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함
뒤로가기버튼 내가 그린 백만 소환수

프롤로그

2018.12.31 | 조회 19,157 | 추천 301


 프롤로그.
 
 “으윽, 아파 죽겠네.”
 
 바야흐로 대 초인의 시대.
 각성자들은 다가올 전쟁에 대비······는 개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전쟁은 이미 뒷전이고 던전과 몬스터를 사냥해 돈을 버는 시대가 되었다.
 철저하게 계급사회가 된 이곳에서 나는 하층민이었다.
 아무 능력도 없었으니까.
 던전의 영향으로 집안은 날아갔고, 나는 하루하루 짐꾼으로 먹고 살았다.
 
 “크르륵.”
 
 “재수도 없지. 세상에 길 가다가 던전 안으로 빨려 들어오는 사람이 어딨냐고.”
 
 진짜 재수가 없었다.
 짐꾼으로 일하고 퇴근하던 도중. 발 밀에서 던전으로 향하는 게이트가 생겼다.
 그대로 떨어져서 발을 접질렸고, 뒹굴었다.
 일반인이었던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아으윽.”
 
 저 멀리서 괴물들의 소리가 들렸다.
 차원 선봉대라고 불리는 녀석들.
 실상은 판타지에서 나오는 고블린과 오크 따위였다.
 
 “이렇게 죽냐. 인생 진짜.”
 
 몸을 움직이려 했으나 격통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저 멀리서 몬스터의 모습이 보였다.
 이대로 죽는구나-.
 진짜 너무 억울한데.
 
 “하, 화도 안 난다. 진짜 운이 없어도 이딴 식으로 없냐.”
 
 살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실감이 나질 않아 발악도, 눈물도 나지 않았다.
 
 ‘불행한 인생, 이렇게 죽는 게 나은가 싶기도 하고.’
 
 문득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꾸깃꾸깃한 종이가 잡혔다.
 희미한 빛에 의지해 그것을 꺼내 보았다.
 종이에는 내가 그린 낙서가 있었다.
 평소 로봇과 환상의 동물을 그리는 걸 좋아했다.
 
 “크르르륵.”
 
 철벅철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실루엣이 보였다.
 리자드맨이구나.
 죽기 전에 뭘 그렸는지나 보자.
 
 [각성 : 드로잉 서머너의 조건을 갖추셨습니다.]
 [해당 로봇을 소환 가능합니다.]
 [이름 : 낙서로봇]
 [능력 : 격투, 레이저 빔, 치유 광선.]
 [해당 소환 능력은 일회용입니다.]
 [소환 하시겠습니까?]
 
 그건 나에게 내려온 기적이자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능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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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독감자    
기다리겓읍니다 충성충성
2018.12.31 23:56
우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2019.01.02 01:10
완결까지    
5화까지 보고 왔는 데 재미있네요.
2019.01.09 21:16
우림™    
감사합니다. 항상 더 나은 글로 보답해드리고 싶네요 ㅎㅎ
2019.01.09 21:51
변진섭    
앞으로 스토리 전개 기대할게요
2019.01.09 22:21
묘한인연    
발 밀에서//밑 오랜만에 하나 건지려나요.
2019.01.17 11:11
우림™    
감사합니다. 재밌게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닷
2019.01.17 14:19
미필남고생    
그림쟁이로써 매우 두근두근하는 소재군요! 그리는 대상을 캐릭터가 아닌 동물이나 기계로 하신건 탁월한거같아요. 동물의 특성은 한눈에 알수있지만 캐릭터는 알기힘들수있으니..캐릭터는 설정부여가 더 힘듭니다..작품 대박나길바랄게요!
2019.01.20 13:58
1x년째유령    
백만소환수 아니면 신고함 과대광고로
2019.01.21 04:03
캐트시    
내가그린기린그림이 기린되는거임?엌
2019.01.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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