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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분류 게임속 고인물의 세계구하기

레리토 · 2019.10.05 · 조회 1,898 · 좋아요 38

이 소설은 고인물게임에서도 1,2위를 달리는 고인물인 아웃복서와 노란폭풍이 게임 속으로 들어가며 시작됩니다. 게임속에 들어갔다기 보다는, 전생을 기억해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것 같네요. 각각 유더와 코델리아로 환생한 두 고인물은, 고인물 지식을 바탕으로 멸망하는 세계를 구하고자 합니다.


1위 이름은 임진호에, 2위는 만년 이등이고 닉네임이 '노란폭풍'입니다. 이쯤되면 다 아시겠지만 뭔가가 떠오르죠. 콩콩. 그리고, 모티브에 맞게 콩을 놀리는, 아니 코델리아를 놀리는 맛이 좋은 소설입니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모티브를 따왔다 뿐이지 ts물 아닙니다.


이 소설에서 제일 특징적인 점을 꼽아보라 하면, 역시 두 주인공 간에 케미가 넘쳐난다는 점입니다. 주로 유더가 코델리아를 놀리면 코델리아가 ㅂㄷ거리는 간단한 관계인데도 필력이 좋아서 그런지 바리에이션이 엄청납니다. 게임 내에서 유더와 코델리아는 약혼관계입니다(!). 전생을 각성하고 보니 앙숙처럼 치고받았는데, 갑자기 약혼관계여서 더욱 ㅂㄷ거림이 다채로워집니다. 사실 반쯤 코델리아 놀리는 맛에 보는 소설...


그리고 취룡님 소설인 만큼, 전투씬이 좋습니다. 던전메이커나 플레이어즈 등 전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파티플레이를 통한 전투씬 묘사가 매우 숙달되신 분입니다. 두명이 번갈아 가며 때리는데, 난잡함보다는 합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Rpg형식의 게임이 베이스인 만큼, 평소보다 보스레이드같은 전투씬이 많을것 같아서 기대중입니다.


기본적으로 게임빙의물에서 기대할만한 기연빼먹기 같은 점도 충실합니다. 기억력이 탈인간급인 유더는, 게임 최후반부에나 나올법한 봉인진을 이용해서 악마한테서 아이템을 착취합니다(...). 둘 다 어지간히 게임에 미쳐 살던 고인물이라, 보스의 위압감에 떨다가도 레벨업이펙트를 보더니 미친듯이 달려들기도 하는 진성 게이머입니다.


더블주인공 체제여서 초반 장벽이 있는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막상 읽다보면 초점이 유더에게 맞춰져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워낙 재능충이라...


주인공이 재능충이기는 한데, 초반부에 구음절맥에 걸려서 약골부터 시작하는 상태라서 먼치킨보다는 성장형 주인공에 가깝습니다.


솔직히 좀 취향을 타는 소설이란 생각이 들긴 하는데, 작가님 전작 읽으셨던 분들은 대부분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질 이미 완결내신 기성작가님이라, 휴재/지각/유료화 후 연중 같은거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죠. 연참을 휴재보다 자주하는 작가님이신지라...


제목이나 글 설명도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돼서 그냥 넘기신 분들이 꽤 있으실 것 같은데, 일단 한번 잡숴보세요. 취향만 맞으면 정말 재밌습니다.

댓글 23

  • 잉조아 2019.10.05 19:36

    티카타카가 깨알같아서 재밌어요 ㅎ 추강합니다.

  • Accio 2019.10.05 19:45

    재밋습니다. 제목이 단점이죠. 소개글은 없고 제목은 무슨의미로 지으셧을까?라는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그걸 뚫고 보신다면 괜찮은 글입니다.

  • 달동네천마 2019.10.05 21:09

    월드메이커 던전메이커 전작들의 이름을 이어갈려는거겠지요...(갠적으로는 월드메이커 때가 젤 좋았음..)

  • 연람 2019.10.05 21:46

    동감. 전 월드메이커 연재 당시엔 문피아 안하던 중이라 나중에 연재 완결되고 봤는데, 너무 재밌게 봤어요. 취룡님은 문피아에서 나이트 사가 연재하실때부터 좋아하던분이라 연대기도 올려놓으셨던거 다운받아 보곤 했는데. 그 때문인지 취룡님 연재하는 글들은 찾아보게 되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몇몇 작가분들건 취향이든 아니든 일단 보게 되는듯.

  • 사냥완료 2019.10.05 21:21

    이 소설은 연대기에 속하나요?

  • 체르나 2019.10.05 22:12

    원래 이 분은 가볍고 편하고 스피디한 글을 추구하시는 분이라서 일반적으로 연대기라고 하면 생각되는 딱딱한 분위기를 생각하지 않으셔도 되요.

  • 괴도x 2019.10.05 22:43

    취룡님 글은 무난무난하게 거의 읽었지만..
    이번 작품은 취향에 맞지 않네요.
    너무 가벼운 느낌

  • 홀어스로스 2019.10.05 22:50

    그냥 킬링타임용도 안되는 느낌. 주변 캐릭터들은 주인공들 말과 행동에 아무런 의문도 가지지않고 주인공들은 실제 현실이면서 그저 즐기고 놀기 바쁨. 캐릭터 성격들도 전형적이고..태양의 목걸이 놀다가 주웠다는데 그걸 와~ 이러고 있는 캐릭터들 보고 딱 이정도 글이구나 함

  • [탈퇴계정] 2019.10.06 23:27

    그냥 모르는 척 해준 거 아닐까요.....해가되는 행동도 아니니

  • 홀어스로스 2019.10.07 01:31

    님 형제가 어느날 억만금을 들고왔어요. 놀이터에서 주웠데요. 그럼 무슨 생각 들어요? 해가 안되니깐 ㄱㅊ지 뭐~ 이럴거에여?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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