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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2020.02.05 조회 61,282 추천 461


 미튜브(MeTube) 20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요리연구가 백설탕이 찜닭을 만들고 있었다.
 
 -보글보글.
 
 선명한 사운드가 침샘을 자극하며 식욕을 돋우었다.
 
 [자, 맛있겠죠, 제가 맛있게 먹어보겠습니다.]
 
 얄미운 특유의 미소를 짓고는 백설탕은 입속으로 양념이 찐하게 밴 닭다리를 입안으로 넣었다
 천천히 닭다리 살을 씹던 그가 돌연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탄성을 터트렸다.
 자기가 만든 것임에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는 듯.
 
 [큭~. 감칠맛이 끝내줍니다. 제가 만들었지만 정말 맛나네요.]
 
 “그래, 끝내줘 보인다.”
 
 저 레시피 가지고 과거로 돌아가면 성공은 따 놓은 당상이 아닐까 하고 생각까지 하게 해준다.
 
 잠시의 망상이 기분은 좋게 해주었으나, 정신이 현실로 돌아오자 급격하게 현타가 밀려왔다.
 그는 화면을 끄고 침대에 몸을 누였다.
 
 “에휴, 헛생각하지 말고 잠이나 자자.”
 
 망상이라도 행복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스스로를 자위하는 호성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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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론자에서 오늘부로 신실한 신자가 된 호성이 신을 향해 자그마한 불평을 내뱉었다.
 
 “······이건 너무 어린 거 아닙니까.”
 
 배부른 투정을 내뱉는 그였다.

댓글(11)

풍뢰전사    
건필하세요
2020.03.19 16:10
츠나츠나    
작품 소개의 ~?랑 양산형 자기소개.txt에서 붙여온 것 같은 뇌절적 클리셰를 느꼈지만 일단은 봐야 알겠... 지?
2020.03.27 13:43
츠나츠나    
1화 주인공 똘기에 감탄중
2020.03.27 13:45
츠나츠나    
3화. 클리셰도 잘쓰면 충분히 재미있다. 다만 작품 소개는 좀 고칩시다. 예? 이게 무슨 재벌물이냐?!
2020.03.27 13:48
츠나츠나    
4화. 제목을 퍼펙트 리턴 라이프에서 베스트, 리턴 라이프로 고치는 건 어떨까 싶다. 작품소개도 그냥 1,2화에서 주인공이 담담하게 자기 의견 내뱉듯이 적고,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하자. 정도로 끝내는게 어떨까 싶다... 아니 진짜로. 필력이 아까운 제목과 작품 소갠데.
2020.03.27 13:50
츠나츠나    
야 이거 왜 재미있냐
2020.03.27 15:05
aNitMotD    
백설탕은 입속으로 ~ 입안으로 넣었다. -중복
2020.03.28 04:41
musado0105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2020.03.28 17:46
비호(肥虎)    
회귀후 요식업0
2020.03.29 22:31
만초    
댓글들 반응이 좋아보이니까 달린다.
2020.04.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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