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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가기버튼 재벌 매니저는 조용히 살고 싶다

프롤로그

2022.07.12 조회 49,833 추천 529


 뉴욕 맨하탄 한복판, 총 21개의 고층빌딩으로 구성된 로펠스 센터에서도 가장 높은 빌딩, 그 최고층 사무실에 망연자실한 얼굴을 한 여자가 서 있다.
 
 “갔어, 정말 날 두고 가버렸어...”
 
 처음 한국으로 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농담인 줄 알았다.
 
 아니, 사실 농담이 아니란 건 어렴풋이 느꼈지만 그렇다고 불과 하루 만에 떠나버릴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내가 그렇게 매달렸는데도 날 두고 갔단 말이지”
 
 여자의 표정에 독기가 서렸다.
 
 “그렇다면 나도 따라가면 그만이야. 스티브, 날 너무 쉽게 봤어”
 
 마음을 정한 여자는 전화기를 들었다.
 
 가장 빠르게 한국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하지만 비서실장 짐 하임스가 그녀의 섣부른 행동에 제동을 걸었다.
 
 “그 분께서 대표님에게 꼭 전해달라 말씀하셨습니다”
 
 “뭐?”
 
 “넌 이제 로펠스의 가주다. 경거망동하지 말고 가문을 지켜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녀, 아니 안젤라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의 말이 맞다.
 
 로펠스 가문을 노리는 외부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그리고 그 싸움 후에 곧바로 이어진 가문 내부의 적들을 몰아내기 위해, 그가 얼마나 큰 희생을 치러왔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것은 모두 그녀를 위해서였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 그는 싸워왔다.
 
 안젤라는 결국 그의 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가문이다.
 
 지금처럼 불안정한 상황에서 그녀마저 자리를 비우는 건 안 될 말이었다.
 
 ‘하지만 그를 혼자 내버려둘 수는 없지’
 
 잠시 후 마음을 굳힌 안젤라가 다시 전화기를 들었다.
 
 “짐, 대통령과 만나야겠어. 안젤라 로펠스가 만나고 싶다고 전해.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원한다고”

댓글(9)

세비허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2022.07.19 19:33
흑돌이    
잘 보고 갑니다.
2022.07.24 02:58
sublimatio    
대통령이라니 쌔게 나오네 ㅋㅋㅋㅋ
2022.08.07 01:05
musado0105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2022.08.12 20:44
참좋은아침    
즐감!!
2022.08.15 11:38
풍뢰전사    
건필하세요
2022.08.17 18:23
마압소사    
시작부터 느낌이
2022.08.19 17:34
OLDBOY    
잘 봤습니다.
2022.09.28 00:04
보람이맘    
잘보고갑니다
2023.01.03 15:23
0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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