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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가기버튼 Mr. 언터처블

Prologue

2018.11.20 조회 48,541 추천 675


 Prologue
 
 
 1
 
 마이크 트라우스.
 지안카를로 스탠스.
 브라이브스 하퍼.
 놀란 아레나스.
 2010년 이후 메이저리그를 풍미했던 네 명의 홈런 타자에게 물었다.
 
 『당신이 생각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는 누구인가요?』
 
 네 선수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이 전성기 시절 상대했던 투수들을 언급했다.
 
 클레이튼 커쇼우.
 에디슨 범가너.
 막스 슈어저.
 저스티 벌렌더.
 
 수많은 사이영상 투수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나와 대다수 팬이 생각하는 누군가의 이름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월드시리즈 7차전. 9회 말 2사 주자 만루 상황입니다. 밀어내기든 안타든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일 수만 있다면 동점을 만들고 2루 주자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면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이 상황에서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은 투수는 누구입니까?』
 
 질문의 의도가 명확해서일까.
 네 타자는 한숨을 내쉬더니 어쩔 수 없다는 투로 대답했다.
 “그야······ 건이죠.”
 “괜히 언터처블이란 별명이 붙은 게 아니니까요.”
 “월드 시리즈가 아니더라도 그 빌어먹을 자식은 사절입니다.”
 “이봐요, 기자 양반. 결국 이 소릴 듣고 싶었던 거잖아요?”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를 두고 다투던 슈퍼스타들조차 진저리를 치게 하는 그 이름.
 
 미스터 언터처블.
 박건호.
 
 지금부터 그의 특별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
 
 - MLB 기자 제프 거윈

댓글(17)

사막여우12    
잘봤습니다.
2018.11.20 10:04
조카    
건투를!!!
2018.11.20 10:18
적월NY    
외야수가 포수 사인이 보인다니.....
2018.11.20 10:48
적월NY    
재밌으니 그래도 화이팅입니다
2018.11.20 10:49
지나95    
외야수가 휠씬 편한데 왜 (잘하지도 못 하는) 포수 자리에 욕심을 ... 고난도 개연성이 있어야
2018.11.20 11:24
호롱이    
확실히 포수에서 2루수 선수 없어서 포수 이 패턴이면 딱히 포수에 욕심 안낼거 같은디.. 개인적인 욕망이 강하고 안하무인격 캐릭터인데.. 오히려 포수 자리 체력 깍아먹어 타격에도 영향 준다고 싫어해야 하는 캐릭터인데..갈등용 에피소드를 위해 무리하게 집어넣는듯.
2018.11.20 11:35
슬람    
ㅃㅂ
2018.11.20 11:49
알디디    
잘 보고 갑니다.
2018.11.20 16:24
홍차맛젤리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2018.11.20 18:59
여행하는자    
시작은 깔끔했는데 이루수주전이 있는데 포수고집은...
2018.11.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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