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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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각성

2024.04.19 조회 123,493 추천 1,532


 내 이름은 김유희다.
 
 남자다.
 
 대졸자고 편의점 알바다.
 
 헌터들이 고군분투하기도 하고 조직도 나름 대응을 잘해준 탓에 심각한 상황인데도 세상은 지켜지고 있다.
 
 덕분에 세상은 원래랑 나름 비슷하게 돌아간다.
 
 내가 편돌이일 수 있는 이유다.
 
 - 삐빅.
 
 “4,500원입니다.”
 
 나는 각성자는 아니고, 아슬아슬 지켜지고 있는 서울의 한복판에서, 위험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이어지는 평화를 누리는 성실한 청년.
 
 [플레이어 ‘김유희’가 시스템에 가입됩니다.]
 
 “뭐야!”
 
 그리고 방금 전 내가 각성했다.
 
 각성자들이 일괄적으로 받았다는 ‘상태메시지’와 함께.
 
 - 화아아악!
 
 그리고 무지갯빛이 몸에서 뿜어져나왔다.
 
 “뭐여, 청년. 방금 그 빛은 뭐여? 각성인가 뭔가 그거인 겨?”
 “예, 그런것 같아요.”
 
 담배 사러 온 할아버지가 내 몸에서 나오는 빛을 보며 놀랐다.
 
 “뭐여? 무지개여?”
 “그, 그러게요. 각성이 아닌가...”
 
 무지갯빛은 나는 처음 본다.
 
 초록빛, 노란빛, 푸른빛, 붉은빛.
 
 세상의 각성자들은 각성 순간에 넷 중 하나의 빛을 내뿜는데, 그것이 결국 등급이다.
 
 초록 = C급
 노랑 = B급
 파랑 = A급
 빨강 = S급
 
 근데 난 무지갯빛이다.
 
 무지갯빛은 무엇인가? 딱 봐도 뭔가 다르다.
 
 로또 맞는 사람은 좋은 꿈이라도 꾼다던데 나는 그런 것도 없었다. (원래 각성자들은 나처럼 다 뜬금없이 각 성했다더라.)
 
 ‘아무튼 내가 이제 헌터가 되는 건가?’
 
 각성자에 대해서 딱히 부럽다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냥 내 몸 하나 안전하고 오늘 먹을 밥걱정 안 해도 되는 자체로 만족하는 소시민.
 
 근데 막상 각성의 순간이 오니까 가슴이 미친 듯이 두근거렸다. 나 원래 특별한 삶에 욕구가 있었나...?
 
 - 두근. 두근.
 
 ‘확인해보자.’
 
 로또 1등의 당첨금을 확인하는 마음으로, 당장 각성의 내용을 확인했다.
 
 각성하면 먼저 등급부터 확인할 수 있다.
 
 - 붉은빛이 몸에서 뿜어져나오길래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바로 다음에 눈앞에 뜨는 ‘S’라는 단어를 볼 때 실감이 났습니다. 아, 지금부터 내가 무언가 해내야 하는구나.
 
 한국 랭킹 1위 헌터의 각성 초기 인터뷰가 위와 같다.
 
 ‘그럼 바로 내 등급이 보인다는 거지.’
 
 나는 아직도 눈앞에 떠있는 [플레이어 ‘김유희’가 시스템에 가입됩니다.]에 손가락을 터치했다. 이렇게 하면 된다고 했고,
 
 터치감 좋게 손 끝에 지잉-하는 감각이 돌더니 바로 다음 메시지가 눈앞에 시현됐다.
 
 ‘무지갯빛이니까, S급보다 좋거나, 아예 이상한 등급이 거나’
 
 순간 긴장됐다. 세상에 발견되지 않은 빛이니... 무지갯 빛이라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색깔이라곤 해도 여전히 뭐가 나와도 이상할 게 없었고,
 
 과연 어떤 등급일것인가!
 
 [S(EX)급]
 
 ‘?’
 
 다행스럽게도 S는 S다.
 
 뒤에 이상한 게 붙어서 그렇지.
 
 
 * * *
 
 
 편의점 점장님한테 사정 생겼다고 둘러대고 친구 대타 불러놓은 뒤 자취방에 황급히 돌아왔다.
 
 6평 남짓의 조그마한 원룸.
 
 방바닥에 어질러진 팬티와 양말들을 대충 구석에 치워 두고, 꼬질꼬질한 이불을 뒤집어 쓴 채로 상태메시지를 읽어내렸다.
 
 S(EX)등급이라. 발음이 쉽지 않다.
 
 그래도 분명 엄청난 일이다.
 
 심장이 뛰고 식은땀이 줄줄 난다.
 
 ‘분명 세계 최강을 넘어서는 능력일 것이다.’
 
 일단 세상에 공개된 상식에 따르면,
 
 플레이어에게 ‘각성’이란 두 가지가 따라온다.
 
 1. '직업'이 주어진다.
 
 2. 직업과 등급에 걸맞은 '특성'이 주어진다.
 
 S(EX)급인 내겐 어마어마한 특이점이 주어질 것이다.
 
 【S(EX)】-【히든 등급】
 
 S(EX)를 터치하자 히든 등급이라는 간략한 설명이 뒤에 따라왔고,
 
 자세한 설명을 보기 위해 메시지를 터치하자,
 
 [직업을 부여합니다.]
 
 아주 간략한 ‘한 줄’이 눈앞에 띄워졌다.
 
 【히든】 - 【저격수】
 
 ‘저격수?’
 
 히든이라서 당연히 남들과는 다른 직업이 있을 줄은 예상했지만 의외로 익숙한 이름이다.
 
 히든인만큼 각성자 중에 저격수는 없는 것으로 안다.
 
 (일반 각성자들의 직업은 대체로 '마법사'나 '전사', '주술사', '성직자'처럼 무언가 현대적이진 않게 나오는 편이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아무튼 헌터계에서 나 혼자만 이 직업을 가지게 된다는 뜻.
 
 그 사이 메시지가 이어졌다.
 
 [특성을 부여합니다.]
 
 저격수에 걸맞는 S(EX)급 특성이라, 나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켰고,
 
 【공격력 100,000배 (저격 한정)】
 
 “!!!”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말이 안 되는 능력이다. 공격력 10만배라니?
 
 저격수인데 공격력이 10만배?
 
 - 두근. 두근.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내가 알기로 세계 10위권에 위치한 ‘무투의 신’이라 불리는 중국 헌터가
 
 S급 각성으로 ‘무림인’ 직업에 ‘공격력 1,000배’를 얻었다고 했다.
 
 그때만 해도 세상이 뒤집혔다. 역대급 딜러가 나타나서 더는 중국 헌터계에 딜량이 부족할 일은 없어졌다고.
 
 근데 10만배?
 
 저격 한정이라고 쳐도 이건 가히 초월적이었다.
 
 그때,
 
 [초월적인 히든 능력에 밸런스 시스템이 발동합니다.]
 
 [히든 플레이어 '김유희'는 페널티가 적용됩니다.]
 
 “?”
 
 [특성 2를 부여합니다.]
 
 【HP: 1】 【고정값】
 
 “아니 시발”
 
 그럼 그렇지. 내 인생이 이렇게 잘 풀릴 리가 없다.
 
 페널티가 주어졌다.
 
 공격력이 10만배인데, 내 체력이 1이다.
 
 그것도 고정값. 저 말은 즉 무슨 수를 써도, 평생 노력해도 HP만큼은 1에서 늘릴 수 없다는 것이다.
 
 “하아아. 젠장. 이러면 어떡하지.”
 
 식은땀과 함께 한숨이 절로 나왔다.
 
 HP는 각성자들 사이에서 생존을 위한 기본 고려사항이다.
 
 각성 순간부터 시스템에 귀속되는 ‘캐릭터’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기에, HP가 0이 되면 죽는 것이다.
 
 상위권 헌터들 중에서 탱커 계열은 HP가 몇백만 몇천만도 되고 극상위권은 몇십억도 된다던데, 난 1이라니.
 
 “죽으라는 거잖아.”
 
 한 방만 맞아도 죽는다. 문틈에 발톱만 찍어도 죽는다.
 
 권능에 가까운 파괴력을 주는 대신,
 저주에 가까운 유리 몸을 감당하라.
 
 그런 의미로 보인다.
 
 상태창은 가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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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희] [LV. 1]
 ■ 직업: 저격수
 ■ 등급: S(EX)
 *특성: 공격력 100,000배 (저격 한정)
 * 특성 2: HP 1 (고정값)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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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설렌 마음에 순간적으로 다 좋게만 보였는데 페널티를 받고 나니까 기분이 좆같다.
 
 등급 이름이 섹등급이 이게 애초에 무슨 이름이냐?
 
 처음부터 뭔가 불안하다 했다.
 
 자세히 보기를 눌렀는데,
 
 스킬창은 아직 ‘내용 없음’으로 떴다.
 촤라락 뜨는 스킬트리가 보이는데, 지금은 아직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이템창도 ‘내용 없음’
 아직 가진 게 없으니 당연하다.
 
 나머지도 아직 헌터로서 활동을 안 하니 다 열람 불가로 뜨고, 대충 둘러봤는데 이 정도면 정상적인 '각성'이 맞다.
 
 “마냥 좋은 각성은 절대 아닌 것 같다. 진심.”
 
 툭 치면 죽는 유리몸인데 공격력이 좋아서 뭐하나.
 
 ‘그냥 가만히 있을까?’
 
 어우 절대 안 되지.
 
 그건 가장 바보같은 짓이다. 이미 자의든 타의든 각성은 했다.
 
 여기서 아무것도 안 한다면 ‘HP 1’이라는 디버프만 맞고 평생 산다는 뜻이다.
 
 억울해서 그렇게 살 수 없다.
 
 난 이제부터 무조건 제대로 된 헌터로 살아남아야 한다.
 
 ‘바로 행동에 옮긴다. 고민할 거리가 없어.’
 
 이왕 이렇게 된 거 내가 집중할 부분은 단 하나의 가치다.
 
 애초에 맞을 일이 없는 안전한 생활.
 
 숨어다니고, 적과 절대 마주하지 않는 전략.
 
 한 대도 안 맞고 졸라 야비하게 공격만 하려면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방법 없나 진짜?
 
 ‘시작부터 스트레스받네.’
 
 일단 다 모르겠고 공격력 10만배가 중요한게 아니라 HP 1이 중요하다 지금은. 나중엔 어떨지 몰라도.
 
 그때였다..
 
 - 쿠워어어어!
 
 "아······ 거짓말하지 마."
 
 각성 탓에 당황해서 게이트가 열린 줄도 몰랐다.
 
 바깥엔 벌써 헌터들이 열심히 싸우는 소리가 들리고,
 
 나도 이제 명색이 플레이어라고 친절하게 경고메시지까지 뜬다. 벌써 헌터 대접 해주는 거냐?
 
 그게 문제가 아니라,
 
 - 쿠워어어어!
 
 아까부터 괴물 한 마리의 음성이 유난히 크다.
 
 경고메시지를 누르니까 게이트 안내문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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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급】【보스형】 블랙 미노타우로스
 ■ 유일보스 '블랙 미노타우로스' 처치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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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급 난이도에 보스형이라니'
 
 이건 서울에선 오랜만이다. 이런 일은 잘 없는데.
 
 심지어 블랙 미노타우로스라면 게이트 초창기에 일본 홋카이도에 등장해서 4천명의 사망자를 낸 악몽 중 악몽.
 
 - 쿠워어어어!
 
 “큰일이다.”
 
 바깥을 보니 심지어 내 자취방과 가까운 곳에 생겨난 게이트.
 
 바깥을 훔쳐보니 30층짜리 건물보다 거대하고 온몸이 시커먼 미노타우로스가 포효하고 있다.
 
 ‘확실히 좆됐다.’
 
 이건 바로 죽일 수 있는 거 아니면 민간피해 무조건 많이 나온다.
 
 “그래도 지금 레벨의 한국 헌터들이면 어떻게든,”
 
 아뿔싸!
 
 지금 한국 하이랭커들 대부분이 강릉 최상급 게이트 해결하러 갔다고 들었다. 거긴 이무기가 나왔다더라.
 
 ‘하지만 서울 잔류병력도 만만치 않을 거다. 확실해.’
 
 대한민국 헌터 관리국이 그리 허술할 리가 없다.
 
 ‘부탁합니다. 헌터님들.’
 
 왜 남 이야기하듯이 하냐고?
 
 '남 이야기 맞지 지금은.'
 
 이번엔 재수 없게 말려들어서 죽지 않길 빌 뿐이다.
 
 내가 저 무시무시한 미노타우로스랑 관련 있을 리가 있냐?
 
 아무리 엄청난 각성을 해서 말도 안 되는 공격력을 얻었다지만 HP 1에 LV 1에 아직 능력을 검토하지도 않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도 견적이 안 나왔다.
 
 ‘전투를 해도 다음 게이트에서 한다.’
 
 불행히도 게이트는 미치도록 자주 열리는 편이니까.
 
 그리 결심한 사이
 
 - 쿠어어어어어!!
 
 미노타우로스의 괴성과 동시에
 
 - 띠링!
 
 나한테만 보이는 상태메시지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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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토리얼] [저격수]
 '연습용 저격소총'을 이용해 적 1명을 사살하십시오.
 ■ 달성여부: 0/1 (미달성)
 ■ 달성보상: 저격수 쉘터 전개, 저격수 상점 개방, 스킬트리 개방
 ■ 달성기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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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튜토리얼이 '사살'이네.
 
 실제 저격을 해서 몬스터 1마리를 잡으라는 거지.
 
 쉘터니 상점이니... 달성보상은 아직 제대로 모르지만 ‘저격수’로서의 아이덴티티가 본격적으로 발현된다고 대충 보이고.
 
 ‘오케이 확인.’
 
 최선을 다해서 해봐야지. 물론 조금 나중에. 지금 말고.
 
 지금 상황에서 튜토리얼을 깨려면 저 만렙 미노타우로스를 잡는 수밖에 없으니까.
 
 마침 달성기한도 없다.
 
 시간 줄테니 천천히 숙지하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안 나가. 나 안 나가!"
 
 HP 1에게 이불 밖은 위험하다.
 
 하지만 그때였다······.
 
 - 쿠어어어어어!!
 
 “어? 어? 어?”
 
 미노타우로스가 이쪽으로 온다······.
 
 - 쿵! 쿵! 쿵!
 
 아니겠지. 오다가 마시겠지.
 
 [연습용 저격소총을 수령하십시오.]
 
 일단 튜토리얼이랍시고 눈앞에 생성된 저격총은 손에 잡았다. 혹시 모르니까. HP 1의 반사신경이다.
 
 근데
 
 - 쿵!쿵!쿵!쿵!쿵!쿵!쿵!쿵!쿵!
 
 갑자기 미노타우로스가 뛰어 온다.
 
 이족보행으로 육상선수처럼!
 
 “???”
 
 그 순간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EBS 다큐 장면.
 
 건물을 마구 짓밟으며 그저 달리는 무지성 블랙카우.
 
 홋카이도는 그렇게 쑥대밭이 됐었다.
 
 근데,
 
 “아니 왜, 왜, 왜, 왜!!!”
 
 왜 이쪽으로! 저쪽으로 달릴 수도 있었잖아!
 
 나는 자취방에서 이불을 한껏 말아 번데기처럼 숨고 얼굴만 내밀었다. 물론 혹시 모르니까 총은 들고.
 
 길쭉한 저격소총 총열이 볼에 닿아 차갑다.
 
 - 막아! 건물을 밟지 못하게 해!
 - 생각보다 방어력이 강합니다!!
 - 그럼 저지시키란 말이야! 봉인계 헌터 어디있나!
 - 봉인계는 조금 늦습니다!
 
 시스템 탓인지 헌터끼리 교신이 나한테까지 들린다.
 
 지척에 있고 고난이도의 게이트인지라 아예 전체 방송이라도 하는 것 같다.
 
 - 안돼! 공격을 퍼부어!
 
 미노타우로스 뒤에는 헌터들이 자기들의 스킬을 마구 퍼부으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순식간에 잡긴 어려워 보였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잠깐, 나 정말 지금 죽어? 제발 그만”
 
 - 콰아아아앙!
 
 어림없다. 미노타우로스의 질주력이 대폭 증가했다.
 
 로이더가 확실한 블랙카우는 정확히 내가 살고 있는 자취방 건물이 포함된 경로로
 
 - 쿵!쿵!쿵!쿵!쿵!쿵!쿵!쿵!
 
 “히이익!”
 
 한올한올 살아움직이는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을 폭발시키며 마치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는 듯 무산소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대로라면 내가 사는 건물은 간단하게 밟히고 그럼 나는
 
 “살고 싶어!!!”
 
 이불에서 빠져나와 창문을 살짝 더 열고
 
 저격총을 들었다.

댓글(254)

g2**************    
잘보고갑니다 작가님
2024.04.20 10:54
머슬업    
s(ex) 등급... 작가님 재능 있네요...
2024.04.20 22:14
CHABUGUAM    
재밌네요 ㅎ.ㅎ
2024.04.22 08:20
su************    
독자 저격수 읽고나서 한방 띵 맞고갑니다
2024.04.22 13:41
하우저    
상상속에서나 있다는 전설의 떽스등급이군요ㅎㅎ
2024.04.22 14:28
아리강    
뻔해 보이는 .. 짜증나는 전개 예정.포기.
2024.04.24 16:12
다비드7    
잘 보고 갑니다.
2024.04.24 23:29
재미감별사    
sex를 당당하게 댓으로 쓸수있다고
2024.04.28 14:03
ss******    
피가 1이라니 걍 자다가 침대서 떨어져도 죽겠네요 일반인도 아니고 각성자인대 패널티 받더라도 어느정도 피는 있는게 나을듯
2024.04.28 15:04
사실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
2024.04.29 02:38
0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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