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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가기버튼 천재는 스타가 되기로 했다

1. 프롤로그 - The star

2021.08.19 조회 105,555 추천 1,069


 “컷!”
 
  컷 사인을 던진 할리우드 액션 거장의 얼굴이 터질 듯 붉어졌다. 거칠어진 호흡, 거구의 몸은 흥분으로 들썩였다.
 
  “판타스틱! 어메이징!”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감독다웠다.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가, 곧 손뼉을 치는가 싶더니, 다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렸다. 마치 세레머니를 하는 축구 선수처럼.
 
  감독과 같은 격렬한 표현을 하고 있지 않을 뿐, 촬영장에 있는 모든 스태프들 역시 놀라움으로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하지만 정작, 찬사의 대상이 된 한국 배우 우진혁의 표정은 덤덤했다.
 
  격렬한 롱테이크 액션 신 뒤에도 두어 번 숨을 몰아쉰 것이 전부일 뿐.
 
  ‘말도 안 돼.’
 
  그런 우진혁을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쳐다보는 남자 배우.
 
  에단 스미스. 가라테 전미 챔피언 출신으로 화려한 액션 연기를 자랑하는, 자타공인 현 세계 최고의 액션 배우.
 
  진혁의 연기 전까지만 해도 거만하게 앉아 시큰둥한 시선을 던지던 그는 어느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있었다.
 
  그가 생각했던 우진혁은 그저 반반한 외모를 가진 애송이.
 
  ‘한류’라는 바람을 타고 운 좋게 할리우드에 입성한 아시안 마케팅용 배우일 뿐이었다.
 
  우진혁의 액션 신 촬영 현장을 보기 전까지는.
 
  충격을 받은 에단은 자신도 모르게 우진혁에게 다가갔다.
 
  “헤이. 미스터 우.”
 
  물을 들이켜고 있던 우진혁이 생수병을 입에서 떼고 에단에게 시선을 옮겼다.
 
  에단은 얼굴에 붉게 차오른 흥분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말했다.
 
  “놀랍군요. 무술을 했습니까? 태권도?”
  “No. 카슬랍.”
 
  에단이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카슬랍? 그게 뭐죠? 무술 이름입니까.”
 
  우진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카슬랍이라. 처음 들어보는 무술이네요. 한국 무술은 아닌 것 같고. 어디서 배우신 거죠?”
 
  에단을 빤히 쳐다보던 우진혁의 한쪽 입꼬리가 씁쓸하게 올라갔다.
 
  그걸. ‘배웠다’라는 말랑한 말로 표현해도 될지는 모르겠으나.
 
  굳이 어디인지를 답하자면.
 
  ‘죽음의 용병단’ 제1 엘리트 훈련소. 코드명 K101.

작가의 말

일단은 완결이라는 웅장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본업이 있는 관계로 시간과 체력이 문제겠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읽어주시는 독자 분들이 계셔야 한다는 것이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댓글(17)

풍뢰전사    
건필하세요
2021.09.03 19:26
던송    
감사합니다!
2021.09.04 01:00
물빛여운    
잘 보고 갑니다
2021.09.08 21:02
묘한인연    
스텝들//스태프들
2021.09.17 23:03
던송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9.18 01:33
n2*********    
완결 부탁드려요 열심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2021.09.21 07:38
던송    
감사합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2021.09.21 09:37
yeom    
잘 보고 갑니다.
2021.09.24 01:34
musado0105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2021.09.24 15:28
OLDBOY    
잘 봤어요.
2021.09.24 17:20
0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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