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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2023.12.22 조회 37,271 추천 371


 한겨울의 찬 바람이 조금씩 잦아들고, 앙상했던 가지 위에 푸릇한 새싹이 모습을 드러내는 초봄의 어느 날.
 
 훤칠한 키에 어울리는 긴 다리로 성큼성큼 교문을 향해 걸어나가는 소년이 있다.
 
 지루했던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기 때문일까?
 
 소년이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에서 기분 좋은 경쾌함이 느껴졌다.
 
 “야, 너 진짜 안 할 거야?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어? 분명 후회할 텐데? 나중에 막 하고 싶어서 미칠지도 모르는데? 꿈에 나오고 그럴걸?”
 
 키 큰 소년의 뒤로 애걸하듯 말을 걸어오는 말라깽이 소년 하나.
 
 두 사람 모두 새것임이 분명할 자줏빛의 명찰을 하고 있었다.
 
 같은 색의 명찰이 뜻하는 바는 하나다.
 
 두 사람이 같은 학년이라는 것.
 
 “어, 안 해.”
 
 키 큰 소년은 뒤에서 들려오는 친구의 목소리에 퉁명스럽게 대답하며 발걸음을 이어나갔다.
 
 “정말로 안 해? 딱 한 번만, 심사숙고해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응? 친구야?”
 “안 한다고 새꺄.”
 
 그런 친구의 단호한 모습에 마음이 다급해진 말라깽이 소년, 진평고등학교 1학년 5반 주다정이 괜한 억지를 부리기 시작한다.
 
 “야, 인마! 세상 둘도 없는 불알친구랑 한 약속을 이렇게 쉽게 저버리기 있냐? 이런 치사한...!”
 “어, 미안하게 됐다.”
 “‘미안하게 됐다’라니, 할 말이 그게 다냐? 다냐고! 이런 배신자 새끼! 숄 캠벨과 루이스 피구도 울고 갈 배신의 아이콘 같으... 야, 잠깐만! 새꺄! 거기 서봐! 서보라고 인마! 사람이 말을 하고 있잖아!”
 
 앞서가는 친구의 등을 향해 온갖 비난과 도발의 말을 던져보지만, 여전히 두 사람의 거리는 멀어지고 있었다.
 
 “아니, 이 새끼...! 아예 쌩을 까네? 이야, 너 원래 이렇게 냉정한 놈이었냐? 나 지금 너무 무서워서 팔에 소름이... 이거 봐봐! 와씨, 닭살!”
 “어, 거기 서서 열심히 소름 돋아라. 난 간다. 내일 보자.”
 “아니, 자, 잠깐! 같이 가! 야! 같이 가자고!”
 
 찬바람이 휙휙 불어오는 친구의 반응에 더욱 마음이 초조해진 주다정.
 
 이윽고, 뭔가를 결심한 표정으로 힘차게 바닥을 박차기 시작한다.
 
 타타탁-!
 
 “이 치사한 새끼야! 이 형님이 같이 가자고 했지! 흐랏차차!”
 
 타앗!
 
 땅을 박차며 펄쩍 뛰어오른 주다정이 앞서가던 친구의 등을 향해 뛰어올랐다.
 
 그리고,
 
 터억!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마치 사냥감을 덮치는 초원의 맹수처럼 주다정이 갑작스레 등에 올라탔음에도 키 큰 소년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얼핏 모델처럼 날씬해 보이는 팔다리 어디에 그런 대단한 힘이 숨어있는 것인지.
 
 마치 처음부터 주다정을 업고 길을 걸어왔던 것처럼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뭐, 뭐야? 너 이 시키, 왜 이렇게 멀쩡해? 어?”
 
 친구가 선사하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에 당황한 주다정이 등에 업힌 채로 양발을 대롱거리며 물었다.
 
 누가 보면 사람의 등에 업힌 게 아니라 땅속 깊이 박힌 철봉이나 전봇대 같은 것에 매달린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다.
 
 “왜, 내가 앞으로 자빠졌어야 했냐?”
 “아니, 거기까지는 안 바래도 그래도 조금은 휘청거려야 맞는 거 아냐? 이거 뭐, 물리 엔진 오류 그런 건가?”
 
 그제야 고개를 슬쩍 돌려 자신의 등에 매달린 친구 주다정의 모습을 확인하는 키 큰 소년.
 
 높게 솟아 시원스럽게 뻗어내린 콧날, 진한 눈썹에 크고도 깊은 소년의 눈이 자신의 등에 업힌 친구의 얼굴을 훑는다.
 
 곧, 다시 앞쪽으로 시선을 돌린 키 큰 소년이 툭 던지듯 혼잣말을 내뱉었다.
 
 이번에도 역시 무심하기 이를 데 없는 말투였다.
 
 “삐쩍 꼴은 새끼가 뭐가 무겁다고...”
 “뭐 인마?”
 “내가 말했지, 너 살 좀 쪄야 한다고. 집에 돈도 많은 새끼가 밥을 굶는 것도 아니고, 왜 맨날 그 모양이냐?”
 “돈이 많기는 개뿔이!”
 
 터억, 친구의 등에서 내려온 주다정이 한탄하듯 소리친다.
 
 “야, 작년 여름에 물파스인지 엠파스인지 그 망할 태풍 새끼 때문에 사과 다 떨어져서 우리 집 쫄딱 망할 뻔한 거 모르냐?”
 “엠파스 아니고 곤파스.”
 “그래, 그거! 그 거지 같은 태풍 새끼 때문에 울 아부지 얼굴이 십 년은 폭삭 늙었어, 뭘 알고 말해라 인마!”
 
 하지만 그런 주다정의 볼멘소리도 키 큰 소년의 무심한 표정을 바꾸진 못했다.
 
 “너희 아버지 폭삭 늙으셨어도 여전히 미남이시던데 뭘. 그에 비하면 나는...”
 
 거기까지 들었을 때, 친구의 입에서 무슨 말이 튀어나올지 대충 짐작이 간 주다정이 기겁하며 손을 휘저었다.
 
 “야, 야, 야!!! 안 돼! 말하지 마! 아무 말도 하지 마! 너, 너 지금 머릿속에 떠올린 ‘그 말’ 하지 마!”
 
 하지만 친구의 당황하는 모습을 본 키 큰 소년은 지금껏 무심했던 얼굴에 사악한 미소까지 피워내며 하려던 말을 마무리했다.
 
 “... 나는, 아빠가 없잖아.”
 “으아아아악! 이 나쁜 새끼야! 그렇게 말하면 내 입장이 뭐가 되냐!”
 “하하하하!”
 
 이른바 ‘가불기(가드가 불가능한 기술)’라 불리는 친구의 ‘셀프 패드립’을 들은 주다정이 머리를 쥐어뜯으며 절규했고, 그 모습을 본 키 큰 소년이 시원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두 사람이 어렸을 적부터 한동네에서 함께 자라 친형제처럼 지내온, 그야말로 단짝 중의 단짝이었기에 가능한 수위의 대화였다.
 
 “하여간 이 미친 새끼, 정신 나간 새끼, 불효막심한 새끼!”
 “불효막심은 무슨... 내가 언제 부모님 욕을 했냐? 그냥 아빠가 없다는 정확한 사실을 말한 것뿐인데.”
 “아니, 그걸 인마 왜 나한테 말하냐고! 하필 이 타이밍에! 왜왜왜! 으아아아!”
 “머리털 함부로 뜯지 마라, 친구야. 있을 때 잘 지켜야지.”
 “미친놈이 뭐래! 우리 집안 대대로 풍성하거든? 우리 아빠 머리숱 많은 거 못 봤냐? 응?”
 
 그렇게 한참 동안 독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걷던 두 사람이 막 교문을 지나쳐 나아가던 순간,
 
 “... 음?”
 
 거침없이 긴 다리를 뻗어 집으로 향하던 키 큰 소년의 걸음이 멈춘다.
 
 “응? 뭐야, 왜? 땅에 돈이라도 떨어졌냐?”
 
 같이 잘 걸어가던 친구가 갑자기 멈추어 서자 놀란 주다정이 발밑을 살피며 물었고, 그에 대한 친구의 대답은...
 
 “공 떨어질 것 같은데?”
 “공? 갑자기 무슨 공? 축구공?”
 
 누가 축구에 미쳐 있는 녀석 아니랄까 봐 그 많은 공 중에 하필 축구공을 골라 말하는 다정.
 
 하지만 친구의 말과 달리 올려다본 푸른 하늘은 새하얀 구름만이 둥실 떠다닐 뿐이었다.
 
 이에 어이가 없어진 주다정이 친구를 바라보며 뭐라 한소리를 하려던 순간,
 
 슈우우우우우-!!!
 
 운동장 쪽에서 솟구쳐오른 축구공 하나가 정확히 두 사람이 서 있는 곳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 어어?!”
 
 친구의 말이 그대로 실현되는 것을 목격한 주다정이 놀란 토끼 눈을 하고 하늘을 바라보던 그때,
 
 “흠!”
 
 키 큰 소년은 가볍게 코로 숨을 뱉어내며 자신의 오른발을 뒤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퍼어어엉-!!!
 
 눈앞으로 떨어진 축구공이 채 땅에 닿기도 전에 그대로 공중에서 걷어차 다시 운동장 안쪽으로 날려버렸다.
 
 멈춰선 그 자리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서, 심지어 양손은 교복 바지 주머니에 꽂은 채였다.
 
 “야 이 미친...!? 그걸 다이렉트로 발에 맞춘다고? 네가 뭔 호나우지뉴냐? 지금 나이키 CF 찍어?”
 
 친구가 보여준 무지막지한 재주에 놀란 주다정이 머리를 쥐어뜯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사실 눈앞의 친구는 중학교 시절부터 이런 비슷한 장면을 여러 번 보여준 바 있었지만...
 
 “... 볼 때마다 신기하잖아!? 너 무슨 미래 예지 능력 같은 거라도 있냐? 이리로 공이 떨어질 건 어떻게 알았는데?”
 “그냥... 느낌?”
 “아니 잠깐, 설령 미래를 봤다고 해도 이걸 다이렉트 발리로 차 버리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긴데? 너, 방금 그거 어떻게 한 거야?”
 
 속사포처럼 말을 토해내며 있는 대로 호들갑을 떠는 주다정.
 
 하지만 그와 상반되게 돌아오는 친구의 대답은 건조하기 짝이 없었다.
 
 “별거 아니야. 열심히 연습하면 너도 할 수 있어. 암튼, 난 간다.”
 “이 정신 나간 놈이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 야, 인마! 거기 안 서!?”
 
 뭔가 울컥한 표정을 지은 주다정이 그를 놓고 홀로 휘적휘적 걸어가는 친구의 등에 대고 소리친다.
 
 “이런 실력 가진 놈이 대체 왜 축구부 안 하겠다는 건데? 어?! 너 진짜 안 할 거야?!”
 
 거의 절규에 가까운 주다정의 외침.
 
 그런 그와 초등학교, 중학교를 같이 다녔고 이제 고등학교 시절까지 함께 하게 된 훤칠한 키의 소년,
 
 서우진이 바삐 걷던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답한다.
 
 “어, 안 해.”
 
 처음과 다르지 않은, 몹시도 단호한 목소리였다.
 
 
 
 ***
 
 
 
 같은 시각,
 
 진평고등학교 운동장_
 
 “하아아...”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진평고 축구부 선수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한 사내의 입에서 한숨이 새어 나온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사내의 기대에 못 미쳤던 까닭이다.
 
 “수비는 저놈 덕에 확실히 괜찮은 것 같은데...”
 
 사내의 눈이 형광색 조끼를 입고 뛰는 주전팀의 골문 앞으로 향했다.
 
 그 시선 끝엔 목이 터져라 소리치며 주변 수비수들을 지휘하는 한 선수가 있었다.
 
 “준수! 오버랩! 올라가! 쭉 밀고 올라가라고! 지금 가, 지금!!!”
 “태준아! 빽!!! 뒤에 비우지 마! 너무 나가면 안 돼!”
 “민현아 뒤에! 그대로 멀리 차! 걷어내! 좋아! 나이스 클리어!!!”
 “오케이! 윤성 나이스 컷! 뒤에 압박 조심하고, 공간으로 빠져나와!”
 
 팀 전체의 플레이를 살펴볼 수 있는 센터백의 위치에 서서 쉴 새 없이 동료들의 움직임을 지휘하는 한 선수.
 
 그가 바로 진평고등학교 축구부의 주장, 3학년 강태구였다.
 
 그는 약체라고 할 수 있는 진평고 축구부에서 유일하게 ‘A급’으로 평가받는 선수이기도 했다.
 
 “태구, 강태구... 잘하네. 볼수록 마음에 들어.”
 
 슥슥, 손에 들고 있던 수첩에 강태구의 이름을 적고 그 위에 큼지막한 별표까지 친 사내.
 
 이번엔 미드필더 지역으로 시선을 옮겨 측면으로 길게 패스를 뿌려주는 미드필더의 모습을 살핀다.
 
 “쟤는 이름이... 어디 보자. 아, 여기 있네.”
 
 촤락-
 
 사내는 수첩 사이에 끼워둔 축구부 명단을 살펴 방금 패스를 한 선수의 이름을 찾아냈다.
 
 “... 하윤성.”
 
 하윤성은 앞서 살펴본 강태구와 같은 3학년이자 팀의 부주장으로, 미들진의 주축 역할을 하는 선수였다.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너무 뛰어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전형적인 작은 육각형 스타일의 미드필더.
 
 강팀을 상대로 번뜩이는 맛은 떨어지지만, 진평고의 떨어지는 전력을 생각하면 그 정도도 감지덕지한 수준이었다.
 
 “태구랑 윤성이. 수비랑 미들엔 얘네 둘을 중심에 놓고 만들어보면 되겠는데... 쓰읍.”
 
 마지막으로 팀의 최전방을 향해 옮겨진 사내의 시선.
 
 하필 그 타이밍에 형편없는 슈팅으로 좋았던 찬스를 무산시키는 공격수의 모습이 보였다.
 
 터어엉-!!!
 
 박스 안에서 맞이한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였는데, 쓸데없이 힘이 들어간 슈팅을 날렸다가 크로스바를 맞춰버렸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사내의 입에서 탄식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공격이 문제네, 공격이.”
 
 그랬다.
 
 진평고 축구부의 고질적인 문제는 바로 공격.
 
 그리고 그건 오늘로 취임 이틀째를 맞이한 진평고 축구부의 새로운 감독, 오현택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지상과제이기도 했다.
 
 “어휴, 저런 건 그냥 가볍게 구석으로 툭 차기만 하면 되는데, 저걸 저렇게...”
 
 슈팅에 얼마나 힘을 실었는지, 크로스바를 맞추고 튀어 오른 공은 학교 운동장을 빙 둘러싸고 조성된 개나리 담장까지 넘어가 버렸다.
 
 혹시라도 튕겨 나간 공이 학교 주변에 자리한 건물 유리창이라도 깨 먹는 게 아닐까 모두가 걱정하던 그때,
 
 퍼어어엉-!!!
 
 “...?!”
 
 담장 너머로 넘어갔던 공이 곧장 하늘로 솟구쳐 다시 운동장 안쪽으로 돌아왔다.
 
 “뭐... 뭐야?”
 
 길을 지나던 누군가가 공을 잡아서 다시 넘겨 줬다고 생각하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하여, 오현택은 지나가던 자동차에 공이 맞고 다시 넘어왔으리라 생각했다.
 
 “아이씨, 괜히 쌩돈 나가게 생겼네, 이거.”
 
 공에 부딪힌 차가 파손되었다면 금전 문제가 생긴다.
 
 감독 체면에 어린 선수들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는 없으니, 당연히 오현택이 수리비를 내야 할 터.
 
 가뜩이나 빠듯한 형편에 갑작스러운 지출이 달가울 리가 없는 오현택이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뭐야, 왜 아무도 안 와?”
 
 오현택의 예상과 달리 ‘파손된 자동차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혹시나 하여 담장 너머로 선수 하나를 보내 확인해봤지만, 역시 자동차는 보지 못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허,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살다 보니 별 재미난 일이 다 있다고 생각하며, 오현택은 다시 선수들의 훈련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축구공이 어떻게 담장 너머에서 운동장으로 돌아왔는지에 대한 호기심은 금세 머릿속에서 사라진 채로.

작가의 말

신작 연재를 시작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댓글(24)

Woou    
감독님 공격수가 있었는데요 없어졌습니다
2023.12.30 20:15
풍뢰전사    
건투를
2024.01.16 17:24
공중변소    
물리적으로 축구공이 그렇게 다시 날라오려면 열심히 정면으로 달려온차가 축구공이 떨어젔다 튀어오르는 그순간 탄성이 있는 범퍼로 들이 받아야 할것같은대요? 실현불가능한 일을 경험한것처럼 말하는건 이상하거든요. 혹시 약간에 판타지를 가미해서 슛할때 각도계산후 수비수 쓰리쿠션 골 같은거 하실건 아니자나요?
2024.01.17 15:56
키작은히야    
정싱사납네요
2024.01.18 10:50
킬비    
뭔 다 늙어서 축구냐 진작에하든가
2024.01.20 14:28
하늘맑음    
달려갑니다~~~
2024.01.23 12:35
mi********    
숄 -> 솔
2024.01.26 00:14
척결자    
초장부터 개지랄이냐?
2024.01.28 19:55
삭쩨    
자동차 철판이 공을 원위치로 돌려보낼만큼 탄성이 있을까요? 감독님 공상허언증 진단받으러 병원가셔야할듯
2024.01.31 10:55
성안마을삼    
심사숙고에 생각하다라는 뜻이 포함입니다 다크의 어둠 혼돈의 카오스
2024.01.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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