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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2017.08.06 조회 115,644 추천 1,528


 프롤로그
 
 흔히 환생 판타지의 주인공들은 대륙을 호령하는 영웅이 되거나 미개한 문명에 존재하지 않는 신기한 물건을 만들어 엄청난 부를 쌓는다.
 
 그런데 인생이라는 게 그리 호락호락할까?
 
 ‘아니, 절대 그렇지 않다.’
 왜냐면 내가 그 환생자거든.
 
 지방대 출신의 답 없는 취준생이던 나는 교통사고를 당해, 판타지 세계 농부의 아들로 환생했다.
 
 비록 귀족이 아닌 하층민으로 태어나긴 했어도 환생 초기엔 굉장히 의욕적이었다.
 소설들이 그러하듯 내가 전생의 기억을 갖고 판타지 세계에 환생한 데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웬걸? 이 세계에서 전생의 기억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비누, 종이, 라이터는 물론 자동차에 비공선까지, 일반인의 지혜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물건은 이미 전부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긴, 마법이 발달한 문명의 수준이 그렇게 낮을 리가 없지.
 역시 환생을 했다고 해도 삶이라는 것은 지어낸 이야기처럼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는지 14살이 되던 해, 왕실 주도의 마법사 적성 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는 기적이 일어났다.
 다행히 농사만 짓다 인생이 끝나는 사태는 면했지만, 이례적으로 시행된 그 적성 검사 자체가 시시각각 다가오는 제국과의 전쟁에 대비해 전투 마법사를 대량으로 찍어내려는 조치라는 게 문제였다.
 
 덕분에 나는 재능 여부와 상관없이 마법적인 조치로 탄생한 반쪽짜리 2서클 마법사가 되었고, 도망치지 못하게 폭파 아티팩트를 목에 찬 채 전장에 투입되었다.
 
 “컥!”
 
 그로 인한 결과는 영웅적 행보가 아닌 씁쓸한 죽음.
 21살밖에 되지 않는 인생의 끝이다.
 
 울화가 치민다.
 이럴 거면 쓸데없이 환생이란 옵션을 주지 말던가, 괜히 멋진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하고 처참하게 죽인단 말인가?
 차라리 환생이 아닌 회귀란 설정을 갖고 있다면 훨씬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
 
 “어? 고통이···.”
 
 하지만 이런 내 불만을 신이 듣기라도 한 걸까?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정신을 잃고 다시 눈을 뜨니, 너무도 그리웠던 풍경이 펼쳐졌다.
 
 “루이! 밥 먹으렴!”
 
 [21세 루이스, 14년 전으로 회귀하다.]

작가의 말

회귀에 굳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은 환생 설정까지 넣은 이유는 

독자분들의 편리한 이해를 돋기위해서입니다.
환생 옵션으로 주인공이 현대식 표현을 쓸 수 있으니, 더 읽기 편할거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마치 콜라같은.’, ‘저건 컴퓨터 같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부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69)

ggda30    
삼류작가님 전첫회부터독자매일자정한편만올리는무서운작가님 ㅋ 건필
2017.08.06 21:14
나업    
쪽지 보고 왔습니다~~ 신작도 대박나세요~~~
2017.08.07 21:15
조카    
ㅋㅋㅋ 지나다가 마실온 1인???
2017.08.07 21:18
코알라    
아씨! 기다리다 뒤질뻔 했네요. 드뎌 오셨군요. 삼류작가 완전 잼있게 봤어요. 쭉쭉쭉 나가는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시간대를 좀 조정해 주세요. 12시 넘 힘들어요.ㅎㅎ 자주 들르겠습니다.
2017.08.07 21:34
호영(虎永)    
요즘 소설 잘되고 있어서 기쁩니다^^ 코알라님 대박 나세요 ㅋ
2017.08.07 21:45
borislee    
쪽지 보고 달려 왔습니다. 분량 좀 많이 쌓아 주시고, 그리고 대박 나세여...
2017.08.07 21:40
호영(虎永)    
넵! 감사합니다. 열심히 쓸게요^^
2017.08.07 21:45
무무무적    
쪽지보고왔습니다 재밌게써주세요
2017.08.07 23:24
호영(虎永)    
열심히 쓰겠습니다 ^^
2017.08.07 23:26
어둠의연주    
삼류작가님 기대할게요
2017.08.08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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