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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분류 어두운 던전물에 상태창을 집어넣으면? [레벨업 하는 로그]

카이건 · 2024.06.09 · 조회 166 · 좋아요 12

1. 회귀도, 환생도, 빙의도 없는 미궁물.

이른바 회빙환이 없는 오랜만의 던전 소설입니다. 각양각색의 종족들,몬스터가 나오는 미궁, 부와 명예를 찾아 목숨을 거는 모험가들과 클랜 등등.. 보통 유행하던 K-헌터물이 아닌 서양 TRPG류의 느낌이 나는 소설입니다.
아버지를 잃고 혼자가 된 소년이 납치를 당한 후 도둑이자 암살자가 되어 성장하고, 독립하여 던전 도시에 들어온 첫날 상태창을 얻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2. 오랜만에 돌아온 정통 던전물.

'로그' 단어를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장르 소설 내공이 있으신 분이라면 추억의 '더 로그'라는 소설이 생각나실 것이고, 게임 속 도적 직군의 '로그'라는 직업이 떠오르는 분, 혹은 Log라는 수학지식이 떠오르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이 소설의 로그는 직업군에 가깝습니다. 자물쇠 열기와 추적술, 암살에 능숙한 도적 직업입니다. 보통의 전사, 사제, 궁수, 도적, 마법사가 파티를 만들어서 미궁에 들어간다는 던전 소설의 룰이자 왕도적 스토리를 그대로 따르는 이 소설의 장점은 다크다크한 서술입니다.주인공이 아버지를 병으로 잃고 조직에 납치되서 성장하는 과정, 신참도 베테랑도 미궁 속에는 파리처럼 죽어나가는 서술을 보면 이 세계는 정말 상냥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3. 너무 암울한 세계관은...암 걸리는 건 좀 싫어요.

걱정마십시오 독자님! 이 소설은 안전합니다! 단지 좀 진지할 뿐입니다. 로그로서 재능 있고, 성격적으로 단호하며 나름의 신념이 있는 이 소설의 주인공은 다른 소설의 주인공처럼 너무 착해서 답답하지도, 싸패처럼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지도 않는 매우 성숙한 캐릭터입니다. 어떻게 보면 주인공의 성장에서 오는 도파민은 적은 편이지만, 성장할 틈도 없이 죽어버리는 이 던전 도시에서는 매우 유망한 자질로서 주인공의 능력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그런데 정통 던전물에...왠 상태창?

굉장히 잘 만든 정통소설인데 상태창? K-헌터물의 향기?라면서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이 상태창은 나름 복선이 있었습니다. 주인공만이 가진 능력이 아니라 던전 도시에서 신들의 관심을 받는 인물들은 상태창을 열 수 있는 능력을 받아서 성장 보정을 얻은 것이었습니다. 능력치 보너스는 물론 특이능력의 개화도 할 수 있는 이 상태창은 주인공만 가진 능력이 아니며 다른 신들의 존재, 라이벌 혹은 동료의 특성과 개성을 보여주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확실히 능력의 성장을 보여주는 요인으로서는 상태창 만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 없지만 너무 능력적으로 사기가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스토리 진행을 보면서 그런 걱정은 많이 덜었습니다.

5. 그러면 이 소설의 재미는 어떤 점인가요?

소설의 재미는 명확합니다. 필력. 던전물, 특히 미궁 도시는 설정상 이미 존재하고 있는 지식을 덧붙이면서 창작할 수 있는 포텐 있는 장르이지만 한계도 명확한 장르입니다. 주인공이 너무 강하면 양학의 학살물이 되고, 너무 암울하면 피폐의 '더 로그'가 되니까요. 그래서 처음 진입할 때의 서술과 재미를 찾기까지의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의 재능과 성격이 소설에서의 사이다를 담당합니다. 초반의 성장기 및 각양각색의 위기에서 주인공은 단호한 성격과 뛰어난 재능으로 시련을 이겨내면서 성장하는데 암울한 세계관도, 대세인 사이다도 적절하게 잘 살리는 작가분의 필력은 이 소설을 추천작으로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뛰어난 재능과 단호한 성격의 주인공이 던전 도시에서 생존해가는 이야기. 레벨업 하는 로그였습니다.



댓글 4

  • k4*************** 2024.06.10 15:45

    닼앤닼은 해본적 없지만, 닼앤닼의 텍스트화 비슷한 느낌입니다.

    최소한 한동안은 계속 따라갈 것 같습니다.

  • fl****** 2024.06.11 03:53

    재밌음 ㅊㅊ

  • 이라마치 2024.06.11 21:13

    더 많이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 넉우엽 2024.06.13 13:44

    재밌음. 캐릭터랑 분위기를 잘 살린 글.
    던전 밖의 세력과 연관된 상황들은 별로 노잼인데, 던전 안쪽의 생존 상황과 주인공의 캐릭터는 상당히 매력있음.

    다만 9999 .4444 던전 등 뭔가 큰게 일어나는 분위기를 풍기기는 하는데 아직은 뜨뜻미지근한게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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