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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강의 스트리머 - 1화

2019.06.21 조회 20,126 추천 225


 #1화
 
 
 
 
 
 에에에에에엥~
 
 [던전 관리 본부에서 알려 드립니다!]
 
 날카로운 사이렌과 함께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방송이 도시에 울려 퍼졌다.
 동시에.
 
 띠링!
 삐용!
 
 이 소동을 알려주는 알람도 사람들 사이에서 들렸다.
 
 “헛?”
 “뭐야? 긴급 문자!”
 “던전이 터졌다고?!”
 
 스마트폰을 확인한 사람들이 저마다 인상을 찌푸렸다.
 
 “다행히 여기는 아닌가?”
 “올해만 벌써 몇 번째야.”
 
 문제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인상이나 한번 쓰고 말았다.
 심각한 재해였지만, 자기가 휘말릴 일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피난범위에 있거나 어정쩡하게 걸쳐있는 자들은 우왕좌왕 할 수밖에 없었다.
 정민도 그중 한명이었다.
 
 “시발! 제대로 된 정보가 하나도 없네!”
 
 마침 집에 있던 정민은 뉴스를 틀어놓고 웹을 뒤져가면서 사태에 대한 정보를 찾았다.
 하지만 언론은 정민이 있는 인근에서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장병력과 헌터들이 투입되었다는 소식만을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었다.
 
 “망할! 앵무새도 니들보다 어휘가 다양하겠다!”
 
 제목뿐인 포털 메인의 긴급속보를 읽던 정민이 답답한 심정을 내뱉었다.
 영양가라고는 쥐똥만큼도 없었다.
 
 “좀 더 먼 곳으로 대피할까?”
 
 금세 고개를 저었다.
 이곳은 이미 해당 장소와 너무 가까웠다.
 자칫 잘못했다간 노상에서 몬스터를 만날 수도 있었다.
 그러느니 차라리 집에 숨어 있는 게 좋았다.
 
 “아!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뒤늦게 스트리밍 사이트를 뒤졌다.
 그중 가장 큰 곳이 ‘엑사튜브’.
 과거 인터넷 시절에 유명했던 스트리밍 사이트를 오마주한 곳이었다.
 
 “오! 많네!”
 
 검색해 보니 주르륵 관련 동영상이 나왔다.
 스트리머는 화제성이 있는 일이라면 무작정 머리를 드미는 작자들이었다.
 당연히 이번 재해를 기회라 여기고는 앞 다투어 방송을 시작한 것.
 
 “에라이. 병신들!”
 
 하지만 그런 개인 방송도 대부분 TV 뉴스를 틀어놓고 포털의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간간이 추임새처럼 분석을 늘어놓은 것들뿐이었다.
 팩트는 거의 없고, 그저 조회 수를 올리려는 수작에 불과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스트리머가 어쭙잖은 관심을 얻으려고 현장에 뛰어 들어갔다 몬스터와 조우라도 한다면 사지가 절단 날 수 있었다.
 물론, 자신은 괜찮을 것이라는 안전 불감증 말기 환자가 없지는 않았다.
 액션캠을 들고 무슨 용사라도 되는 듯 현장에 뛰어들던 불나방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내장이 얼마나 예쁜지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며 하나둘 목숨을 잃었다.
 그 이후,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어라? 이건.”
 
 사이트를 가득 채운 낚시 영상 사이 눈길을 끄는 제목.
 
 <D-1 지구 던전 브레이크 실제 현장!>
 
 반신반의하며 클릭했는데.
 
 “이건 진짜다!”
 
 영상에 나와 있는 도로는 정민도 익히 알고 있는 곳이었다.
 자신의 집 앞 병원 사거리.
 
 -······상황을 중계하고 있습니다. 소총 격발음과 폭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아! 저걸 보십시오.-
 
 스트리머는 자신의 정체가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는 듯 손발 밖에 나오지 않았고, 목소리도 어플을 이용하여 변조한 상태였다.
 아무튼, 그가 시내 중심부를 가리키는 순간.
 
 퍼벙!
 하며 폭발이 일어났다. 검은 연기도 피어올랐고.
 
 -현재 파동으로 보아 헌터가 스킬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전투 규모가 상당합니다. 그만큼 출몰한 던전의 랭크가 높은 것일까요?-
 
 그리고 수초의 딜레이 후.
 
 긍! 드드드드
 
 하며 집 창문이 흔들렸다.
 
 “헐! 진짜야. 저 인간. 죽으려고 환장했네.”
 
 목숨을 여벌로 가지고 있는 건가?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괜찮아 보이는데? 좀 더 가까이 가보라고 해볼까.”
 
 화면 오른편의 채팅창을 보며 자판을 치려다 멈칫했다.
 
 ‘잘못해서 스트리머가 죽기라도 하면.’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죽는 거야 상관없었지만, 만에 하나 책임을 질까 두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정민이 망설이는 사이, 그의 심경을 대변이라도 하듯 채팅창에 몇몇 글이 올라왔다.
 
 익명 : 더 가까이 가서 촬영해.
 익명 : 잘 안 보인다.
 
 -음··· 좀 위험한데.-
 
 채팅을 읽었는지 스트리머가 망설이는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당연히 죽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그런 그를 부추겼다.
 
 익명 : 아이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익명 : 20m씩 다가갈 때마다 스폰.
 익명 : 츄라이~ 츄라이~
 익명 : 에이~ 사내새끼가 근성 없기는.
 
 인성을 시궁창에 내던진 인간들이 스트리머를 어르고 도발하며 그가 위험의 구렁텅이로 들어가게끔 유도했다.
 
 -좋아요. 그러면 나도 조건을 걸죠. 후원은 필요 없습니다. 대신, 시청자는 2,000명 이상. 구독자는 500명이상 되면 최대한 가까이 가보겠습니다. 좋아! 정식으로 공약 겁니다. 무조건 몬스터를 화면에 담을 때까지, 또는, 던전브레이크가 끝날 때까지 직진한다! 안 지키면 방송 영영 접습니다!-
 
 스트리머가 그렇게 말하면서 영상 한구석에 공약을 올렸다.
 
 익명 : 오오~
 익명 : 뭐하고 있어! 어서 구독 눌러!
 익명 : 가즈아~!
 
 반응은 바로 나왔다. 구독자 수를 비롯하여 좋아요 수가 가파르게 올라가기 시작한 것.
 
 익명 : 보고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익명 : 위험합니다. 제발 개념 좀 챙기세요.
 
 물론, 말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극 소수였다.
 그리고 정민은.
 
 타닥, 타닥, 타닥.
 “어차피 관심 종자야. 그리고 죽을지 안 죽을지 모르는 일이잖아.”
 
 애써 자기합리화하며 구독과 좋아요를 눌렀다.
 심지어 그는 지금 영상주소를 다른 사이트에 올리기까지 했다.
 시청자 수가 순식간에 2,000을 돌파했다.
 
 *****
 
 [레벨업을 하였습니다.]
 [구독자 100명마다 하나의 스탯 포인트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좋아요! 10개마다 버프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싫어요! 10개마다 디버프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오! 오른다! 올라!’
 
 내 이름은 유성군. 스트리머다.
 하지만 평범한 스트리머와 많이 달랐다.
 나는 각성자이기도 했다.
 정확히 말하면 각성자로서의 직업이 스트리머였다.
 무슨 개소리냐고? 하지만 어쩌랴 그게 사실인걸.
 심지어 이건 2차 직업이었다. 이전에는 ‘정보수집자’라는··· 정말 답 없는 직업의 소유자였다.
 그것 때문에 13년간 헌터 사회의 밑바닥을 깔아줘야 했고.
 하지만 나는 ‘죽음’이라는 특별한 조건을 달성하였고, 히든 스킬로 13년 전으로 ‘회귀’하였다.
 그렇게 두 번째 인생이······.
 
 회상할 시간이 없었다. 어서 움직여야 했다.
 그 사이 채팅창이 난리였다.
 먹튀라느니, 신상을 털겠다느니, 별 개소리가 올라왔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구독자수가 목표치를 돌파했네요. 그럼 저도 공약을 실천하겠습니다.”
 
 관객이 모였으니, 쇼를 시작해야지.
 스트리머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마!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사상 최강의 스트리머>를 쓰고 있는 날없는창입니다.

선작과 추천 부탁드리며,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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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즐겁게 글 쓰고 싶습니다.

작가 서재 ☞ http://blog.munpia.com/fjdjkdjhf

댓글(12)

백화요란    
몇달 전에 신작 쓰고 계시다는 말씀 들었는데, 어제부터 연재 시작하셨군요. ㅎㅎ 이번 작품도 재밌게 읽겠습니다. 항상 건필, 화팅하세요. ^^
2019.06.22 23:26
소설보러    
잘보고갑니다
2019.06.27 01:36
DarkCully    
추천보고 왔습니다. 달립니다^^
2019.07.27 08:40
[탈퇴계정]    
정민이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유성군이 주인공이였군요
2019.07.28 09:15
판다큐마    
앜 난 당연히 집에 있는 놈이 주인공인 줄 알았짘
2019.07.28 16:25
풍뢰전사    
건필하세요
2019.08.05 22:26
HIElf    
20화 까지 읽다가 지루해서 하차함 일단 설정이라던지 방송이라던지 존내 조잡함 방송 채팅을 치는데 닉네임이 하나같이 전부 익명 이라고 적어놓고 주인공 지능이 낮은지 이해안되는 행동을 너무 많이 함 그리고 걍 스토리 노잼임
2019.08.10 00:15
wo*******    
에반디
2019.08.19 08:51
대구호랑이    
잘보고 갑니다~^^
2019.08.19 10:49
lineage    
재미없고 지능 띨빵 ㅅㄱ
2019.08.2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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