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함
뒤로가기버튼 구르뫼, 雲山

1 화. 한운산(韓雲山)

2017.09.07 조회 19,488 추천 353


 1.
 
 “덤벼, 이 뚱땡이야!”
 
 쪼맨한 놈이 목청도 좋다.
 이제 겨우 열 살이나 되었을까?
 커다랗고 맑은 눈에 한 눈에도 미동 그 자체라고 해도 될 만큼 예쁜 녀석인데, 지금은 그 맑은 눈에 잔뜩 독기를 담고 있었다.
 눈에 독기를 담고 있어봐야 이제 겨우 열 살의 꼬맹이.
 게다가 작은 두상과 더 작은 얼굴 때문인지 유난히도 작고 여리게 보이는 인상이었다.
 상대하고 있는 녀석이 나이보다 훨씬 더 덩치가 큰 녀석이라서 그러기도 할 것이고, 또래보다 작은 키 때문에 더 그럴 것이다.
 가늘고 긴 체형인데 얼굴이 작고 사지는 길쭉하니, 그렇지 않아도 작은 키와 더해서 더 약하고 더 여리게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겉으로 보이는 인상과 달리 간땡이가 부은 모양이다.
 뚱땡이라 불린 녀석 말고도 녀석을 둘러싸고 있는 녀석들은 세 녀석이나 더 있는데도 오히려 큰소리 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쪼꼼한 놈이 겁 없이 덤비는 것 봐라. 한운산, 너 정말 빌지 않을 거야?”
 
 뚱땡이가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소리쳤다.
 
 “개소리 말고 덤비라고, 이 뚱땡아! 내가 왜 이유도 없이 너 따위에게 비는데!”
 
 목청도 좋은 녀석이 입도 걸다.
 어린애들은 쉽게 입에 담지 않는 표현까지 쓰며 인상을 쓰는 것이 어른들 눈에는 귀엽게 보일 법도 한데, 상대하고 있는 뚱땡이는 어른이 아니어서인지 귀엽게 보기는커녕 코 평수를 넓히며 씩씩거리기 시작했다.
 그 나이 때 보이는 나 화 났어!, 라는 표시였다.
 
 “넌 좀 맞아야겠다!”
 “그래그래, 창규야! 감히 대장을 몰라보고 덤비다니! 혼을 내줘!”
 
 뚱땡이 이름이 창규인가 보다.
 대장이라 불리는 것을 보면 아마도 골목대장쯤 되겠지.
 옆에서 거들며 소리치는 녀석들은 아마도 졸개?
 
 이은미 선생은 복도 창가에 서서 이 상황을 보며 나설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다.
 저기 한운산이라는 아이는 작년에 이은미 선생의 반 아이였다.
 학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의 ‘사랑의 집’에 사는 아이.
 사랑의 집은 특이하게도 비구니 스님을 원장으로, 수녀님들 두 분이 도와서 함께 운영하는 고아원이었다.
 원아라고 해보았자 겨우 12명의 작은 고아원.
 한운산이라는 아이는 그곳의 아이.
 즉 고아인 아이였다.
 2학년인 작년에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조용하던 아이.
 성적도 저조하고, 항상 주눅 들어 있는 듯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아이였다.
 그래서 이은미 선생도 안쓰러운 마음에 녀석에게는 한 번이라도 더 눈길이 갔었다.
 하지만 이은미 선생은 안다.
 녀석의 진짜 성깔을.
 작년에도 지금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었다.
 지금과는 다르게 교실 안에서 벌어진 사건이었다.
 반에서 제일 덩치가 큰 녀석이 한운산을 놀리고 따돌리다가 결국 때렸다.
 그리고 덩치 녀석은 그날 이후로 일주일을 병가로 결석했다.
 이후에 반에서 운산을 무시하고 따돌리는 애들은 없었다.
 여리고 왜소한 체격과 조용한 겉모습과는 달리 운산은 지독한 독종이었다.
 이은미 선생이 지금 망설이는 것도 그 때문이었다.
 운산만 생각하면 차라리 모르는 척 하는 것이 낫다.
 한 번 이렇게 겪고 나면 이후 운산의 올해 학교에서의 생활이 편해질 테니까.
 그러나 반대편의 뚱땡이를 비롯한 아이들을 생각하면 말려야 한다.
 운산은 조용히 있을 때와 달리 일단 싸움에 돌입하면 끝장을 보는 녀석이기 때문이었다.
 
 “저런!”
 
 소리치다가 놀라 이은미 선생이 입을 막았다.
 싸움이 시작되었는데, 예상대로였다.
 작년에 다른 아이들에게 들었던 것과 똑같이 전개되었다.
 뚱땡이가 양 주먹을 휘두르며 덤벼들자, 슬쩍 피한 운산이 취한 다음 동작은 끔찍한 동작이었다.
 여자인 이은미 선생은 왜 그렇게 남자들이 고통스러워하는지는 모르지만, 싸움 소식을 전하던 남자애들이 부르르! 떨던 그 상황을 이번에는 직접 목도했다.
 
 창규의 사타구니에 정확히 박혀있는 운산의 발.
 
 “아아악!”
 
 사타구니를 움켜쥐고 뚱땡이 창규가 땅바닥을 뒹굴자, 운산이 천천히 메고 있던 책가방을 벗더니 놀란 애들은 무시하고 뒹구는 창규에게 다가갔다.
 
 “일단 맞자고? 그래, 일단 맞자!”
 
 운산이 창규의 몸에 올라타고 무차별로 가격하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퍽!
 
 “악! 억! 캑! 큭! 헉!”
 
 졸개인 애들도 이 무차별한 주먹질에 놀라 눈만 커다랗게 뜰 뿐 말릴 생각조차 나지 않는 것 같았다.
 
 “후에엥!”
 
 뚱땡이 창규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이은미 선생도 더 이상 놔둬서는 곤란하다고 느껴 나가서 말리려고 했다.
 들었던 대로라면 운산의 주먹질은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작년의 그 아이는 정신을 잃고 나서야 운산의 주먹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운산도 손등뼈가 부러져서 몇 달 깁스를 하고 다녔다.
 손등뼈가 부러진 고통을 참으면서까지 두들겨 팬 독종이 운산이었다.
 때리고 난 후의 수습과정을 생각해서라도 지금 나가서 말려야 한다고 이은미 선생은 생각했다.
 창규네 집은 꽤나 잘 나가는 집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고아인 운산으로서는 이 정도에서 멈추는 것이 나았다.
 그래서 이은미 선생이 나가려는 순간, 운산이 창규에게서 떨어졌다.
 
 “오늘이 우리 스님엄마 생신이라 이 정도에서 참는다.”
 
 저 독종 녀석이 웬 일인가 했더니, 그래도 스님엄마 생각은 하는가 보다.
 이은미 선생도 다행이라 여기고 갈 길을 가려고 했다.
 울던 뚱땡이 창규가 걸어가는 운산의 뒤로 멧돼지가 돌진하듯이 돌진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그 일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뚱땡이 창규가 걸어가는 운산의 등을 있는 힘껏 밀었다.
 왜소한 운산은 창규의 힘에 못 이겨 앞으로 날아가듯 엎어졌고, 엎어진 그곳에는 하필이면 화단 옆이라 화단의 경계를 만드느라 박아놓은 철근 중에 삐죽 튀어나온 뾰족한 철근이 있었다.
 
 퍽!
 
 “컥!”
 
 정적이 흘렀다.
 밀어버린 뚱땡이 창규도, 보고 있던 아이들도, 복도 창가에서 보고 있던 이은미 선생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엎어져서 미동도 하지 않는 아이의 얼굴 쪽에서 서서히 번져나가는 피 웅덩이뿐.
 
 “아아악!”
 
 이은미 선생이 비명을 지르며 튀어나갔다.
 그제서야 뚱땡이 창규를 비롯해 애들도 비명을 질렀다.
 
 “우와악!”
 “아악! 저, 저것...!”
 “창규야! 어떻게 해! 운산이 놈 죽었나 봐!”
 
 멍하게 서있던 창규가 덜덜 떨며 뒷걸음질을 쳤다.
 
 “나, 나는 몰라. 난 안 죽였어. 난 모르는 일이라고.”
 
 하지만 이은미 선생이 있었다.
 
 “너희들! 선생님이 너희들 누군지 다 알아! 도망가지 마!”
 
 이은미 선생은 도망가려는 녀석들을 일단 잡아놓고, 급히 119로 구급전화를 걸었다.
 
 
 2.
 
 학교가 난리가 났다.
 운산은 큰 중상이었다.
 하필이면 뽀족한 철근이 운산의 미간을 꿰뚫었다.
 출동한 119 대원들이 고개를 흔들었다.
 선생님들은 그 동작을 운산이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119 대원은 급히 운산의 몸을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가위처럼 생긴 휴대용 철근절단기로 철근을 절단했다.
 철근을 뺏다가는 출혈을 잡을 수도 없고, 뇌에 2차의 충격을 가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운산을 운반해서 119 응급차에 태운 대원들이 계속 혀를 찼다.
 다친 운산도, 얼굴이 창백해져서 넋이 나가 있는 창규도 안쓰러웠기 때문이었다.
 다친 아이는 죽을 것 같았고, 밀친 아이도 나이가 형사미성년이라 실질적인 처벌을 받지는 않겠지만 평생을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소년법에 의해 보호처분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학교에서는 황급히 사랑의 집의 스님엄마에게 연락하고, 창규의 어머니에게도 연락했다.
 하지만 교장을 비롯한 선생님들은 절망한 얼굴이었다.
 아이들을 관리감독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삽시간에 돌았다.
 
 뚱땡이 창규가 운산을 죽였다!
 
 창규는 순식간에 흉악한 살인마가 되었다.
 그 시간 운산을 태운 응급차가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고, 곧바로 운산은 X-Ray실로 이동했다.
 10여 분 뒤.
 놀라 달려온 스님엄마와 수녀님 두 분이 초조하게 서성이던 이은미 선생과 교장 선생님을 수술실 복도에서 만났다.
 
 “선생님!”
 “원장 스님!”
 
 이은미 선생과 스님 엄마, 두 사람은 작년에도 한 번 본 사이였다.
 원장스님의 자애로운 얼굴은 이미 눈물로 범벅이었다.
 유난히도 애들을 사랑해서 고아원까지 연 스님이었다.
 그리고 그 스님이 또 작고 여린 운산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은미 선생님도 잘 알고 있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 없다지만, 작고 여린 것에 눈길이 더 가는 것은 사람이면 당연한 일이었다.
 스님 엄마에게 운산은 그런 아이였다.
 고아원 앞에 버려진 아이를 안아 들던 그날 도봉산 꼭대기에 걸린 구름이 아름다워서 아이의 이름을 운산(雲山)으로 지었다는 정 많은 스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원장 스님.”
 “우리 운산이. 우리 운산이는 살 수 있다던가요?”
 “수술실에 들어간 것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니 그런 것 아닐까요?”
 “흐흑! 운산아.”
 
 스님엄마만이 아니라 수녀님들의 눈에서도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었다.
 이은미 선생은 그 와중에도 운산이 그래도 사랑받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스님이 무릎을 꿇고 기도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제발 우리 운산이를 살려주세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그러자 수녀님들도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주님. 여기 가엾은 어린 양을 살려주세요.”
 
 각자 관세음보살과 주님을 찾는 이 광경은 어찌 보면 희극적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은미 선생은 이분들의 기도하는 모습이 전혀 희극적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아니 누구라도 이분들의 간절한 표정을 본다면 웃지 못 할 것이다.
 한없는 간절함으로 가득한 이분들의 얼굴에 깃든 사랑과 자애를 본다면 말이다.
 
 
 3.
 
 운산은 한창 수술중이었다.
 그런데 심각해야 할 수술실이 온통 웃음으로 가득했다.
 
 “이 녀석은 장수하겠어. 하하하.”
 “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이렇게 운이 좋은 녀석은 드물죠?”
 “어쩌면 이렇게 절묘하게 뇌 바로 앞에서 멈췄을까?”
 “일부러 이렇게 만들기도 어렵죠. 아! 이 녀석을 보니 생각나네요. 예전에 제가 읽은 책중에 「나는 티벳의 라마승이었다」라는 책이 있었는데요. 그 책에 보면 영혼의 전이를 위해 이렇게 미간을 뚫었다고 나오거든요? 요 녀석도 이렇게 미간이 뚫렸으니 혹시 영혼전이도 막 하고 그런 것 아닙니까?”
 “하하하. 설마!”
 “나중에 이 녀석이 깨어나면 물어봐야겠네요. 혹시 너 다른 영혼이 들어온 것 아니냐! 이렇게 말입니다.”
 “그것 말고 혹시 초능력이라도 생기지 않았냐고 물어보세요. 본래 미간은 인도의 요기들이 말하는 제 6 차크라, 즉 아주나차크라가 있는 곳이거든요.”
 “올! 김 간호쌤도 기(氣)나 차크라 같은 것에 관심이 많나 보네요.”
 “에헴! 제가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요가를 배우고 있답니다.”
 “자! 다했습니다. 요 행운아 녀석에게 흉터가 남지 않도록 예쁘게 꿰매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미간에 뚫린 두개골은 자라면서 메꿔질 테니까.”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쌤!”
 
 한편 수술실 복도에서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뚱땡이 창규의 엄마가 스님엄마에게 계속 허리를 굽히며 용서를 구하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원장스님.”
 “예, 예. 어린애들인 걸요. 우리 운산이가 무사히 수술이 끝나기만 빌어주세요. 그래야 창규도 상처입지 않을 테니까요. 애들끼리는 싸울 수도 있는 것인데, 이런 일로 어릴 때 마음에 상처를 입으면 안되지요.”
 “그럼요. 운산이도 무사히 깨어나고 우리 창규도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원장스님.”
 
 두 엄마가 서로를 위로하고 있을 때, 급한 걸음으로 창규의 아버지가 나타났다.
 그리고 창규 엄마에게 사정을 듣고는 곧장 스님엄마에게 허리를 숙여 사죄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원장스님.”
 “괜찮습니다. 창규가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 아닌 것을 잘 압니다. 그저 운산이가 무사하기만을 빌 뿐이죠.”
 “예, 예. 그래도 만약 운산이가 무사히 깨어난다면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의 학비는 제가 무조건 책임지겠습니다. 돈으로 때우려는 생각이 아니라 이렇게라도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사죄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그렇게 해주시면 저희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 아!”
 
 수술실 문이 열렸다.
 
 스님엄마가 다급하게 의사에게 다가갔다.
 
 “하하하. 염려마세요. 이 녀석은 백 년 넘게 장수할 녀석입니다. 정말 행운아예요. 1 미리미터만 더 철근이 박혔으면 이 아이는 즉사했을 거예요. 그런데 딱 그 앞에서 멈춘 겁니다. 수술도 잘 끝났고, 아마도 후유증도 전혀 없을 겁니다.”
 “아아!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스님엄마도, 수녀님들도, 선생님들도, 창규의 엄마 아빠도 고맙다는 말과 함께 저절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아이도 죽다 살아났지만, 어른들도 지옥에서 천당으로 순간이동한 기분이었다.
 소식을 들은 시루봉초등학교 교무실에서도 만세 소리가 터져나왔다.

작가의 말

새 글 구르뫼, 雲山을 연재할 글쟁이 임산입니다.

전작 활강시가 간다를 완결하고 다시 새 글로 돌아왔습니다.

전작 활강시가 간다는 독자님들의 과분한 사랑에 힘 입어 다른 사이트에서 유료연재중입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입니다.

이번 작품은 주변과 소통하며 자연과 인간을 사랑하고 소통하는 주인공을 그려보고자 하는 글쟁이의 소망이 담겨진 작품입니다.

화끈하고 막 터지는 그런 내용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지도 모릅니다.

대신 작은 기쁨과 위안을 얻고 싶으신 분이라면 제 글에서 그런 기쁨을 얻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모든 취향의 독자님들을 다 만족시킬 만큼 대단한 필력을 가진 글쟁이가 못되어서, 혹시 저와 다른 취향의 독자님들이 실망하신다면 미리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어지러운 세상에서 잠깐이라도 웃고 위안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깔깔거리며 웃을 수 있는 작은 소일거리만 되어도 영광입니다.

운산이와 함께 달려주십시오.

댓글(16)

[탈퇴계정]    
다시 시작하시는군요!! 이번에도 재밌는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2017.09.07 17:28
싸일로    
잘보겠습니다 ㅎ 카다랗고 맑은 눈이 맞는 건가요?
2017.09.07 23:28
임산    
헉! 감사합니다, 싸일로님.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타헬님, 감사합니다. 전작에도 여러번 댓글 달아주셨던 것 감사했었는데, 또 읽어주시네요. 열심히 쓰겠습니다.
2017.09.08 15:30
알디디    
잘 보고 갑니다. 건필.
2017.09.17 09:22
돈콜레오네    
일부로>일부러 잘 보고 갑니다
2017.09.18 04:22
EliG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2017.09.19 03:56
난독    
특이하네요 조그만 고아원에 비구스님과 수녀가 같이 생활한다는게... 그럴수가 있는건가요?
2017.09.19 23:29
멘탈파괴    
74% 보는중에 댓답니다 흡입력쩌네요 와
2017.09.26 01:29
김캇슨    
어우야 맛깔납니다
2017.09.26 12:26
최유    
즐감
2017.09.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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