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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rt. 더럽게 운수 좋은 날.

2019.07.10 조회 16,954 추천 205


 Restart. 더럽게 운수 좋은 날.
 
 
 월요일 점심 12:30!
 오늘도 속이 더부룩했다.
 지 차장한테 '또' 깨졌다. 이제는 하도 욕을 많이 먹어서, 한 석 달 열흘은 아무 것도 안 먹어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항상 있는 일이기에 이제는 적응이 될 만도 하건만, 여전히 ‘나’는 적응을 못 했다.
 오늘도 내가 욕먹은 이유는 내 업무가 아니었다.
 그것도 데이터가 틀렸거나 결과의 해석이 잘못이라면 말도 안 한다. 폰트가 안 어울리네, 서체가 잘못이네, 페이지 뷰가 한 눈에 안 들어온다는 게 이유다.
 그냥 생트집이다.
 아니, 그럼 데이터는 내가 채웠으니, 포맷이나 설정 정도는 지가 해야 할 것 아닌가? 지 차장은 아무리 낙하산이라도, 이놈은 명색이 무슨 IT 회사에 차장이라는 놈이 엑셀 하나를 제대로 못 다뤘다.
 능력도 없는 놈이 상관이면, 죽는 것은 부하들이다. 머리가 나쁘면 팔다리가 고생이라는 말은 역시 진리였다.
 오늘은 더욱 열 받는 이유는 지 차장이 배 이사의 지시를 잘못 받아왔기 때문에 지 차장에게 ‘내’가 깨진 거다.
 “어유우, 지랄 같은 씨바색! 못 알아들겠음, 한 번 더 물어서 확인이라도 했어야지.”
 없는 자리에서는 나라님도 욕을 하는데, 직장 상사 새끼 욕을 왜 못 해! 그래서 지 차장 별명이 지랄이다.
 이게 다 그 놈의 목구멍이 문제다. 포도청이 거기 있으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이 짓거리를 하고 있는 거다.
 내 일도 아닌데, 어쩔 수 없이 그 보고서를 뜯어고치고 프린트해서 지 차장의 책상 위에 올려놓고 나오니, 점심도 늦었다.
 회사 근처에 갈만한 곳이라곤 대구탕 집뿐이고, 벌써 그곳에는 빈자리가 있을 리 만무했다. 줄 서다 점심시간이 끝날 것 같기에 나는 그냥 발걸음을 돌렸다.
 
 내 이름은 최강의!
 고려말의 충신, 최영 장군의 후예다.
 아, 그렇다고 이 나라나 이 회사에 충성을 받칠 생각은 없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헌법에 나와 있고, 회사가 내 평생을 밥 먹여줄 것도 아닌데, 이 회사에 충성하면 그게 바보다. 그냥 내가 최씨라는 소리다.
 때를 놓친지라, 나는 오늘도 편의점 삼각김밥에 캔커피로 때웠지만 나는 바로 회사로 가지 않고 복권방으로 발길을 돌렸다.
 오늘은 월요일이다.
 매 주 월요일 점심에 내가 하는 주례 행사가 하나 있는데, 바로 로또를 사는 거다. 그리고 지난주 로또를 확인하는 것이고.
 통계적으로 금요일 저녁에 산 로또가 당첨확률이 높다고 하지만, 내가 꼬박 월요일 점심에 로또를 사는 이유가 있다.
 로또를 사는 순간부터 당첨 번호를 확인하는 그 순간까지 일주일, 나는 로또가 당첨된 후의 인생에 대해 행복한 상상을 한다.
 이번에 내가 로또 1등에 당첨 되면 뭐부터 할까? 차부터 바꿀까? 집을 살까? 응경이랑 크루즈여행을 하면서 인생을 지대로 재설계를 하는 것은 어떨까? 아니! 우선 지 차장이 있는 개 같은 이 회사에 사표부터 낸다, 등등.
 로또와 함께 하는 상상이 바로 34살에 이제 5년차(내년이면 6년차) 연봉 4천짜리 만년대리 최강의의 유일한 인생낙이요, 취미다.
 나는 오늘도 변함없이 부푼 꿈을 안고 복권방으로 향했다.
 그런데 오늘만큼은 쉽사리 복권방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오늘따라 입구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평소 월요일에는 기다릴 필요 없이 즉시 로또를 뽑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줄을 서야 했다. 이러다가 점심시간도 다 지날 것 같았다.
 ‘늦으면 지 차장이 또 지랄할 텐데······.’
 겨우 내 차례가 왔다. 아직은 다행히 간당간당하다.
 “아니 오늘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아요?”
 입이 함박만 하게 벌어진 복권방 주인이 낯익은 내 얼굴을 보자, 묻지도 않고 자동으로 번호표를 뽑아준다.
 “지난 주 1등이 세 명인데, 그 중 한 명이 우리 방에서 나왔대!”
 “우와아, 그 사람 얼굴 한 번 봤으면 좋겠네. 로또 기운이라도 받게.”
 “그러게 말이우. 게다가 당첨자가 세 명 밖에 안 되서 43억이라는데, 이게 바로 로또지! 그래서 나도 단골들 얼굴 확인하는 중이라니까!”
 “에에이, 1등 되었으면 이제 안 오죠! 그 돈 쓰기 바쁘지.”
 그런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나는 복권방을 나왔다.
 나오는데, 자꾸만 뭐가 이상했다. 낯익으면서도 신선한 느낌?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가장 먼저 지난주까지 없던 로또 1등 표지판과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자연스럽게 지난 주 1등 당첨번호로 눈이 갔다.
 왠지 번호가 낯익었다.
 남들 몰래 지갑을 열고, 영수증을 꺼내서 번호를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
 나다.
 
 즉시 회사로 복귀하지 못하고, 한동안 나는 한강변을 돌아다녔다.
 어느새 2시 30분. 점심시간이 지나도 1시간 30분이나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손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진정을 할 수가 없었다. 몇 번을 꼬집어도 보고, 스마트폰으로 당첨번호를 확인하기도 했다. 내가 1등 3 명 중에 한 명이었다.
 때마침 스마트폰이 울렸다. 발신번호가 지 차장이다. 전화를 받았다.
 “야, 최강의! 지금이 몇 시인데 너 아직까지 안 들어오고 있어?”
 이럴 줄 알고 전화기를 귀에서 멀리 했다.
 벌써 대리 5년차이지만, 지 차장은 여전히 나를 최 대리가 아니라 최강의라고 이름으로 부른다.
 “일을 그 따위로 해 놓고 밥이 들어가냐, 밥이 들어가?”
 파블로프의 개처럼 습관적이고 반자동으로 ‘죄송합니다. 바로 시정하겠습니다.’라는 대답이 튀어나오려다가, 내가 43억짜리 로또 1등이라는 사실에 굽어진 허리를 폈다.
 자신감, 그리고 자존심! 로또는 나에게 바로 그런 것이었다.
 “최강의, 너 대답 안 하지? 당장 뛰어들어오지 못 해?”
 “싫어!”
 “······ ······!”
 충격이었나 보다. 한동안 지 차장의 대답이 안 들린다.
 “너,너너. 너 지금 뭐라고 그랬어?”
 “싫다고. 다시 말 해 줘?”
 “너 미쳤구나? 회사 짤리고 싶어?”
 “아니!”
 “아닌데, 지금 그런 소리가 나와? 지금 장난이야?”
 “그 회사! 니가 짜르는 게 아니라, 내가 그만 두는 거야!”
 그 대사를 낮게 읊조리는 순간 나는 가슴 속에 막혀 있던 체증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아직도 통화중이지만, 나는 숨을 몰아쉬며 아찔한 카타르시스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고, 지 차장은 아직도 충격에 벗어나지 못해 연결된 전화기에서는 침묵만이 흘렀다.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 지 차장이 전에 없이 좋은 소리로 달랬다.
 “최 대리. 우선 회사로 들어와. 회사 들어와서 우리 이야기 하자.”
 나는 어쨌거나 한 번은 회사에 가야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사표를 내더라도, 짐은 챙겨와야지.
 “너!”
 “최 대리!!!”
 지 차장이 짐짓 묵직한 목소리로 나를 꾸짖는 시늉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내게 그 따위 뻥카는 안 먹힌다.
 “딴 데 가지 말고 기다려. 내가 지금 택시타고 갈 테니까!”
 그리고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제는 결심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율산건설 본사 빌딩.
 내가 다니던 율산TEC는 율산건설 빌딩에 6층에서 10층까지를 임대해서 쓰고 있다. 그리고 내가 속한 SI사업부는 8층이다.
 콰항.
 “어이, 지 차장!”
 문을 박차듯이 열고 안으로 뛰어든 나는 지 차장의 면전에 사표를 집어던졌다.
 “인생, 똑바로 살어. IT기업에 관리직이라는 게 엑셀도 못 다루면서 무슨 관리야, 관리가! 그리고! 니 할 일은 니가 해. 후임으로 누가 올지 모르지만, 딴 사람 피 빨아먹지 말고.”
 순간 사무실 내 공기가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망설임 없이 개인 비품들을 가져온 박스에 쓸어 담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정리를 하는 게 아니라, 통째로 쓸어 담았다.
 “최 대리. 너무 흥분했나 본데······.”
 상황이 안 좋다고 생각했는지, 황 과장이 내 팔을 잡아끌었다.
 “그동안 욕 보셨습니다, 과장님. 저 같은 사람 커버하느라고요.”
 그래도 황 과장에게는 악감정이 없기에 기분 좋게 이야기 했다.
 “최 대리! 이렇게 나가면 어떻게 해!”
 황 과장이 다시 한 번 나를 붙잡았지만, 나는 망설임 없이 그의 부서 사무실 문 앞에 섰다. 검지와 중지만으로 경례를 하듯이 손목 스냅을 넣었다.
 “여러분, 인생 즐겁게 사세요.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순간이니까요. 그럼 아디오스~!”
 등 뒤로 닫히는 엘리베이터 소리마저 경쾌하게 들렸다.
 그 때까지, 내가 사무실에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황 과장 외에 어느 누구도 입 한 번 열지 않았다.
 그래, 율산TEC에서 내 인생이 그랬던 거다.
 시원~~ 통쾌 했다.
 
 나는 발걸음도 가볍게 24평짜리 그의 전세 아파트로 향했다.
 집에는 와이프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름은 이응경.
 대학교 4학년 때, 내 ‘대학 동기이자 절친’인 정일권이 새끼친 소개팅 짝이 지금 내 와이프다. 궁합도 안 본다는 네 살 터울이다.
 전화기는 꺼 놓았다.
 내가 회사 건물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전화기에 불이 났다. 뿐만 아니라 나는 오늘 하루를 전화를 받을 새도 없이 돌아다닐 계획이었다.
 이제 새 인생이다.
 굳이 과거의 인연들에게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
 세금 떼고 우수리를 잘라도 로또 당첨금이 43억이다.
 돈 안 벌고 일 년에 5천만 원씩만 써도 86년이고, 지금 나이 34에 86을 더하면 120이다. 해마다 5천만 원씩 쓰기만 해도 죽을 때까지 다 쓰지도 못한다.
 지금 5년차 대리 연봉이 4천인데, 그런데 연봉이라는 게 참 웃긴다.
 4천을 퇴직금 포함 13으로 나누면 월 300+α다. 여기에 각종 세금 떼면 실수령액이 270이 안 된다. 달에 고작 270 받는데, 연봉으로는 4천이다.
 그래, 결정했다. 연 5천이면 연봉보다 많다. 회사 다닐 때보다 훨씬 풍족한 생활이다. 나는 앞으로 더 이상 돈 벌 생각 없이 적당히 놀면서 살 생각이다.
 직장? 이제부터 다시 구하면 되지, 뭘 걱정을 하나!
 ‘없으면 또 어때?’
 나는 여행사에 들려서 쿠르즈 여행 계획을 짰다.
 나이 스물여섯에 입사해서, 스물아홉에 결혼을 했다. 결혼도 5년 차다.
 동남아 신혼여행을 제외하면, 그동안 부부가 같이 해외여행을 가 본 적이 없었기에 이참에 한 달 일정으로 배타고 12개국을 돌아볼 생각이다.
 장미 천 송이로 만든 꽃다발을 들고, 나는 와이프가 로또 1등 43억이라는 소식을 들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기대를 하면서 현관벨을 눌렀다.
 딩동딩동······.
 벨 소리가 아무 것도 없는 공동(空洞)의 메아리처럼 느껴지는 게, 괜히 가슴이 허했다. 다시 한 번 벨을 눌렀지만, 반응이 없었다.
 열쇠로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인기척 없는 한기가 나를 맞이했다.
 응경이가 안 보였다.
 괜한 두근거림을 안고 나는 집안을 뒤졌다.
 화장대가 어질러져 있고, 옷장 문이 열려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혹시 도둑이 들었던 것일까?
 “응경이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다른 곳을 찾았다. 찾을 것도 없다. 수도권 신도시에 방 세 개에 화장실 하나만 있는 24평짜리 작은 아파트다.
 온 집안은 어지럽혀 있지만, 시계, 반지에 패물 등 돈 되는 것은 모두 다 있으니, 도둑은 아니다. 응경이만 없었다.
 그제야 나는 식탁 위에 편지 두 통을 발견했다. 하나는 이혼서류였다. 두 사람의 이름과 주민번호 등이 다 쓰여 있고 응경의 도장도 찍혀 있다. 내 도장만 빠져 있었다.
 이혼신청 사유로는 ‘남편의 경제적 무능력과 무책임’이라고 적혀 있었다.
 당황해 하며, 나는 편지를 확인했다.
 
 //편지는 필기체//
 전화는 왜 꺼 놨어?
 내가 물어볼까봐? 아니면 나랑 이야기하기 싫어서?
 잘 되었네!
 그렇지 않아도 나도 대화하기 지겨웠는데, 깔끔하게 정리하자.
 이게 하루이틀 고민한 거 아니니까, 잘 들어 둬.
 회사는 왜 그만 둬?
 그런 것을 결정하려면 적어도 나랑 이야기는 해야 하는 것 아니야?
 하긴 벌써 과장 진급 세 번째 물 먹고, 그냥 만년 대리로 끝날 건데, 사표 낼 만 하지!
 그런데 그거 알아?
 듣보잡대 학력으로 그런 회사에서 대리하는 것도 니가 잘난 게 아니라는 거!
 그거, 내가 부탁해서 일권씨가 꽂아준 거야. 알아?
 승진 못하는 이유는 니가 능력이 없어서야.
 지금까지 어떻게든 5 년을 참았는데, 지금까지 참아온 내가 바보 같고 한심하다.
 지금이라도 생각 고쳐먹고 마음 바꾸는 내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를 거다!
 사표 던지고 크루즈 여행?
 왜, 쥐꼬리만한 퇴직금을 여행에 꼴아박고 거리로 내 앉지 그래?
 내가 어떻게 아냐고?
 니 회사 과장이라는 새끼가 전화하고, 여행사에서도 전화왔더라.
 크루즈 여행?
 가려면 건강검진이랑 예방접종, 뭐뭐 필요하다고. 둘 다 너랑 전화 안 된다고.
 나도 니가 사표 내고 크루즈 여행 짠 거 알게 되었으니까 잘 되었지.
 덕분에 나도 결심이 섰거든!
 찾지 마.
 내 결심 안 변해.
 지겨워!
 다시는 아침에 눈을 뜰 때, 옆에 네가 있는 모습 보고 싶지 않아!
 위자료?
 그래봐야 1.6짜리 국산차하고 이 집 전세밖에 더 있어?
 그냥 너 가져.
 난 걱정 마. 난 지금 일권씨하고 지금 하와이로 가니까.
 왜?
 일권씨라고 하니까, 안 믿겨져?
 걱정 마. 당신 만나는 동안, 나는 일권씨도 같이 만났고, 너보다 더 가까운 게 일권씨니까!
 그러니까, 내가 위자료 포기 하니까, 우리 그냥 쿨하게 헤어지자.
 끈적거리지 말고.
 -더 이상, 너랑 얽히고 싶지 않은 네 EX-wife가. //필기체끝.
 
 “일권이랑?!?”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잠시 머리가 멍했다.
 내게 와이프-아니, 이제는 ex-wife 이응경을 소개시켜준 사람이 바로 정일권이다.
 너무 허탈한 나머지······.
 
 Q. 나는 결심을 했다.
 A)복수를 한다!
 그동안 나를 속이고 괴롭힌 정일권, ex-wife 이응경, 회사의 지 차장까지 모두 복수 한다.
 B)올레~!
 복수는 무슨! 잘 먹고 잘 살라고 그래. 이 기회에 내 인생을 새롭게 시작한다.

댓글(15)

사도일    
돌싱이로구나~~~ ㅋㅋㅋㅋㅋ
2019.07.24 08:01
n7**********    
이것 리메이크 인가요??? 분명히 본 글인데???
2019.07.28 16:12
펼치자    
부럽다 그냥 떨어져 나갔네 메가 파워볼사라
2019.08.02 11:11
세상의아침    
뭔 소리여. 와이프가 저럴만 했네. 주인공이 걍 개병신 쓰레긴데. 뭐 복수야 끝까지 개찌질한데. 엄청 매력없는 주인공이네요.
2019.08.03 18:46
북두천군    
와이프, 이상한 여자네요..당신 만나는 동안 일권씨도 만났다면서 왜 결혼은 주인공이랑 했지??
2019.08.04 12:19
OTlL    
아 책이 아니라 카카오페이지에서 본거였음 이게 300화 넘던거같은데 한 150~200부근부터 막장되서 그만봤던거같은데
2019.08.08 01:16
OTlL    
외전때문에 하도 욕 많이먹어서 리메하면서 뺄줄 알았는데... 그럼 그냥 완결해놓고 재탕하는건가요...? 그대로있고 달라진 부분도 없는거같은데... 흠...
2019.08.08 01:36
히아와사    
위자료는 오히려 받아야겠구만..일권인지 뭔지 2500만원 와이프 5000만원 7500은 받겠네 피해보생 민사소송으로.
2019.08.09 04:39
살살말해라    
복도 많네 마누라가 저절로 떨어져 나가다니. 부럽다.
2019.08.09 13:27
왕보스    
??와이프 멍청인가ㅋㅋ왜 자기 귀책사유를 알려주는거지ㅋㅋ상간남도 알려쥬고 ㅋㅋ
2019.08.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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