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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가기버튼 앙그라 마이뉴

프롤로그(Prologue) - 1권

2016.03.18 조회 1,569 추천 19


 1권 - 다시 시작된 악몽
 
 
 
 프롤로그(Prologue)
 
 
 
 지옥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날이었다. 세상은 검게 물들었고 인간들을 제외한 모든 것이 멈췄다. 태양이 땅을 비추지 않았다. 달이 빛나지 않았다. 물이 흐르는 것을 멈췄다. 식물은 생명을 포기했고, 동물은 자신의 은신처에서 숨죽여 두려움에 떨었다. 갑작스럽게 닥친 암흑에 갈 길을 잃은 사람들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신의 도움을 바라며 하나둘 수도의 대신전을 향해 모여들었다. 사람들은 내게 온갖 감정을 내뿜으며 설명을 요구했지만, 나는 입을 열 수 없었다. 그때 닥친 암흑은 자연이 일으킨 ‘재난’이 아니라 신이 내린 ‘재앙’이었기 때문에.
 
 -최초의 앙그라 마이뉴, 실로네 이그나지오의 자서전 中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초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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