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함
뒤로가기버튼 웰컴 투 게임월드

프롤로그

2015.10.02 조회 5,291 추천 140


 웰컴 투 게임월드 1화
 
 
 프롤로그
 
 
 -게임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게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래?
 또 효빈이 이것이 내 알람 소리를 바꿔 논 건가?
 아무튼 저절로 눈이 떠지는 것을 보니 일어날 시간인 것은 확실한 듯하다.
 눈을 뜨고 기지개를 켠 후 침대 아래로 내려왔다.
 학교에 가기 위해 교복을 입고 가방을 짊어졌다. 이 시간이면 집에는 아무도 없다.
 동생 효빈이조차도 내가 한참 꿈나라를 헤매고 있을 때 학교에 간다.
 식탁 위에 놓여 있는 반찬들을 다시 냉장고에 집어넣었다.
 일어나자마자 먹는 밥은 참 맛이 없다. 억지로 먹는다면 못 먹을 것도 없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
 집을 나섰다.
 빌라의 골목을 지나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다.
 “이상하네.”
 묘하게 이상하다.
 이상할 것이 없는데 이상함이 느껴지니 더 이상하다.
 거리도 그대로고, 상점들도 그대로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서도 이상함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런데도 여전히 이상함이 느껴진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길 3분 정도…….
 학교 앞으로 가는 버스가 도착을 했다. 몇몇 승객이 의자에 앉아 있다.
 비어 있는 좌석에 가서 앉았다. 일곱 정거장을 지나 학교 앞에 도착을 했다.
 “응?”
 당연히 이 시간이면 교문을 지키고 있어야 할 학생 주임과 학생과 녀석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너무 늦었나?”
 휴대폰 시계를 확인해 보았다.
 8시 25분.
 아직은 지각이 아니다.
 잘 나가시는 인문계 고등학교야 이 시간이면 한참 지각이겠지만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공부와는 거리가 먼 공업계 고등학교다.
 “아무튼 이상해.”
 고개를 갸웃거리며 교문을 통과했다.
 교문 안으로 한 발을 내딛는 순간 아침에 눈을 뜬 이후 가장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하급 던전 ‘만덕 공업 고등학교’에 입장하시겠습니까?
 
 ***
 
 십팔 년이다.
 절대 욕이 아니다.
 내가 이 지랄 맞은 세계에서 살아온 시간이 십팔 년이라는 뜻이다.
 “드디어 끝났네.”
 하나하나가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는 비늘로 뒤덮인 거대한 육체가 쓰러져 있다.
 드래곤 로드 악룡 헬레오네스.
 바로 저 거대한 녀석의 이름이다.
 나의 동료 두 명이 저 녀석에게 목숨을 잃었다.
 쓰러진 동료들의 시신은 환한 빛과 함께 사라져 버린 후다.
 악룡 헬레오네스를 없애기 위해 참 힘들었다.
 저 녀석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대 수호룡을 먼저 없애야 한다.
 러시아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에 살고 있는 실버 드래곤 바란체스. 그 녀석과 싸우다 두 명의 동료를 잃었다.
 사하라 사막의 골드 드래곤 골드래아. 그때는 동료 한 명이 죽었다.
 인도시네아의 브로모 화산에 있는 레드 드래곤 레오미라스, 아마존의 블루 드래곤 바란투스. 그때 각각 두 명씩의 동료가 죽었다.
 그렇게 네 마리의 수호룡을 없앤 후에야 드래곤 로드 악룡 헬레오네스에게 도전을 할 자격을 얻을 수가 있었다.
 열 명의 동료 중 일곱이 죽고 나를 포함해 셋이 남은 상태에서 헬레오네스에게 도전을 했다.
 제대로 싸워 보기도 전 남은 셋 중 하나가 죽고 헬레오네스에게 승리를 하였다고 느낀 순간 녀석의 마지막 공격에 남은 동료 한 명도 죽었다.
 남은 것은 나 혼자.
 “이제 끝이지?”
 누군가 대답을 해주기를 기대했지만 대답은 없다.
 그 대신 이제는 친숙한 시스템 메시지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모든 미션을 완수하였습니다. 특전이 주어집니다.
 
 끝이야? 이게 끝이냐고?
 이런 쓉팔 년 동안 개고생을 해서 겨우 악룡을 없앴는데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도 없는 거야?
 “이런 게 아니잖아.”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야.
 제발 이 빌어먹을 깨지 못할 꿈에서 깨게 해달라고…….
 “제발! 이 쓉팔 것들아.”


페이스북

트위터

댓글(9)

BaDa1004    
오호재미있어보여요
2015.10.08 18:44
하무린    
잘 읽고 갑니다. 좋은 글 마니 쓰시고 대박나세요. 오늘 하루 행복하시고요.
2015.10.09 19:24
걸크러쉬    
잘보고갑니다~
2015.10.12 20:43
자요    
잘 보고 갑니다.
2015.11.04 01:36
대구호랑이    
잘보고 갑니다~^^
2015.11.05 09:42
포스아인    
즐감하고갑니다
2015.11.06 15:14
세우깡    
비밀글입니다.
2015.11.08 16:41
벳메디    
이글보지 마세요. 현재 연재중단중이고.. 이작가 이전작품도 이런식으로 연재중단하셨습니다.
2015.11.16 04:14
캉캉23    
보지마세요 사기당합니다
2015.11.25 18:17
0 / 3000

이용약관 유료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청소년보호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