 정도밖에 되어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미소년이었다. 원래 내 모습과는 좀 차이가 많이 나는······. 그렇다고 내 본모습이 못생겼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렇게 혼란을 겪고 있을 때 갑자기 메이드 복장의 귀여운 소녀 1명이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그러다 나와 눈이 마주친 그녀.
 “어? 여······ 영주님! 깨어나신 거예요?”
 무척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이던 소녀는 이내 표정이 환해지며 갑자기 문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러고는 목청껏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집사님! 집사니임! 영주님이······ 영주님이 깨어나셨어요!”
 “뭐? 영주님이?”
 “영주님이 깨어나셨다고?”
 여기저기서 우당탕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갑자기 문밖이 무척 소란스러워졌다. 그런 의외의 상황에 나 역시 무척 당황하고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한 10여 초쯤 지났을까? 10여 명의 사람들이 떼로 몰려 들어왔다.
 “영주님, 이제 괜찮으십니까?”
 “어디 아프신 데는 없으시고요?”
 사람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동시에 질문을 해 왔다.
 전혀 상황 파악이 안 되는 나는 긴장되고 혼란스러워서 그저 멍하니 그들을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그중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나서더니 상황 통제를 하기 시작했다.
 “자, 모두 그만! 영주님은 아직 다 나으신 것이 아니니 자중하도록!”
 그렇게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그 집사라는 사내가 조심스럽게 내게 질문을 해 왔다.
 “영주님, 어디 불편하신 데는 없으십니까?”
 나는 약간 겁이 난 데다, 뭐라고 대답하기가 망설여져서 아주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내 고갯짓을 알아들었는지 안도하는 표정으로 대답을 해 왔다.
 “정말 다행입니다. 갑자기 쓰러지신 후, 1주일 동안이나 혼수상태여서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그러면서 그는 옆에 대기 중이던 한 남자에게 눈짓을 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슬쩍 앞으로 나서며 공손히 인사를 했다.
 “저······ 영주님. 상태가 어떤지 잠시 진찰을 해 보려 합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그의 질문에 나는 다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남자는 진지한 표정으로 내 윗옷을 올린 뒤 몸 이곳저곳을 만지며 진찰을 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약 5분쯤 지났을 무렵이었다.
 “휴우······ 일단 진찰은 끝났습니다. 살펴본 결과, 갑자기 쓰러지신 이유는 뭔지 알 수 없지만 일단 몸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장기간 정상적인 식사를 못 하셔서 몸이 약간 쇠약해지신 것 빼고는, 이전처럼 무척 건강하십니다.”
 “오, 그런가? 정말 다행입니다, 영주님!”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정기적인 검진을 하고 휴식을 취하게 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이어지는 대화를 들으니 내 영혼이 담긴 이 육체의 주인이 1주일 전에 쓰러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육체에 내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영주님, 그럼 쉬도록 하십시오. 식사를 곧 대령하겠습니다.”
 내게 쉬기를 권한 집사는 정중히 예의를 갖춘 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물러났다.
 그들이 모두 물러나고 나서야 나는 겨우 마음을 놓고 상황 정리를 할 수 있었다. 일단 내가 이곳에 왜 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들의 우두머리라는 건 분명해 보였다.
 아까 분명 나를 보고 영주 또는 남작이라고 부르며 무척 공대恭待를 했지? 만약 내가 아는 상식이 틀리지 않다면 현재 나는 이곳을 다스리는 귀족인 모양인데, 그렇다면 이곳은 내 영지인 건가?
 사실 전혀 다른 세계에 와서 상식 운운하는 것이 좀 우습긴 하지만, 그래도 내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게 원래 세계의 지식뿐이라 어쩔 수 없었다.
 어쨌든 저들이 나를 영주라고 부르고 있는 데다 창밖으로 보이는 집들 중 귀족 저택으로 보이는 건 유일하게 내가 머무는 이곳뿐이니 틀렸을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였다.
 그렇다면 이곳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나라도 일단 어느 정도 안심할 수는 있을 것 같았다. 만일 내가 실수하거나 좀 이상한 짓을 하면 의아하게 생각하거나 주의는 받겠지만 목숨이 위험할 일은 없을 테니 말이다.
 그나저나 이제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야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고······.
 그런 생각이 들자 갑자기 심각해지기 시작하는 나였다.
 평소 나름대로 좀 침착한 편이라고 자부하는 나였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마치 작은 무인도에 홀로 남은 느낌이랄까?
 하아······ 이거 가슴이 갑자기 콱 막히는 것 같군. 과연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긴 한 걸까?
 그런 생각이 들자 더욱 답답해지면서 우울해졌다. 그때였다.
 똑똑.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나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머리로는 분명 대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한 10여 초가 흘렀다.
 내 대답이 없어서인지 문이 조심스럽게 열렸다. 그리고 문 사이로 음식을 담은 카트가 먼저 들어왔다. 그 뒤로 아까 큰 소리를 지르며 뛰어나갔던 소녀가 조심스레 카트를 밀며 들어오고 있었다.
 “저, 영주님. 드실 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뭔가 무척 조심스럽게 보이는 행동이었다. 요란스럽게 난리를 쳤던 아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소녀는 내가 침대에서 일어나 자리에 앉아 있는 걸 보자,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조심스레 카트를 내 쪽으로 밀고 왔다. 그러고는 음식 카트를 침대 앞에 세우더니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저······ 영주님. 일단 치료사께서 지시하신 대로 주방장님께 이야기를 드려 수프 위주의 부담 없는 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드실 수 있게 준비해 드릴까요?”
 소녀는 질문을 하고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그녀의 시선에 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소녀의 표정이 환해졌다.
 “네! 그럼 드실 수 있게 바로 준비해 올릴게요.”
 소녀는 대답과 함께 내 앞에 커다란 간이 상을 놓은 후, 정성스럽게 음식을 내려놓기 시작했다. 차려진 수십 가지의 음식들은 그 종류를 알 수 없었는데, 대부분 유동식 종류인 것만은 확실했다.
 어쨌든 음식을 보니 갑자기 엄청난 식욕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역시 이 몸이 1주일 동안 아무 음식도 못 먹은 건 사실인 모양이었다.
 꿀꺽! 맛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일단 먹어 볼까?
 그런 생각을 한 나는 스푼을 들고 차려진 음식을 이것저것 떠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옆에서 지켜보던 소녀가 조금은 당황한 얼굴로 말을 걸어왔다.
 “저, 영주님. 제가 음식 시중을 들어 드려도 될까요?”
 “응? 왜?”
 대답이 무심결에 흘러나왔다.
 “네? 아, 그, 그게 편하실 듯해서······.”
 그녀의 어색한 대답과 행동을 보니, 지금 내가 무슨 실수를 하고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그때 어떤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혹시 음식 예절 때문인 건가?
 그런 생각이 들자 나는 약간 긴장을 하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녀는 조심스럽게 작은 접시에 앞의 음식을 조금 떠서 내 앞에 놓았다. 그러고는 알맞은 스푼을 내게 권해 주었는데, 뭔가 좀 복잡한 느낌이 들었다.
 어쨌든 나는 그녀의 도움으로 별 탈 없이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차츰 현실감이 확연하게 들었다. 게다가 어느 정도 배가 찬 덕분인지 아까와는 달리 자신감도 조금 생겼고, 차츰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수고했어! 아, 이름이 뭐지?”
 “네? 아! 카렌, 카렌이에요, 영주님.”
 카렌은 다시 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아마 내가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는 이름을 물어서인 듯싶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카렌은 나를 돌보는 직속 하녀인 것 같았다. 그런 그녀에게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으니······.
 하지만 그렇게 질문을 던진 이유는 따로 있었다.
 어차피 나는 이 세계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모든 걸 숨기면서 적응하는 건 약간 무리가 있었다. 스스로도 힘들고 말이다. 그러니 그럴 바에는 차라리 내가 좀 이상하게 보이더라도 직접 대놓고 물어보면서 적응하려고 하는 것이다. 뭐, 이상하게 여기면 아픈 후에 기억의 일부가 사라져서 고생한다고 둘러대면 될 테고.
 어쨌든 이왕 이렇게 된 거 이 세계에 적극적으로 적응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그러면서 한국으로 돌아갈 방법도 찾고 말이다.
 
 * * *
 
 이곳에 온 지 이제 1주일째. 너무 황당한 상황이긴 하지만 이제 그런대로 적응을 해 가는 중이다. 원래 한민족이 어디 가든 잘 적응하기로 소문난 민족 아닌가? 그 피가 어디 가지 않았는지, 얼굴에 철판을 깔고 열심히 상황 파악을 하는 중이었다. 그 때문에 집사와 하녀들을 매번 당황스럽고 곤란하게 만들어, 이제 일부 하녀들은 나를 슬슬 피하고 있었다.
 뭐, 그렇다고 엄청나고 대단한 일을 벌인 것은 아니다.
 일단 내가 이곳의 영주라고 하니 상황 파악을 위해 모르는 것은 열심히 질문했다. 거기다 덤으로 나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틈틈이 영주관을 뒤엎은 것 정도랄까?
 이곳에 온 지 며칠이 지나고 어느 정도 적응되자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영주관에 있는 쓸데없는(?) 장식물과 창고 정리였다. 영주관에는 영지 주변에 몬스터들이 많아서인지 유난히 몬스터 박제 장식이 많았다. 게다가 쓸모없는 장식용 갑옷과 무기들도 천지였다. 영주관의 창고도 마찬가지였는데, 쓰지도 않는 장식품들과 각종 물건들이 꽤나 쌓여 있었다. 그래서 깡그리 정리해 내다 팔도록 지시했다. 모두 꺼내 보니 의외로 많아서, 전부 싣고 나니 커다란 짐마차로 30대가 넘었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대충 처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너무 많은 분량이라 처리에 고심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집사의 제안대로 경매장에 내놓기로 결정해 버렸다. 집사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 영지에서 마차로 10일쯤 걸리는 루베르 후작의 영지에 루샤 지방 최대의 경매장이 있다고 한다. 그곳이라면 이 물품들을 모두 제값을 받고 넘길 수 있다고 해서, 나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결국 블랙 울프 기사단의 한스 부단장과 영지 마법사 제롬을 시켜 기사 10명과 100명의 병사들을 데리고 그곳에 다녀오도록 지시를 내렸다.
 “제롬 경 그리고 한스 부단장. 이번 일을 잘 부탁한다.”
 “걱정 마십시오, 영주님! 이 한스만 믿으시면 됩니다. 크하하!”
 “알겠습니다, 영주님. 절대 심려 끼쳐 드릴 일은 없을 것입니다.”
 내 대답에 한스 부단장은 우렁차게 인사를 해 왔다.
 “전원 차렷! 영주님께 군례를 올린다!”
 “영주님께 충성을!”
 “영주님!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대며 절도 있게 인사를 한 한스와 기사들은 빠르게 성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사실 선입관을 가지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조금 그렇지만, 지금도 한스 부단장의 단순해 보이는 모습에 왠지 은근히 걱정이 앞섰다. 그나마 제롬 경의 진지한 대답에 조금은 마음이 놓인달까?
 마치 장비나 산적 두목을 연상시키는 한스 부단장은 전투에서는 믿음직하겠지만 이런 일을 맡기기에는 왠지 부족해 보였다. 그래서 제롬 경을 동행시킨 거지만.
 어쨌든 현재 영주관 전체가 썰렁해진 상태였다. 뭐, 겸사겸사 대청소도 시켰고, 가구나 물건도 실용적으로 재배치하니 더욱 그래 보였다. 그래서 지난 1주일 동안 정신없이 보내게 된 것이다.
 후후, 어쨌든 보람찬 나날들이었어. 그나저나 그 물건들, 전부 얼마에 팔리려나? 집사의 말로는 못해도 5∼7만 골드 이상 나올 거라는데, 그 정도면 열악한 영지 재정에 꽤 큰 보탬이 되겠지?
 뭔가 제대로 한 건 했다는 기쁨에 나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썰렁해진 내 방을 거닐었다. 이제 내 방에 남은 건 침대와 커다란 동경 그리고 이 육체의 부모님을 그린 초상화와 테이블 등 기본적인 가구 몇 가지가 전부다. 사실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이렇게 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며칠 동안 이곳의 상황을 살피면서 제일 먼저 피부로 느낀 건 바로 영지의 재정 부족이었다.
 얼마나 재정이 부족한지, 기사들까지 일반 가죽 갑옷을 입고 있었다. 물론 그건 나중에 다른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았지만, 무기나 장비 역시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
 기사들이 그러니 일반 창병이나 궁병은 말할 것도 없는 상황이었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자면 사냥꾼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랄까?
 그 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재정이 부족한 게 눈에 보였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나저나 이게 도대체 뭔데 모두들 그 난리지? 아무리 가보라고 해도 좀 정도가 지나친 것 아닌가?”
 나는 팔목에 찬 고급스러운 팔찌를 보며 중얼거렸다.
 사실 모든 물건을 꺼내면서 문득 팔에 걸린 이 팔찌가 눈에 뜨이기에 빼서 내놓으려 했다. 그러자 집사가 놀라서 기겁을 했다.
 “여, 영주님! 그건 안 됩니다! 가문의 가보를 파시겠다니요! 절대! 절대 불가한 일입니다!”
 “가보? 가보라······ 흐음. 하지만 집사! 아무리 가보라 해도 이건 단순히 장식품에 불과한데······.”
 사실 겉으로는 표현 안 했지만 너무 기겁하는 집사의 태도에 나까지 놀랐다. 그간 항상 침착한 모습이던 집사였기에 이런 모습을 보이는 자체가 놀랍다고나 할까?
 “영주님! 그건 절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닙니다!”
 “장식품이 아니라고?”
 그러면서 한 설명이, 이 팔찌는 초대 황제에게 하사받아 가문 대대로 이어져 온 보물이라는 것이었다. 건국 초기 100개의 건국 공신 가문에 기본적으로 주어졌던 상징적인 물건인데, 우리 가문도 거기서 말석을 차지한 모양이었다.
 이야, 이거 생각보다 대단한걸. 황제로부터 하사받은 보물이라니······. 그럼 혹시?

댓글(9)

애들은가라    
이거 소설 뇌전의군주 그대로 가져다 써놓은거 아닌가요?
2018.06.03 22:51
양마루    
건필
2018.06.06 22:33
번노티스    
아무리 가보라 해도 팔찌에 불과한게 아니라 아무리 팔찌라 해도 가보라면 귀하게 여길줄 알아야지.
2018.06.08 21:16
도자위    
예전에 로크미디어에서 박태훈이란 분이 쓴 뇌전의 군주 그대로인것 같은데요. 박태훈 => 박시원 으로 필명이 바뀐건지... 해명이 있어야할 것 같은데요.
2018.06.11 15:43
FC서울사랑    
완결을 연재인것처럼 뭐하는 건가요?
2018.06.12 11:20
술마루    
저기도 한국어 인가?
2018.06.15 03:33
변진섭    
앞으로 스토리 전개 기대할게요.
2018.06.19 07:40
달빛풍경    
이거 예전에 완결난거잖아요. 몆 년도 더 지난거 같은데.... 너무 오래지나서 판매도 안되니까 그냥 공짜로 보라고 올리는건가요?
2018.06.21 23:19
풍뢰전사    
잘 보고 있습니다.
2018.08.27 21:32
0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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