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함
뒤로가기버튼 멸망에서 살아남는 엑스트라

프롤로그

2020.01.14 조회 189 추천 2


 # 프롤로그
 
 
 
 
 
 엿보는 심리.
 
 타인을 훔쳐봄으로써 쾌락을 느끼는 심리를 ‘관음’이라고 한다.
 
 누구나 그러한 욕망이 있지만 함부로 표출했다간 수갑을 철컹거릴 수 있기에, 인간들은 합법적 관음의 수단으로 카메라 렌즈를 만들어냈다.
 
 드라마, 영화······ 오락 프로그램.
 
 특히, 오락 프로그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슬랩스틱, 토크쇼, 버라이어티를 거쳐 바야흐로 관찰 예능의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이경규 옹이 말하지 않았던가. 진정한 예능의 끝은 ‘다큐멘터리’가 될 것이라고.
 
 그리고 정말로, 관음의 시대가 도래했다.
 
 2022년.
 
 사람들은 안락한 소파에 앉아 컵라면을 후루룩거리며 리모컨을 돌렸고,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대리만족의 욕구를 느꼈다.
 
 하지만.
 
 만약 불특정 다수가 당신의 삶은 훔쳐본다면······?
 
 조심하시라. 바로 지금, 이 글을 읽기 위해 스크롤 내리는 여러분의 모습을 누군가 관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도진수가 어느 날 맞닥뜨린 날벼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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