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푸틴. 희화적인 의미로도, 부정적인 의미로도 쓰이는 그 이름은 두 가지 모두 동일하게 하나의 뜻으로 통합니다.
망국의 효시.
그러니 이 소설을 보기 전, 저 또한 간신배 스타일을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참았다가 한 번에 다 전복시키는 그런 스토리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 소설의 주인공은 라스푸틴 같은 간신배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을 주워줬을 뿐인 국가를 위해, 단지 황족들과 우정을 돈독히 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미 망한 것이나 다름없는 국가를 어떤 식으로든 유지하고자 합니다.
또한 제 1차 세계대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쟁. 그 잔혹무비한 세계에서 주인공이 겨자와 아몬드 냄새를 뿌리며 질주하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세상에 독가스를 헤치고 참호를 질주하는 기병대라니.
그러니 이 소설의 제목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시기 보단 조금이라도 찍먹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정말 재밌습니다.
댓글 16
큰새우 2021.06.19 00:59
전작 용병성녀보다 더 발전했어요 재밌습니다
네버로스트 2021.06.19 01:07
용병성녀 작가였구나 닉이 어렵다
심심히다 2021.06.19 01:24
공모전 작품중 거의 유일하게 챙겨보는 작품
yo******* 2021.06.19 21:38
벼랑 끝으로 달려가는 열차를 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처절함이 와닿는 소설.
겸사겸사 황녀 하렘도 차리고 말야 ㅋㅋㅋ
보노바 2021.06.20 01:08
연애를 중감에 껴넣어서 그런가 몰입감이 확 깨버렸어
니르바슈 2021.06.20 10:46
내독일에 나치는 없다를 재밌게 본 분이면 이것도 재밌을거임.
영혼헌터 2021.06.21 09:33
이거 완전 재밌더라구요 아쉬운건 편수뿐..
Metis 2021.06.25 01:47
잘 보고있어요
yo******* 2021.07.19 20:10
너무 비참하게 죽었던 남매가 천수를 누리다가 갈 수 있길 바라면서 보고 있어요.
문삐아 2021.08.26 09:58
동방의 라스푸틴이 아닌 동방의 푸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