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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가기버튼 제작의 신: 내가 만들면 대박

프롤로그

2018.07.09 조회 15,139 추천 162


 프롤로그
 
 
 
 
 장난감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혹시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진 않는가. 떼쟁이처럼 울고 불며 부모님을 조르던 그 시절 말이다.
 
 그렇다.
 나는 장난감 ‘덕후’였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장난감을 좋아했다.
 또한 수집하는 것을 즐겼다.
 
 그 때문일까.
 
 성장하면서도 장난감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아트갤러리’라는 매장까지 차리게 되었다.
 물론 월세였지만 말이다.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자!]
 
 이게 나의 인생관이다.
 고집불통의 성격 탓에 수많은 사건과 사람들의 반대를 겪어왔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악에 받쳐 그 길을 걸어갔다.
 
 조각, 공예, 미술, 조립, 피규어 제작.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얻은 것들이다.
 악착같이 버텨냈기에 예술에 관련된 많은 것들을 섭렵할 수 있었고, 지금에서는 다방면으로 뛰어난 예술가가 될 수 있었다.
 
 그 덕에 매장의 인기도 나날이 높아졌다.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점점 많아졌고, 제품에 대한 사업적 거래도 성사되곤 했다.
 그렇게 순탄대로를 달렸다.
 
 아니, 그럴 줄만 알았다.
 
 세상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했던가.
 나의 인생에도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다가왔다. 5년 전에 일어난 대격변이 바로 그것이었다.
 갑작스레 생겨난 균열.
 그곳에서 튀어나온 몬스터들이 세상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그 여파로 매장은 폐장직전.
 
 누구의 방해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나의 꿈이 그렇게 무너져가고 있었다.
 
 
 
 
 
 *
 
 
 
 
 
 “으악~~! 안돼!!!”
 
 
 정혁은 아트갤러리에 침입한 몬스터를 향해 미친놈처럼 달려들었다.
 극한의 상황이라 그런걸까.
 몸이 본능적으로 반응하고 있었다.
 작품들이 부서지는 건 아무래도 좋았다.
 언제든 다시 만들면 되니까.
 그러나 그 작품이 자신의 인생을 대변할 정도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 녀석만큼은 안 된다!’
 
 지금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것이 그랬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인생의 역작이었고, 예술인으로써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슈우웅~!
 
 등에서 날카로운 살기와 파공음이 느껴졌다.
 피할 수도 막을 수도 없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눈을 감고 죽음을 기다리는 것뿐.
 그래도 후회는 없었다.
 마지막 자존심만큼은 지켰으니까.
 
 띠링!
 
 -진정한 예술인의 혼이 깨어납니다.-
 -[Art-wave]로 각성하셨습니다.-
 -직업스킬, [생명귀환]이 활성화됩니다.-
 -생명귀환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시간이 멈췄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하, 하겠습니다.’
 
 
 띠링~!
 
 -마나석이 본체와 융합을 시작합니다.-
 -(걸작)코볼트 대장이 완성되었습니다.-
 -걸작: 가디언의 능력치가 2배 상승합니다.-
 -코볼트 대장의 근력(+1)을 흡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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