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함
뒤로가기버튼 개방 방주 창업신공

프롤로그

2016.01.21 조회 30,815 추천 824


 사람들이 나를 일러 난놈이라고 했다.
 장사를 해서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이다.
 성공한 인생이란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동업자의 배신으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난 남자다. 까짓 거 다시 일어서면 된다고 판단했다. 동시에 복수를 계획했다.
 그렇게 새 출발을 하려는 그날.
 하필 어떤 미친 새끼가 던진 벽돌에 머리통이 깨지고 말았다.
 
 황당하게도 정신을 차려 보니 웬 거지 노인이 있었다.
 근엄한 표정으로 사부라고 부르란다.
 무슨 개소리냐고 했다가, 몽둥이로 개 맞듯이 맞았다.
 알고 보니 타구봉이었다.
 어쨌든 그 일로 난, 개방의 후개가 되었다.
 
 사람들이 날 특이한 놈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현대적인 사고방식을 버리기 어려웠던 것이다.
 아침저녁으로 샤워하는 개방의 거지.
 고기는 꼭 구워서 먹었고, 삼시 세끼를 꼬박 챙겨 먹었다.
 좋게 말하면 지조가 있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고집이 심하다는 것이다.
 물론 내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무적광개.
 그게 내 별호였다.
 
 서서히 졸음이 몰려오는 걸 보니 이제 갈 때가 됐나 보다.
 난 죽음을 받아들이며 눈을 감았다.
 
 번쩍 정신이 들었다.
 죽은 게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하는데, 눈앞에 양주병이 날아오고 있었다.

댓글(16)

호동짱    
재미있어요(^-^)v
2016.01.22 01:59
호동짱    
댓글이없네요 파이팅@_@
2016.01.22 01:59
준강(俊剛)    
기대합니다.^^
2016.01.22 12:36
쳘혈마제    
벽돌에서 양주병으로 ㅋ
2016.01.29 08:57
OTlL    
뭐야 ㅋㅋ 재밌는거 찾은거 같아!!
2016.02.14 11:45
Algebra    
제목이 재밌어보여 보러왔어요
2016.02.20 22:00
꼬물로봇    
개방의 후개가 되었다 → 개방의 후계가 되었다, 개방의 제자가 되었다
2016.02.22 19:39
용천마    
꼬물로봇 / 후개 - 다음대 방주, 방주의 제자 정도 됩니다. 오타 아님
2016.02.22 23:24
그분목소리    
오? 기대됩니다
2016.02.23 14:07
레인Rain    
건필요
2016.03.01 04:24
0 / 3000

이용약관 유료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청소년보호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