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대학교 6년, 석사 2년, 그리고 박사 과정 3년 차인 진태민은 만 10년을 고스란히 수의사가 되는데 바쳤다.
그런 진태민이 어느 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업계유명인이 되어버렸다.
마의 1kg, 개의 선천성 심장병 수술의 벽을 깨부수었기 때문이었다.
그게 뭐가 힘드냐고?
생각을 해봐라. 고작 두 근도 안 되는 개나 고양이의 심장이 크면 얼마나 크겠냐?
게다가 혈관은 또 얼마나 가늘 거고.
아무튼, 진태민은 몸무게가 800g밖에 나가지 않는 강아지의 심장 수술에 성공했고, 업계에 가장 핫한 인물이 되었다.
UC Davis나 예일, 그 외도 이름깨나 들어 본 유명한 대학들이 앞다퉈 진태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진태민에게 남은 것은 성공 가도를 달리는 것뿐이었다.
······그랬었다.
왜 과거형을 쓰냐고?
씨바, 그게 바로 1년 전 내 얘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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