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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가기버튼 천하제일 아이돌

프롤로그

2016.03.15 조회 60,779 추천 1,109


 오래전 동쪽에서 건너온 기인이 있었다.
 도포로 황하 바람을 가르며, 넓은 대륙은 제집마냥 돌아다녔다.
 두 손을 휘두르면 천산이 들썩이고, 크게 걸으면 요동부터 서하까지 한 달음에 닿았다.
 요괴인지 인간인지. 아니면 신선인지.
 누구도 그 정체를 알지 못했다.
 
 기인은 오랜 세월 많은 이름을 남겼다.
 동녘에서 온 신선이라 하여, 동하선.
 바람을 타고 거닌다 하여, 풍신.
 행함에 규칙이 없다하여 혼군.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진 악마라 경외되어 온 이름 천마(天魔).
 
 기인은 수많은 이름만큼 수없이 많은 이적을 행했다.
 어떤 것은 선하게, 또 어떤 것은 악하게.
 마치 구름 낀 날에 비가 오고, 높은 산에서 바람이 부는 것처럼 당연한 천재지변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어느 날······
 기인이 세상에서 종적을 감추었다.
 죽었다. 등선한 것이다. 은거했을 뿐이다.
 많은 추측이 난무했지만 어느 하나 확인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댓글(29)

원스타    
잘 보고 갑니다
2016.03.15 01:46
하영민    
화이팅입니다
2016.03.15 05:59
준석이    
오 공모전 참가하셨군요. 잘 보겠습니다~ ^__^
2016.03.16 10:42
二月    
잘 볼게요~
2016.03.16 20:48
낙월희    
오 아이디 보고 누르게 되네요
2016.03.17 07:54
호랑이눈물    
혹시....작년에 공모전 수상 하신 분...???
2016.03.17 14:08
물물방울    
연재 시작를 축하합니다.
2016.03.18 20:49
황혼의검    
엥 유명인이다.
2016.03.20 20:48
三人成虎    
잘 보겠습니다!
2016.03.21 04:14
무가지보    
잘 보고 갑니다
2016.03.25 17:47
0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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