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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가기버튼 회귀했는데 세상이 안 망함

멸망이 있었는데요···

2023.11.09 조회 117,557 추천 1,825


 001.
 
 
 잿빛으로 가득한 하늘.
 그 사이로 들리는 비명 소리.
 인류의 멸망은 이제 불가피했다.
 9영웅 중 다섯이 산화, 남은 건 넷뿐이었다.
 그나마도 모두 반병신이 되었고.
 
 지구를 침공한 외계 종족의 지배자와의 혈투.
 그들에게 그 기회를 주기 위해 인류 최후의 결사대들이 대부분 죽어 나갔다.
 하지만 그 끝에 9영웅이 건진 거라고는 처절한 패배가 전부였다.
 
 “결국 실패로군.”
 
 팔 한쪽을 잃은 근육질의 남자가 입을 열었다.
 가까스로 생존한 네 영웅 중 하나.
 야만의 용제, 콰브나.
 그는 한때 북아프리카 전부를 지배했던 헌터였다.
 전 세계에서 고작 아홉 명만이 도달했던 영역에 들어섰던 위대한 초월자.
 
 “남은 건.. 그 방법 뿐인가.”
 
 대마도사 에일린이 고개를 들며 말했다.
 그들, 아니 인류는 결국 스스로를 구하는 데에 실패했다.
 하지만 인류에게 남은 희망이 없는 건 아니었다.
 
 “······.”
 “······.”
 
 에일린이 이도혁을 바라봤다.
 그녀뿐만 아니라 콰브나와 마르커스의 시선도 이도혁을 향했다.
 인류 최강의 헌터라 불렸던 마르커스.
 하지만 인류에게 남은 희망은 그가 아니었다.
 마르커스 또한 스스로가 적임자가 아님을 알고 있었다.
 
 “이도혁. 꼭 한 명이 가야 한다면 그건 무조건 너여야 한다.”
 
 인류가 지난 20년의 대전쟁 끝에 찾아낸 마지막 희망.
 시공회귀의 돌.
 그걸 사용하는 건 이도혁이 돼야 했다.
 남은 넷은 물론, 생전의 다른 9영웅들도 모두가 동의했던 말이었다.
 80억 인류 중 가장 뛰어난 존재인 9영웅이지만 그들 중 누가 회귀하더라도 외계 종족과의 전쟁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걸 고르라면 모두가 이도혁을 꼽았다.
 
 “···그래. 내게 맡겨라.”
 
 이도혁 또한 그걸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들 넷은 모두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헌터들이었지만, 그중 딱 한 명만을 뽑으라면 단연 자신이었기에.
 
 20년.
 첫 아웃브레이크가 발발하고, 초인적인 힘을 각성한 헌터들이 등장하고 흐른 시간.
 이도혁은 그중 절반이라는 10년을 무각성자로 보냈었다.
 달리 말하면 이도혁은 9영웅 중 다른 8명보다 10년이 늦었음에도 그들과 같은 위치에 서 있다는 거다.
 
 천재적인 재능을 넘어선 초월적인 재능.
 거기에 남들의 특성과 이능을 자신의 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피’라는 말도 안 되는 고유 능력까지.
 그렇기에 그를 택한 거였다.
 그런 이도혁이 과거로 돌아가 처음부터 각성한다면?
 9영웅은 불가능했던 인류의 구원을 그라면 이뤄낼 수 있을지도 몰랐다.
 
 “뭘 해야 할지는 전부 다 기억하고 있겠지?”
 “알고 있어. 지금까지 이걸 몇 번이나 읽었는데.”
 
 이도혁이 품 안에서 노트 하나를 꺼내 흔들면서 말했다.
 9영웅은 물론, 인류 전체에서 난다긴다하는 결사대의 헌터들이 아낌없이 제공한 각종 기연, 히든피스 등의 정보가 담긴 ‘공략본’.
 그걸 바탕으로 여러 영웅들이 합심해 수립한 전략들까지 적혀 있었다.
 이도혁이 첫 각성 이후 어떤 식으로 성장을 거듭해나가야할지, 어떤 세력과 손을 잡고, 어떤 이들을 영입해야 할지 등.
 일종의 게임 공략본처럼 회귀 공략본을 작성한 것.
 
 ‘···죽여야 할 놈들 명단도 있지.’
 
 외계 종족과의 전쟁은 단순히 회귀자 한 명의 힘으로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다.
 전 인류의 힘이 한 데 모였을 때나 그 가능성을 논할 수 있는 일.
 그런 만큼 그 과정에 방해되는 이들이라면 적극적으로 배척에 나서야 했다.
 인류에 해악만 끼치던 벌레 같은 족속들은 물론, 필요하다면 영웅이라 불렸던 헌터들까지도.
 특히 이번 지배자와의 전투에서 사망한 9영웅 중 한 명이자 아웃브레이크 이후 여섯 개의 국가로 나뉘었던 중국을 다시 일통했던 광마 첸 타오는 이도혁의 성장을 위해서는 죽여야 할 인물 1순위였다.
 첸 타오 본인 또한 동의했던 일.
 
 “시간이 없어. 놈들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모두 끝이야.”
 
 그때, 마력 그물을 뿌려 주위를 감지하던 에일린이 말했다.
 그걸 들은 이도혁이 품속에서 시공회귀의 돌을 꺼냈다.
 사용법은 어렵지 않았다.
 그저 마력을 불어넣는 것뿐.
 이도혁은 스윽 주위를 둘러보며 다른 셋과 눈인사를 했다.
 작별 인사는 진작에 끝내뒀다.
 그 이상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파앗!
 
 이도혁이 마력을 주입하자 시공회귀의 돌과 함께 그의 몸이 빛으로 물들었다.
 이윽고, 픽-하고 쓰러지는 이도혁을 에일린이 부축해 바닥에 뉘였다.
 
 “···갔나보군.”
 “왠지 모르게 홀가분한데.”
 “흐흐. 이제 고생은 저놈이 혼자 다 할 테니까. 우리 할 일은 다 끝난 거라고.”
 “아니, 아직 하나 남았지.”
 
 그런 말과 함께 마르커스가 자신의 애병을 고쳐 쥐었다.
 저 멀리서 느껴지던 추격자들이 어느새 그들의 지척에 달해있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전투.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놈들은 매너가 없어도 너무 없단 말이야.”
 
 떠나간 이를 배웅할 시간 따위를 주지 않는 걸 보면 말이다.
 
 
 
 **
 
 
 
 “허억!”
 
 거센 숨이 터졌다.
 폐 부근이 꽉 조이며 산소를 갈구했다.
 호흡을 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가 머리를 사정없이 찔러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음, 으으음···”
 
 다행히 통증은 호흡을 이어갈수록 서서히 잦아들었다.
 하지만 몸은 이미 축축해진지 오래였다.
 식은땀이 눈썹을 타고 내려와 눈가를 간질였다.
 이도혁은 얼굴을 쓸어올리며 주위를 둘러봤다.
 
 “······”
 
 이도혁이 작게 미소 지었다.
 낯익은 천장이다.
 그 말은 계획의 첫 단추가 제대로 끼워졌다는 소리다.
 그가 한때 머물었던 고시원의 익숙한 천장.
 이 고시원은 첫 번째 아웃브레이크로 인해 무너진다.
 즉, 그가 지금 이곳에서 깨어났다는 건 원하던 대로 아웃브레이크 이전으로 회귀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뜻.
 이도혁은 머리맡을 더듬어 스마트폰을 찾았다.
 
 ‘20X3년 6월···!’
 
 시기 또한 최상이었다.
 첫 번째 아웃브레이크가 발발하는 때는 내년 2월.
 그때까지는 약 7개월이 남았다.
 몸을 단련하거나, 이후 필요한 물자를 구비하는 둥, 아웃브레이크를 준비하는 데에는 딱 적절한 기간이었다.
 
 톡, 토독-
 
 빠르게 상황 파악을 끝마친 이도혁은 메모 어플을 열어 타이핑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머릿속 공략본을 옮기기 위함이었다.
 수십, 수백 번은 더 외웠기에 10년이 지나더라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기억할 자신이 있었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었다.
 이도혁은 손가락을 빠르게 놀리며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했다.
 
 ‘일단은 각성이 최우선.’
 
 남들보다 길게는 10년은 더 늦었던 각성.
 이번에는 첫 아웃브레이크와 함께 각성해야 했다.
 각성을 하는 법이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아웃브레이크에 휘말리는 것.
 웜홀이 생성될 때 개방되는 마력 폭풍을 통해 각성 회로를 여는 거다.
 
 한국 기준으로 첫 번째 아웃브레이크가 어디서 발생하는지야 당연 기억하고 있었다.
 다행히 고시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서울 북한산 인근.
 때를 맞춰 찾기만 하면 될 일이었다.
 
 “······.”
 
 그렇게 공략본의 정리를 끝내고.
 이도혁은 폰을 더 뒤지며 지금 자신의 상황을 파악했다.
 기억대로 알바로 생계를 유지하던 때.
 어렴풋한 기억에 의지해 알바 사장님의 연락처를 찾아 그만둔다는 연락을 했다.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였다.
 과거로 돌아온 이상, 아르바이트 따위에 쓸 시간은 없었다.
 특히···
 
 “···뭐야 이 약골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그의 빈약한 몸.
 나름 패션 근육 정도는 있었다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기억이 많이 왜곡됐었나 보다.
 온몸에 빼곡했던 흉터나, 지배자와의 마지막 전투에서 잃었던 팔 한쪽이 돌아온 건 기꺼운 일이었지만, 몸에 팽팽했던 힘이 쪽 빠져버린 느낌은 견디기 힘들었다.
 
 꾸욱.
 
 이도혁은 주먹에 힘을 줬다 뺐다 하며 자신의 몸을 점검했다.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근육과 관절에 들어가는 긴장을 느끼기도 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처지였지만 그래도 고무적인 부분은 있었다.
 아직 아무런 버릇도 들지 않은, 싱싱한 신체라는 것.
 회귀하기 전 그의 몸이 고도로 발달된 육체였던 건 맞지만, 비유하자면 쌓아 올리는 과정에서 온갖 것들을 얼기설기 얽혀가며 건설한 초고층 탑에 가까웠다.
 초보 헌터 시절 잘못 들인 버릇 탓에 생긴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에만 수년을 쓰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육체는 기껏해야 어깨가 조금 굽은 게 전부.
 허접한 자재로 대충 짓다가 만 1층짜리 건물이라 볼 수 있었다.
 지금이라면 모조리 허물고 새로 짓는 게 아주 쉬웠다.
 그걸 위한 설계도도 준비되어 있었고.
 어떤 식으로 그의 몸을 성장시켜야 하는가.
 애초에 초월급 헌터였던 이도혁 자체도 전문가라 볼 수 있었지만, 그보다 더 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그를 위한 성장 플랜을 마련해줬다.
 
 ‘일단은 헬스장 등록부터인가.’
 
 그에게 걸린 건 80억 인류 전체의 목숨.
 허투루 낭비할 시간이 없었다.
 
 
 
 **
 
 
 
 -꽈악.
 
 몸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오른손에 쥔 날붙이가 조용히 떨렸다.
 7개월의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물론 조금의 낭비도 없이.
 이도혁은 노력에 극한이 있다면 스스로가 그 극한 이상으로 노력했다 자부했다.
 그 덕에 만들 수 있었던 지금의 몸.
 고작 7개월의 단련으로 만들어진 신체라고는 보기 힘들었다.
 물론 전성기 기준으로 따지자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기준은 맞췄다.
 이 정도라면 첫 번째 아웃브레이크에서의 보상을 독식하는 데에는 충분할 터.
 
 ‘···앞으로 1분 30초.’
 
 기록대로라면 1분 30초 후에 지금 그가 있는 북한산에 웜홀이 만들어진다.
 이도혁이 서서히 몸을 풀었다.
 웜홀의 생성과 함께 쏟아질 마력.
 마치 세례와도 같은 그것은 인간의 몸을 강제로 개방한다.
 ‘각성 회로’라는, 마력의 통로를 몸에 억지로 각인시키는 것.
 이것은 개개인 별로 조금씩 다르게 새겨지고, 그에 따라 각각의 고유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그렇기에 이도혁이 자신의 고유 능력이었던 ‘카피’를 재각성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하는 거였다.
 그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기억하고 있는 제 몸의 각성 회로.
 그걸 마력 폭풍 속에서 똑같이 재현하면 될 일이었다.
 이미 과거로 오기 전 회로를 잃어 각성 능력을 잃었던 다른 헌터들을 재각성시키며 검증을 마친 일.
 유난히 빼어난 마력 감각을 갖고 있는 이도혁이 실패할 리가 없는 일이었다.
 
 ‘30··· 29···.’
 
 이도혁이 속으로 카운트를 하며 앞을 바라봤다.
 웜홀의 등장과 함께 나타나는 건 외계 종족의 척후대.
 한국의 경우에는 기간트 앤트와 쿼드 카크로치다.
 하나는 거대화된 개미와 비슷한 놈이고, 다른 하나는 바퀴벌레를 닮은데다 사족보행을 하는 탓에 더욱 흉물스러운 놈이다.
 한국의 아웃브레이크가 유독 다른 나라보다 심각한 피해를 줬던 데에는 그 생김새의 영향도 적지 않았을 정도.
 
 ‘오랜만에 벌레 새끼들 잡겠네.’
 
 물론, 산전수전 다 겪은 지 오래인 이도혁에게 있어서는 초보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잡몹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심하지는 않았다.
 그의 기준에서야 잡몹인 거지, 이제 갓 각성한 헌터 대여섯이 덤벼도 기간트 앤트 한 마리를 감당하기 힘든 게 보통이었다.
 특히 북한산 웜홀에서는 유독 많은 외계 종족이 나타나 사망자만 수천 명에 달했을 정도였다.
 
 ‘고시원도 무너졌었지. 그래서 개고생이란 개고생은 다 했었고.’
 
 언젠가를 회상한 이도혁이 작게 인상을 썼다.
 마침 서울시를 벗어나 있던 터라 당시 화는 피했었지만, 고시원이 외계 종족의 습격으로 완전히 무너지며 주인 또한 죽었던 탓에 보증금 문제로 한동안 고생했던 기억이 있었다.
 고작해야 50만 원에 불과한 보증금이었지만 당시의 이도혁에게는 큰돈이었으니까.
 
 -꽈악
 
 ‘10··· 9···.’
 
 상념을 끝낸 이도혁이 몸을 긴장시켰다.
 온몸의 관절과 근육이 서서히 일어나는 느낌.
 웜홀의 등장 시간에는 플러스 마이너스 10초 정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했다.
 지금부터는 시간에 상관없이 언제라도 웜홀이 나타날 수 있었다.
 
 ‘1··· 2··· 3···.’
 
 그렇기에, 기록상의 시간이 지났지만 이도혁은 몸의 긴장 상태를 유지한 채 정면을 응시했다.
 고유 능력의 순조로운 성장을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마력을 흡수해 마력 회로를 새겨야 할 터.
 조금의 집중도 놓칠 수 없었다.
 
 ‘9··· 10···!’
 
 그렇게 10초가 지난 순간!
 이도혁의 어깨가 살짝 떨렸다.
 
 ‘···아직인가?’
 
 하지만 여전히 나타나지 않는 웜홀.
 아무래도 기록된 시간의 오차가 더 큰 모양.
 그래도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터.
 이도혁은 긴장을 풀지 않고 전방을 응시했다.
 
 “······.”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뚝, 뚝.
 
 어느새 이도혁의 몸에서는 땀방울이 떨어져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이도혁이 흔들리는 눈으로 입을 열었다.
 
 “날짜를···.”
 
 잘못 알았나?
 조금씩 해가 밝아오고 있었다.
 
 무려 6시간이 넘는 기다림.
 효과는 굉장했다.
 이도혁은 혼란에 빠졌다.
 
 
 
 **
 
 
 
 이도혁의 기다림은 고작 6시간으로 끝나지 않았다.
 
 “학생. 그쪽으로 가면 아무것도 없어! 등산로는 저쪽이야, 저쪽.”
 
 새벽부터 산을 타는 등산객들이 등장하고 나서도.
 
 “에구! 깜짝이야!”
 “저, 저 아까 봤던 그 학생 아냐? 쭉 여기 있던 거야?”
 
 그 등산객들이 다시 하산할 때도.
 
 “아저씨. 여기서 뭐 하시는 거예요?”
 
 이상한 등산객이 있다는 신고에 북한산 관리인이 그를 찾고 나서도.
 이도혁은 웜홀을 기다리는 걸 포기하지 않았다.
 아니, 포기할 수 없었다.
 인류의 구원이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막중함.
 그것이 그에게 조금의 휴식도 허락하지 않은 것이었다.
 
 -꼬륵
 
 하지만 그도 인간인 이상, 결국 물리적인 한계가 찾아오기 마련이었다.
 하루, 이틀··· 나흘이 지나고.
 이도혁은 결국 계속된 허기와 갈증 끝에 하산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는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다시 북한산을 찾았다.
 날짜가 잘못 기록된 거라거나.
 다른 헌터들의 기억이 잘못된 거라거나 하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으니.
 
 그렇게 일주일··· 한 달.
 세 달··· 반년.
 
 인류의 구원자, 이도혁은 그 오랜 기다림 끝에······
 
 “어이, 이씨. 그만 농땡이 피고 삽질이나 시작혀.”
 
 3개월 차 데모도.
 다른 말로는 노가다 잡부가 되어 있었다.
 
 세상을 멸망에서 구원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온 이도혁.
 하지만 세상은 망하지 않았다.

댓글(114)

ha*****    
I support you~
2023.11.09 13:36
그정돈가    
거대화 된 거미 > 개미
2023.11.14 23:31
달에앉은    
세상은 그리고 평화로웠다 ㅋㅋㅋ
2023.11.16 14:41
ch*******    
이거 전개가 똑같은걸 봤는데...이름등은 다른거같지만...뒷내용은 다르길...
2023.11.23 12:30
ch*******    
광화문이었던거같은..
2023.11.23 15:18
k8*************    
평행세게
2023.11.25 10:35
가디아    
평행세계로 이동이네요.
2023.11.26 00:27
다크스나    
리메이크 아님??
2023.11.27 10:11
이거별명    
리메인가요?
2023.11.28 22:07
검파    
이건 회귀가 아니라 평행세계 이동아님?
2023.11.29 12:44
0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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