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천하를 웅패하기 위해 수많은 군웅들이 하늘을 꿰뚫는 지략과 땅을 가르는 무력으로 할거했던 영웅난무의 시대.
그 많은 군웅들 가운데 누구도 부정 못할 최강의 무장이 있었으니 그 이름이 바로 여포 봉선이라.
마중적토 인중여포(馬中赤兎 人中呂布).
‘말 중에는 적토가 있고, 사람 중에는 여포가 있다.’라는 말로 말들 중에선 적토를 따를 명마가 없고, 사람 중에서는 여포를 따를 만한 맹장이 없다는 뜻이었다.
적토마에 올라 방천화극을 휘두르며 전장을 종횡무진했던 삼국지 최강의 용장, 여포.
누군가는 그를 아둔한 멍청이라 했고, 누군가는 부하들의 처자를 농락한 호색한이라 했다. 또 누군가는 삼부지자라며 욕했다.
최강의 용장이면서도 이토록 박한 평을 받은 것은 그가 천하를 웅패하지 못한 채 꺾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역사는 승자의 것이기에······.
여기 생의 마지막 순간에 십 수 년을 거슬러 돌아온 여포의 웅패천하가 시작된다.
댓글(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