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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부수는 타자 1화

2018.06.04 조회 2,721 추천 23


 1.
 
 
 
 # Prologue
 
 타격 시 상대가 뭘 던지고 또 공이 어디로 날아오는지 미리 알게 되고 수비 시에도 타구가 어디로 날아올지 미리 알게 되었던 건 어릴 때부터 있었던 일이었다.
 당시 야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나였지만 이 능력 덕분에 모자란 실력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근처 초등학교 야구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중학교에도 이어졌고, 중학교 시절의 나는 무려 6할이라는 터무니없는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한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져서 고교 시절에는 경악의 5할 타율과 함께 고교에 존재하는 모든 타격에 관한 기록을 갱신했다.
 수비에서도 놀라움의 연속이었는데 안 그래도 타구 예측력이 프로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발까지 빠르다보니 중견수로 출전했을 때 중앙은 전부 내가 커버하게 되었고, 좌‧우익수는 파울 라인 근처로 이동하며 웬만한 파울 타구까지 모두 잡아내게 할 정도로 터무니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연히 청소년 대표 팀에도 선발되었고, 압도적인 타격과 수비로 일본과 미국에도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나는······
 한국에 잔류했다.
 
 ***
 
 “솔직히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잔류를 하다니 무슨 변화가 생긴 거지?”
 “뭐, 우리에게는 좋은 거죠.”
 “그렇지. 신생팀인 우리에겐 매우 좋은 일이지.”
 [윤효솔, 박유성]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는 신생팀 MC 다이노스에서 드래프트 시작 전에 지명이 가능한 2명의 우선지명 선수로 지명되었다.
 모두가 투수 2명을 채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MC쪽은 달랐던 모양이었다.
 아무튼 유성은 한국을 떠날 수 없었기에 MC측과 계약을 하게 되었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 외로 MC측에서 많은 대우를 해주었다.
 당장 같이 지명된 윤효솔만 해도 6억이라는 금액을 받았고, 유성도 엄청난 금액을 받게 되었다.
 “원래 타자한테 이렇게 안 주는데 말이지······.”
 “효솔이도 메이저에서 110만 불짜리 오퍼를 받았던지라 우리도 그걸 감안해서 6억을 준 건데······.”
 “250만 불짜리를 거부한 너한텐 얼마를 줘야 하나 진짜 고민 많이 했다.”
 그렇게 나온 금액은 무려 13억이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AI 타이거즈에게 지명되었던 한기중의 10억이 역대 최고였는데 7년 만에 3억이나 추가된 금액으로 기록이 갱신되었다.
 그것도 투수가 아닌 타자가 말이었다.
 “효솔이가 6억이래서 전 5억 정도 생각했는데 13억이요?”
 “하하하, 그래서 어떤가?”
 “이 정도 대우면 사인해야죠. 아무리 뛰어난 재능이라고 해도 타자한테 이런 금액을 쓰는 곳이 어디 있어요? 메이저는 급이 다르니 둘째치지만요.”
 “그만큼 구단주님도 관심이 많으시거든.”
 입 벌어지는 금액과 함께 유성도 계약을 완료했다.
 그렇게 MC 다이노스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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