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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2015.09.16 조회 7,897 추천 126


 대성 고등학교 2학년 10반.
 
 “눈알 돌리지 마라. 눈동자 돌아가는 소리 다 들린다.”
 
 김인권 사격술 지도 선생은 ‘사랑의 매’라고 적힌 짧고 굵은 몽둥이를 허리에 받치고는 교실 복도를 천천히 걸었다.
 아이들은 사력을 다해서 문제를 풀었다.
 
 사격술의 경우 1학년은 10퍼센트만 성적에 반영이 되지만 2학년부터는 30퍼센트가 넘는다.
 
 이제부터는 죽기 살기로 공부를 해야 하는 시기이다.
 
 성적이 높으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얻을 수가 있지만, 성적이 낮으면 무작위로 군대에 차출이 된다.
 
 문제는 데드데드 부대.
 
 다른 곳이야 일반 군대와 다르지 않지만, 데드데드 부대는 다르다. 얼마나 악명이 높은지 부대 이름만 들어도 어린아이들은 오줌을 지릴 지경이다.
 
 오늘 시험 과목은 ‘전투 물리학’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모든 시험에서 40점을 넘지 못하는 과목은 재시험을 봐야 한다. 재시험을 보면 성적표에 기록되고 기록이 되면 전체 성적에 반영이 된다.
 
 최전방일수록 보통 성적이 낮은 순으로 뽑힌다. 특히 재시험 기록은 최악. 어떻게든 40점은 넘어야 한다.
 
 “아오, 더럽게 어렵네. 이걸 어떻게 풀어.”
 
 경호는 머리는 긁적였다.
 하얀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자였다.
 
 어젯밤 숀과 상수, 병석은 함께 모여 공부를 했지만 결과는 지금과 같았다. 도통 모르는 문제뿐이다. 아무래도 야식을 먹고, 잠시 쉬기 위해 게임을 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게임을 세 시간을 넘게 했으니.
 
 왜 시험 때가 되면 평소에는 하지 않던 게임도 그렇게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경호는 숀과 상수, 병석이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자기도 다를바는 없었지만 괜히 피식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에 비해 건우는…….
 
 “저 새끼는 더 대단하네.”
 
 건우는 아예 시험을 포기한 듯했다.
 그는 대충 시험지를 보더니 책상에 엎드렸다. 침이 질질 흘러서 시험지를 적셨다. 보나마다 얼굴에 프린트 자국이 남을 것이다.
 
 데드데드 부대에라도 가려고 환장한 모양이다.
 
 어떻게 저따구로 시험을 보는데 항상 1등인걸까? 생각하면 할수록 분하고 재수 없다. 언젠가는 손을 봐줘야겠어. 경호는 그렇게 생각했다. 사실 그가 아니더라도 건우를 찍은 놈들이 많았다.
 
 그의 반에만 해도 다섯은 족히…….
 
 “아차차! 이럴 때가 아니지.”
 
 경호는 다시 시험지로 고개를 돌렸다. 어떡하든 40점은 넘어야 한다.
 
 드르륵-
 그때 교실의 문이 열리며 아름다운 여학생 한 명이 들어왔다. 다른 여학생들과는 다르게 머리를 노랗게 탈색을 했다.
 
 학교에서는 염색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녀만은 특별하게 허락이 됐다.
 
 그녀가 바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 그룹 천상천하의 리더 세라였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김인권에게 고개를 까닥거리며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조금 늦었습니다.”
 
 조금은 도도한, 나쁘게 보면 싸가지가 없는 말투였다.
 그러나 김인권은 전혀 그런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가 자신에게 말을 붙였다는 것은 기쁜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그럼. 일정이 빡빡할 텐데 이렇게 시험을 보러오다니 대견하다. 어서 앉아. 시험지 갖다 줄게.”
 “네.”
 
 세라는 머리를 뒤로 넘기며 우아하게 자리로 가서 앉았다. 잠시나마 남학생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머물렀다.
 
 몇몇은 아예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만큼 그녀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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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 고등학교 2학년 10반.
 
 “눈알 돌리지 마라. 눈동자 돌아가는 소리 다 들린다.”
 
 김인권 사격술 지도 선생은 ‘사랑의 매’라고 적힌 짧고 굵은 몽둥이를 허리에 받치고는 교실 복도를 천천히 걸었다.
 
 이제부터는 죽기 살기로 공부를 해야 하는 시기이다.
 아이들은 사력을 다해서 문제를 풀었다.
 
 “아오, 더럽게 어렵네. 이걸 어떻게 풀어.”
 
 경호는 머리는 긁적였다.
 하얀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자였다.
 
 어젯밤 숀과 상수, 병석은 함께 모여 공부를 했지만 결과는 지금과 같았다. 도통 모르는 문제뿐이다. 아무래도 야식을 먹고, 잠시 쉬기 위해 게임을 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게임을 세 시간을 넘게 했으니.
 
 왜 시험 때가 되면 평소에는 하지 않던 게임도 그렇게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그에 비해 건우는…….
 
 “그 새끼, 정말 열심히 하네.”
 
 건우는 누구보다도 집중해서 문제를 풀고 있었다.
 
 사실 경호의 생각과는 달리 건우는 딱히 집중하지 않았다.
 참 쉬운 문제들이다. 어제 봤으니 뭐. 문제며 답이며 어제 집에 가서 찾아봤으니 틀릴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몇 문제는 대충 찍어서 90점만 넘기자.
 건우의 목표는 그 정도였다. 괜히 100점 맞아서 이목을 집중시킬 필요는 없다.
 
 어서 찍고 잠이나 자야지.
 
 어제도 밤새도록 게임을 하느라 두 시간도 자지 못했다.
 어머니가 아침에 자신이 게임을 하는 것을 발견하고 야구방망이로 뒤통수를 갈기지 않았다면 밤을 새웠을 것이다. 그러면 한숨도 자지 못했겠지.
 
 그래도 성적은 좋겠지만.
 건우는 시험이 시작한지 20분 만에 모든 문제를 풀었다.
 
 드르륵-
 
 그때 교실의 문이 열리며 아름다운 여학생 한 명이 들어왔다. 다른 여학생들과는 다르게 머리를 노랗게 탈색을 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조금 늦었습니다.”
 걸그룹 천상천하의 세라였다.
 
 “그럼그럼. 일정이 빡빡할 텐데 이렇게 시험을 보러오다니 대견하다. 어서 앉아. 시험지 갖다 줄게.”
 “네.”
 
 세라는 머리를 뒤로 넘기며 우아하게 자리로 걸어갔다.
 세라와 건우의 눈이 마주쳤다. 건우는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 시험지로 고개를 돌렸다. 학교 최고의 아이돌인 세라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는 표정이었다.
 
 세라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그녀는 자신의 치마를 꽉 쥐고서는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의 머릿속에 건우가 했던 말이 스치고 지나쳤다.
 
 -어디서 나랑 사귀었단 말 하고 다니지 마. 쪽 팔리니까.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신동은입니다.

재미있게, 매일 연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덧. 리플을 보고 제가 잘못 연출했나 싶어 두 번째 부분 약간 첨삭을 하였습니다.

댓글(11)

쉰다리    
같은 내용이 두번 올려져 있네요.
2015.09.16 13:53
콩드럼600    
마지막 장면이 다른데 무슨 의도지요?
2015.09.17 09:56
aa******    
같은내용오류인줄알았네ㅋ
2015.09.20 11:39
워커아이    
누가 주인공?
2015.09.27 15:31
킴쌤    
오옹 뭔가 복선?
2015.09.30 15:27
어디서본듯    
제목부터 문법 파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5.09.30 15:33
토라토토로    
같은듯 다릇듯ㅋ 한방에 이해못해서 2번봤네요. 기대됩니다.
2015.10.02 10:20
뇌정도    
시점 차이? 뭐지..? 같은 듯 다른 내용이..... 복사 붙이기 같네여.. ㄷㄷ
2015.10.03 19:32
마루글    
두개 차이는 알겠는데 오히려 문제는 위에 사격술 시험 점수가 나와서 사결술 시험보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물리학이라뇨????
2015.10.09 16:42
sheath    
누가 주인공?
2016.02.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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