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함
뒤로가기버튼 소현세자, 선남후북벌(先南後北伐)

1화. 프롤로그

2021.09.18 조회 16,190 추천 242


 1화 프롤로그
 
 
 
 
 
 지글지글
 장작불에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지고 있는 삼겹살을 바라보며 군침을 흘리고 있는 두 사람.
 
 “형. 이 꼬라지가 뭐야. 아직 창창한 나이에 이런 곳에서 청승을 떨고 그래.”
 “김변. 잔소리 그만하고 소주 한잔 따라봐.”
 
 김변이라고 불린 서른 후반쯤의 사내가 두 손으로 공손하게 잔을 채웠다. 그의 표정에는 무언가 마뜩하지 않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쭈욱. 소주를 넘기는 소리가 찰지다. 이왕은 무거운 엉덩이를 들어 장작불로 향하더니 쇠 꼬치에 꿰인 삼겹살 덩어리 하나를 들고 와서 칼로 큼지막하게 썰어 한점을 입에 털어 넣었다.
 
 “먹어봐. 맛이 아주 일품이다.”
 “하아..., 나 참.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지도 않아요?”
 “은퇴한 사람이 회사 걱정하는 것도 우스운 거 아니냐.”
 “형이 떠나고..., 아주 개판 오분전이라고요.”
 “......,”
 
 김철승 변호사는 오랜만에 만난 선배 기이왕의 꼬락서니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건 뭐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각이다.
 철승의 말에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둘은 한동안 말없이 술잔을 주고받는다.
 기이왕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특이했다. 해발 70미터 정도의 중턱에 생각보다 넓은 터를 닦고 집을 지었는데, 이게 한옥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다.
 언뜻 보면 꽤 그럴듯한 전원주택을 연상시키지만 또 어찌 보면 마을과는 꽤 떨어진 산속에 조금 큰 집 한 채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양새다.
 주변이 골짜기를 이루고 있어 계곡 물소리가 귀를 시원하게 하지만 철승에게는 그 또한 별로 탐탁하지 않았다.
 그런대로 갖추어야 할 것은 모두 갖춘 집이다. 텃밭도 있고 계곡에는 인공적인 작품인듯한 연못도 있었다.
 
 “그 많은 돈을 다 기부하더니......, 이게......, 그래 역사유투버라니. 무슨 사학과를 졸업한 것도 아니잖아요.”
 “사학과 나온 놈들이 죄다 엉터리니 나 같은 돌팔이가 유명세를 떨치는 거 아니냐. 하하하.”
 
 얼굴에 즐거운 표정과 함께 너털웃음을 터뜨리는 기이왕. 철승은 이제 더는 기이왕을 설득하는 것을 포기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왕은 ㈜다물이라는 로펌의 대표였다. 대학교 재학 중에 사시를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고 검찰로 진출했고 사십대 초반에 지검장까지 지낸 후 법무법인 ㈜다물을 창립하고 승승장구했다.
 업계에서는 중견 로펌으로 좋은 평판을 받았다. 그런데 한창 잘 나가다가 갑자기 은퇴를 선언하고 칩거에 들어가 버렸다.
 부모님이 두 분 다 일찍 돌아가셨고 형제가 없어 외톨이였다. 젊은 시절 정략결혼으로 만난 중견기업의 외동딸이었던 부인과는 성격 차이로 결혼 3년 만에 헤어졌다.
 살면서 몇 번의 연애는 했지만 재혼은 하지 않았다. 전 부인과의 사이에 아이도 없었다.
 
 10여년 간 번 돈만 해도 수백억이었다. 이왕은 그 돈 대부분을 한국학재단이라는 걸 만들고 출연해버렸다. 그는 재단이사장 자리도 마다하고 산속으로 들어와 버렸다.
 산속에 있는 집과는 어울리지 않게 100인치가 넘는 대형 화면을 가진 최신형 곡면 OLED TV에서 사극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었다.
 재방송이다. 10여년 전에 소현세자를 주인공으로 한 삼총사라는 역사극이 나온 적이 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 드라마였다. 기이왕이 워낙 역사물을 좋아해서 사극 채널을 틀어놓은 것이다.
 
 “사극이 무슨 죄다 퓨전이야. 주인공이 소현세자라더니......, 정말 별로였어. 기대가 컸었는데......,”
 
 김철승이 별생각 없이 한마디 툭 던지자 이왕이 그걸 받았다.
 
 “너 소현세자 본명이 뭔지 아냐?”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바쁜 세상에 왕도 되지 못하고 요절해 버린 세자 따위......,”
 
 철승은 아직 삐딱하다. 이왕에게 실망한 마음이 은연중에 드러난다.
 
 “새끼. 뭔 말이 그렇게 삐딱해. 소현세자 휘(諱)가 이왕이다. 알았냐?”
 “뭐? 형 이름하고 똑같네. 형도 요절하는 것......, 아! 미안. 요놈의 주댕이가 가끔 제어가 잘 안 된다니까.”
 
 기이왕의 눈초리가 날카롭다. 철승은 순간 벼락이라도 맞은 사람처럼 꼼짝을 할 수 없었다. 눈빛이 너무 무서웠다. 살기(殺氣). 예리한 칼끝으로 마치 자신을 겨누고 있는 것처럼.
 아는 사람들만 알고 있는 기이왕의 비밀 하나.
 그는 무위도라는 전통무예 전승자였다. 특히 검술과 궁술에 뛰어났고 맨손 격투술도 어지간한 유단자 몇은 상대할 수 있었다.
 이왕의 격투 실력은 군 법무관 시절 부대 내 격투기 대회에서 우승한 일이 있을 정도였다.
 무심결에 뱉은 철승의 말에 왜 그렇게 격하게 반응한 것인지 이왕조차 알 수가 없었다. 어색한 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나 이만 일어설게. 핸드폰 연락처에서 내 이름 지우지는 마. 가끔 연락할게.”
 “그래. 고맙다. 매번 심부름이나 시키고 미안하다.”
 “뭐 그거라도 해야지 형 얼굴 보지. 앞으로도 언제든지 부탁해. 구할 수 없는 거만 빼고.”
 “알았다. 밤길 조심하고.”
 
 술을 마시고도 자리를 털고 일어난 것은 직접 운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김철승은 로펌 내에서 꽤 서열이 높은 편이다. 개인 기사까지 붙을 정도니까.
 김철승이 떠나간 뒤에도 우두커니 서서 산 아래를 바라보고 있는 기이왕의 얼굴에 조금은 허전함이 스쳐 간다.
 
 ‘이번 주에는 정묘호란 편을 다루기로 했지. 소현세자라......, 그가 죽지 않고 살았다면 역사는 달라졌을까?’
 
 기이왕은 고개를 저었다. 역사에 가정법은 무의미하다. 안타깝지만 역사의 수레바퀴를 틀 수는 없는 법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꽤 공들인 한옥 본채 외에도 뒷산을 배경으로 몇 채의 건물이 더 있었다. 그곳에는 역사와 관련된 자료들이 빼곡했다.
 마치 박물관처럼 잘 정리된 서고였다. 기이왕의 발길이 경사진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 처진 곳으로 향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끼가 낀 평범한 바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왕이 어딘가에 손을 대자 바위가 옆으로 밀려나며 커다란 문이 나타났고 문 안쪽 벽면에는 신비로운 벽화가 새겨져 있다.
 그것은 고구려 벽화를 모사한 것인데 하나같이 진본처럼 생생했다. 기이왕이 손에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조작하자 내부에 환한 LED 등불이 밝혀졌다.
 동혈(洞穴)은 생각보다 넓고 깊었다. 동혈의 벽면마다 별도의 문들이 있었고 문 위에는 보통 사람들은 알아볼 수 없는 문자들이 새겨져 있었다.
 그건 고대 한민족의 문자였다고 추정되는 가림토 문자였다. 도대체 기이왕은 이 동굴에서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그가 동굴 내부에서도 가장 안쪽에 위치한 문을 열었다. 그곳에는 현존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총기류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이것들을 구하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었지.’
 
 역사 덕후로서 방송을 위해 직접 과거의 유물을 제작도 해보고 실험도 해본 이왕이다. 그의 채널이 개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무려 80만 구독자 수를 기록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였다.
 역사매니아들의 호기심을 대리충족시켜주는 것. 나아가서 실제 과거의 시대상을 실감나게 연출하는 그의 채널은 다작은 아니었어도 영상이 나오기가 무섭게 수백만 조회수를 찍었다.
 
 동굴 안에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다 구비되어 있었다. 그는 이 동굴 안을 채우기 위해 거의 50억에 가까운 자금을 투자했다.
 각종 냉병기와 총기류, 화약을 제작하기 위한 선반을 비롯한 각종 장비, 어렵게 구한 초기 형태의 증기기관, 수십 종의 백과사전, 한반도와 주변 지역 풍토에 맞는 각종 곡식 종자. 그리고 석유와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꽤 견고한 자가발전기 몇 대.
 과연 이런 게 왜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특이한 공간이었다. 그러나 이왕은 유투브 방송에서 이런 소품들을 아주 적절하게 활용했다.
 
 이왕이 넓은 동굴 가장자리의 바닥을 발로 쿵쿵거리더니 문고리처럼 생긴 손잡이를 잡아 들어 올렸다.
 별로 힘도 들이지 않았음에도 꽤 넓은 철제문이 직각으로 세워졌다. 그건 용수철의 힘이었다. 지하로 연결되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자 그곳에 놀라운 물건들이 보였다.
 금괴가 50개, 명나라에서 사용하던 50냥짜리 마제 은이 열 상자, 주석, 아연 등 꽤 값이 나가는 여러 가지 금속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흐뭇한 눈으로 바라보던 이왕이 다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동굴 입구 쪽에서 가장 넓은 문을 열었다. 그곳에는 대형스크린을 가진 여러 대의 컴퓨터와 노트북, 테블릿 PC가 보였다.
 또한 각종 방송 장비가 보였는데 개인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치고는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는 현장을 취재하고 영상을 제작할 때는 여러 사람을 고용하고 협업을 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지만 최종 편집을 할 때만큼은 그 누구와도 함께 하지 않는 걸로 유명했다.
 그래서 더 신비스럽게 여겨지고 있었다.
 동굴 안의 물건들을 누구 모르는 사람이 보았다면 미친놈이라고 손가락질을 하겠지만 이왕에게는 삶의 유일한 낙이었다.
 
 ‘저 금괴를 지금의 시세보다 절반의 절반 가격으로 구입한 것을 알면 놀라겠지.’
 
 그가 보유한 금괴의 가치만 해도 100억에 가까웠다. 그는 그것을 과거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지기 전에 매입했다. 그때는 금 1온스에 500달러 수준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2000달러에 가깝다.
 그가 로펌에서 번 돈 수백억을 재단에 기부했지만 지금 그의 숨겨진 재산만 해도 대충 2백억을 웃돈다. 물론 그걸 팔 일은 없을 것이지만.
 동굴 밖으로 나와 문을 닫자 거짓말처럼 이끼 낀 바위로 변해버린다. 자신이 만들었음에도 항상 속으로 감탄을 연발하는 기이왕이다.
 
 2027년 2월 어느 늦은 밤
 낮에 김철승이 다녀간 일로 마음이 불편해 일손이 도통 손에 잡히지 않았다. 아직도 미련이 남았던가. 자신의 손으로 한 계단 한 계단 쌓아 올린 ㈜다물이었다.
 그런 로펌이 자신이 떠나고 몇 년 되지 않았는데 파벌 다툼으로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이다.
 씁쓸한 마음으로 온실에서 직접 재배한 커피콩으로 블렌딩한 커피 한 잔을 들고 서재에 앉아 심야 뉴스를 시청하고 있었다.
 
 쿠웅. 쿠쿵.
 챙그랑.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찻잔 받침대가 바닥에 떨어지며 박살이 났다. 그렇게 몇 초 동안 흔들리던 진동이 멈췄다.
 
 ‘지진인가? 이곳은 서해안인데......, 하긴 요즘 서해에서도 심심치 않게 해상지진이 발생하긴 했지.’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대형TV스크린 하단에 자막으로 지진 발생 속보가 떴다.
 서해 어청도와 외연도 근방에서 진도 5.8 강진 발생.
 5.8 진도의 지진이 육상에서 발생했다면 큰 피해를 발생했을 것이다. 그런데 심상치 않은 것이 육지와 직선으로 7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라고는 하지만 아주 멀지 않은 곳에서 그처럼 큰 지진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아마도 서해안 곳곳이 지진피해를 받았을 것 같았다. 여진에 대한 우려가 되었지만 이왕은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자신의 집은 생각보다 튼튼하게 지어졌다.
 20분 정도가 흘러도 별 이상이 없었다. 이왕은 지친 몸을 이끌고 침실로 향했다. 그리고 깊은 수마가 그를 덮쳤다.
 기이왕이 잠에 빠져 있던 그 시간 그가 살고 있던 안면도 장곡리와 인접한 삽시도와 원산도 일대에서 진도 8이 넘는 강진이 발생했고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쉬이익.
 히히힝.
 
 통짜 철시 하나가 날아들었다. 금실로 용 그림이 새겨진 화려한 전포(戰袍)를 입고 말을 타고 가고 있던 인물을 향해 날아든 것이다. 다행히 철시는 사람이 아닌 전마의 엉덩이를 맞추고 말았다.
 철시를 맞은 고통에 전마가 몸을 솟구치며 몸부림을 치자 말 위에 탄 인물은 말등에 납작 엎드려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었다.
 그 순간 전마를 호위하던 병사들이 사방을 경계하며 앞으로 무서운 속도로 뛰쳐나가는 말을 뒤쫓았다.
 낙마라도 하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것이 분명했다. 골짜기를 벗어난 말을 진정시키기 위해 용을 썼지만 쉽지 않았다.
 골짜기가 끝나고 개활지가 나타나는 길목에 전마를 탄 오랑캐 복장의 병사 세 놈이 활을 겨누고 있었다. 도저히 피할 방도가 없다.
 부상을 당하더라도 말에서 떨어져 내려야 했다. 그러나 승마에 익숙하지 않은 까닭에 잠시 망설이는 동안 적군이 화살을 조준하고 막 쏘려고 했다. 그때였다.
 
 쉬익. 쉭. 쉬이익.
 
 허공을 가르는 화살이 적병들의 급소에 틀어박혔다. 그리고 한 인영이 달려들어 날뛰는 전마의 고삐를 잡아채었다. 그 반동에 말 위의 전포 입은 사내가 중심을 잃고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으윽.”
 
 땅에 처박힌 사내를 향해 무사 복장을 한 세 사람이 쏜살같이 달려들었다.
 
 “마...마마! 정신을 차리십시오.”
 
 마마라니. 왕족이란 말인가. 몸 여기저기를 살폈지만 큰 외상은 보이지 않았다.
 
 “너희는 저기 오랑캐놈들이 타고 있는 말을 끌고 와라.”
 “예. 형님.”
 
 두 사람이 오랑캐의 말 세 필을 수습하여 돌아올 때까지 전포 사내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으으...으으윽. 여...여기는 어디냐?”
 
 쓰러져 있던 사내가 정신을 차린 듯했다. 그 순간 무사가 상체가 땅바닥에 닿도록 굴신(屈身)하는 자세로 예를 갖추었다.
 
 “저...하. 깨어나셨군요. 천우신조이옵니다.”
 “당신...은 누구요?”
 
 어째 말투가 이상했다. 조선의 세자마마께서 어찌 이런 말투를 쓴단 말인가.
 
 “저하. 신은 신배라 하옵니다.”
 “저하...?”
 
 순간 신배로부터 저하라 불린 전포 사내가 자신의 옷차림을 살피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도무지 현실감이 없다.
 여진족으로 보이는 복장을 한 적병 세 놈이 화살에 맞아 바닥에 피를 흘리고 있었고 엉덩이에 화살이 꽂힌 말 한 마리와 세 마리의 군마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무사 복장의 세 사람.
 
 ‘사극을 찍고 있는가. 그런데 내가 왜...?’
 
 순간 극심한 두통이 밀려왔다. 수술칼로 머리를 가르는 것처럼 날카로운 고통이다.
 
 “으아아악.”
 
 외마디 비명과 함께 다시 혼절을 해버렸다.

댓글(32)

석진이    
신작 축하드립니다~ ^^
2021.09.20 04:40
다물랑    
감사합니다
2021.09.20 05:56
저주받은글    
도입부가 너무 인위적이다. 나 환생 할께요 라고 준비 하는 것 처럼 당위성이 떨어진다. 차라리 재난에 대비 하고 있었다 라든지.... 많이 써 먹긴 하지만 뜬금 없이 취미라고 하기엔 좀 와 닫지 않는다.
2021.09.21 05:29
다물랑    
좋은글 감사합니다
2021.09.21 05:46
k4**********    
소현세자 이야기네요. 너무 기대됩니다. 건필하세요~
2021.09.21 08:40
g9**************    
꾸준한 집필활동 응원합니다~ 신작축하드립니다
2021.09.24 08:38
다물랑    
감사합니다. 좋은글로 보답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21.09.24 08:48
황혼의검    
여기도 인조 뚝배기 깨는 건가? 너무 즐겁다.
2021.10.08 18:56
다물랑    
댓글 감사합니다^^
2021.10.08 19:10
멘탈갈림    
역시 대체역사는 닥테크죠
2021.10.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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