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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가기버튼 정벌, 일본 전국시대 원정기

프롤로그

2024.01.16 조회 5,172 추천 80


 조선에서 보낸 서신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노부나가를 꼭 죽여야 하네. 그렇지 못하면 40만 이상의 병력이 조선을 침범할 것이야. 그건 아국에 재앙과 같지.
 그대에게 이런 부탁을 해서 정말 민망하지만 어쩔 수 없어. 어서 실행해 주시게.]
 
 병조판서 이율곡의 편지.
 몇 번을 읽어도 똑같은 말의 반복이었다.
 
 조선은 나를 극악의 상황으로 몰고 있었다.
 
 몇 번의 시간을 되돌려도 변하지 않을 사건.
 혼노지의 시간, 그리고 노부나가를 상대하는 나.
 
 이렇게라도 임진왜란을 막을 수 있다면 한 번 해보지.
 
 “이게 운명인가.”
 
 그 말을 삼키고 수하가 전해준 횃불을 들었다. 그리고 군병을 이끌어 소리쳤다.
 
 “따르라. 적은 혼노지에 있다.”
 
 늦은 밤. 내 병력은 은밀히 움직였다.
 
 나는 몇 번이나 오다 노부나가를 태워 죽여야 했다.
 
 *
 
 혼노지.
 아케치 미츠히데가 노부나가를 태워 죽인 바로 그 절.
 여기서 노부나가가 살아남았다면, 임진왜란은 그전에 일어났을 것이다.
 그것도 40만 이상의 병력으로 조선 침공.
 그리고 그걸 막아야 할 이율곡의 10만 양병설로 가능이나 했을까?
 

작가의 말

혼노지에서 노부나가는 아케치 미츠히데의 화공을 받고 죽었지요

댓글(6)

증오하는자    
오... 율곡 이이와 아케치 미츠히데 사이에서 뭔가가 있는지도 궁금하고 오다 노부나가에 대한 해석도 궁금해지네요
2024.01.17 19:48
전재환    
것이야. 이는 것이야. 이는 대화체를 지문으로 짜른 부분부터 손이 안감. ㄲㅂ
2024.02.01 13:18
DarkCully    
리메이크인가요?
2024.02.03 16:45
so****    
리메이크인듯 전에 본적있는것 같음
2024.02.23 08:30
wa*****************    
일본을 배경으로 한 대체역사물이라니 드물면서도 항상 보고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한국대체역사물에서 일본은 항상 꺾어야 할 적으로 나타났었는데 아케치 미츠히데에게 빙의해 일본의 쇼군이 되어 어떤 행적을 보여줄 것인지, 조선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것인지 등 흥미진진한 기대를 품고 정주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03.01 19:17
무적검존    
화공을 받고 죽은것은 아니에요.싸우다가 부상도 당하고 어떻게 해볼수가 없자 시동을 시켜서 불을 지르고 스스로 뛰어들어 죽은 것이지
2024.08.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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