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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야매 검사

2021.07.07 조회 30,306 추천 369


 「‘야매’ - 암시장, 암거래를 뜻하는 일본어 ‘야미(闇)’에서 유래된 외래어로 무자격자 혹은 면허증이 필요한 일을 면허 없이 하는 사람이나 그 행동을 칭할 때 주로 쓰인다. <나무위키>」
 
 “너 뭐야, 이 새끼야?”
 
 2017년도 기준, 대한민국에서 검사가 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년 과정을 수료한 후, 검사로 임용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3년 로스쿨 과정을 거쳐 변호사시험 패스한 후 검사가 되는 것이다.
 
 “나? 대한민국 검사.”
 
 틀린 말은 아니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는 ‘야매’ 검사다.
 위와 같은 전통적인 방법을 통해 검사가 되지 않았다. 사법연수원은커녕 사시에 응시해본 적도 없고, 로스쿨 입학 요강조차도 모른다.
 
 “병신, 지랄하네. 검사가 할 일이 없냐? 이 밤중에 치킨 배달을 하게.”
 
 그렇다고 소위 말하는 ‘증’이 없는 건 아니다.
 분명, 검찰청 소속이고 공무원증도 있다.
 
 “그러게. 검사가 돼도 치킨 배달을 하네.”
 
 황당한 상황.
 
 이 믿기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려면 몇 개월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댓글(15)

bluepe    
야미면 어둠아닌가?
2021.07.18 00:38
서칸더브이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어둠을 뜻하는 '야미'가 일본에서는 '암거래', '암시장' 등을 표현할 때 쓰이는데, 그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야매'로 발음이 와전되었다는 듯합니다.
2021.07.19 07:31
ptype    
글이 재밌습니다. 흥미롭게 전개되기도 하고요. 한데, 부모님과 동생의 처지까지 '무시'하며 열정으로 뭉친 연기 욕심이 사고 나고 바로 사라지나요? 그 부분을 지우는 방법도 있고 조금 더 다듬어서 표현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주인공이 위험을 무릅쓰고 서도, 검사로서의 일에 다가가는 것에 조금 더 개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개월이 지났는데, 공소장 쓰는 것에 버벅이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주인공이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머리 좋다고 3개월 만에 법전과 판례를 외울 수는 없으니까요. 좀 아슬아슬 합니다. 뭐, 그래도 재밌습니다.
2021.08.04 16:31
서칸더브이    
애정어린 조언과 칭찬 감사합니다. 앞으로 전개에 좀 더 고민하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2021.08.06 13:04
플프로미    
와 작가님 새 글이네요! 전작 전전작 재미있게 봤어요. 이번 글도 잘 부탁드립니다
2021.08.06 00:27
서칸더브이    
넵. 제가 감사합니다. 끝까지 흥미롭게 쓸수 있도록 고민할게요.
2021.08.06 13:05
n6597    
되도 -> 되어도(돼도)
2021.08.11 10:28
서칸더브이    
감사합니다. 꾸벅.
2021.08.11 13:54
풍뢰전사    
건필하세요
2021.08.18 14:54
mr*****    
꺼무위키 인용은 전문성을 떨어뜨립니다... 차라리 국어사전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정도가...
2021.08.1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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