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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 잠드는 폭풍.

2017.08.28 조회 17,186 추천 251


 천하제일마(天下第一魔)는 십만대산에 숨어 있고, 고금제일마(古今第一魔)는 천하를 호령한다!
 
  언제부터였을까?
 
  이런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 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사람들이 은연중에 조금씩 이 말을 수긍하기 시작한 것은······.
 
  천마는 곰곰히 되짚어 보았다.
 
  ‘천하제일마’라고 불리는 자신을 뛰어넘어, 어느새 자신의 머리 위에 올라 선 폭풍파천대(爆風破天隊) 대주, 무치(無恥)라는 사내를···.
 
  사실 무치는 처음부터 고금제일마의 가능성이 엿보일 정도로 대단한 존재가 아니었다.
 
  노상에서 태어나 그나마도 거지 부모에게 버림받고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는지 모른다.
 
  그나마도 늙은 창녀가 팔리지 않는 자신을 대신해 동냥질을 시킬 목적으로 거둬주지 않았다면 무치는 길거리에서 그렇게 생을 마감했을 터였다.
 
  그런 무치에게 있어서 삶이란 곧 전쟁이었다.
 
  상해서 버려진 만두라도 살기 위해 먹을라 치면 자신과 같은 처지의 거지 아이들을 힘으로 굴복시켜 쟁취 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승자의 엉덩이 밑에 깔려, 원하던 것이 빼앗기는 일을 그저 지켜만 봐야 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무엇이든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선 돈과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것이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일 지라도······.
 
  허나 깨닫기만 했을 뿐, 자신의 삶이 바뀌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무치 본인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은 그저 이렇게 빌어먹고 살다가 길거리에서 죽을 팔자였다. 자신과 처지가 같은 다른 거지 놈들처럼······.
 
  그런 무치에게 인생을 완전히 뒤엎어버린 기연은 정말 느닷없이··· 그야말로 장난처럼 다가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날은 자주 구걸하는 식당 점소이의 부탁을 받고 식당의 마당을 청소하던 중이었다.
 
  돈을 받기로 한만큼 무치는 정말 모래바닥에 광이 나지는 않을까싶을만큼 깨끗하게 쓸고 또 쓸었다.
 
  그 덕분일까? 평소에는 오지 않던 손님이 식당을 찾아왔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무복, 옆구리에 찬 검까지··· 한 눈에 봐도 무치는 손님들의 정체를 짐작 할 수 있었다.
 
  ‘무인(武人)이다.’
 
  이 근처에서 저렇듯 고개를 빳빳히 들고 다닐 수 있는 무인들이라면 남궁세가의 무인들밖에 없을 것이다.
 
  무인은 무치에게 있어 꿈이자 동경이었다. 그가 원하는 힘과 돈을 모두 가지고 있는 자들이 다름아닌 무인이 아니던가?
 
  허나 선망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던 무치와는 다르게 남궁 세가의 무인들은 그런 무치를 마치 쓰레기처럼 보았다.
 
  “식 전에 참으로 불쾌한 오물을 보았구나. 내 자비를 베풀어 눈감아 줄 터이니 썩 꺼지거라.”
 
  그게 무슨 말인가? 지금 자신보고 꺼지라고?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저들의 말만 듣고 가버렸다간 이번 일에 대한 보수는 물론이고 다음부터 점소이가 자신에게 청소를 맡기지 않을 것은 안 봐도 뻔했다.
 
  이 동네에서 이 일을 하고 싶어하는 거지들이 그야말로 줄을 섰다. 설령 한 푼 밖에 벌지 못 하는 일일지언정 절대로 버려두고 갈 수는 없었다.
 
  그런데 저들은 무치의 처지에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그저 그가 머뭇거리기만 할 뿐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자 그들 중 가장 젊어 보이는 사내가 무치에게 다가와···.
 
  퍽!
 
  난데없이 무치의 배에 발길질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사형들의 말씀이 들리지 않느냐? 이 빌어먹을 거지 새끼가!”
 
  아무리 그래도 무공을 익인 무인이 아무런 힘도 없는 소년에게 발길질을 한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엎드려 토악질을 하는 무치를 그는 무자비하게 밟고 또 밟았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무치는 절대로 빗자루를 놓지 않았다. 그까짓 한 푼이다. 고작 당과 하나, 감자 두 개 정도 살 수 있는 싸구려 푼돈인데도 무치는 포기 할 수 없었다.
 
  자신이 여기서 이 일을 포기하는 순간, 자신도 죽고 자신을 키워준 늙은 창녀도 죽는다. 무치에게 이 빗자루는 자신의 목숨줄이나 진배 없었던 것이다.
 
  그 고집이 무치를 밟고 있는 사내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이 놈이 끝까지 아집을 부리는구나! 오냐, 오늘 네놈을 벌하고 남궁의 정의를 바로세우겠다!”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이 밟히고 있는 무치를 걱정하면서 아무도 나서지 못 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그들이 남궁 세가의 무인들이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알기에 무치를 밟고 있는 사내의 사형제들도 그저 여유롭게 그 모습을 관전하고 있을 뿐이었다.
 
  차라리 이 기회에 대(大) 남궁가에 거역하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양민들의 머릿속에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아, 이대로 죽는구나······.’
 
  무치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다. 그러자 피식 실소가 터져나왔다. 노상에서 태어나 노상에서 죽는 꼴이 참으로 우스꽝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모습을 바라보는 사내의 시각은 달랐다.
 
  살려달라고 매달리며 애원해도 모자랄 판에 웃어? 더 이상 사내는 자신의 발길질에 일말의 자비도 남기지 않았다.
 
  그렇게 사내가 무치의 머리를 밟아 터트리려던 바로 그 때였다.
 
  “가난하고 약한 아이를 핍박하는 일이 남궁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었던가? 남궁의 정의도 꽤나 바닥에 떨어졌구먼. 쯧쯧······.”
 
  무치의 귓가에 어렴풋이 들려오는 목소리. 듣는 것만으로 어떤 힘이 느껴지는 노인의 목소리였다.
 
  정확한 것은 기억나지 않았지만 그저 흐려져 가는 의식 속에서 마지막으로 눈에 들어온 모습은 실랑이 끝에 남궁 세가의 무인들이 먼저 노인에게 덤벼 들었다는 것.
 
  그리고 노인은 그런 남궁 세가의 무인들을 마치 어른이 아이를 데리고 노는 것처럼 가볍게 다루었다는 것 뿐이었다.
 
  무치가 다시 정신을 차린 곳은 노인이 묵고 있는 객실 안이었다.
 
  노인은 무치에게 그가 정신을 잃은 사이 일어났던 일들을 간단하게 설명 해 주었다. 무치는 그 자리에서 오체투지하며 노인에게 감사를 드렸다.
 
  “그나저나 걱정이로구나. 내 그들을 따끔하게 훈계 할 목적으로 굳이 살수는 쓰지 않았으니, 혹여 네가 이 다음에 보복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다.”
 
  노인의 말에 무치의 안색이 어둡게 물들어갔다. 그에 노인도 겉으로는 짐짓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사실 지금 노인은 자신이 말년에 창안한 무공을 전수받기에 합당한 제자를 찾아서 중원 전역을 돌아 다니고 있었다.
 
  마존(魔尊)이라 불리며 전, 전 무림 세대 최악의 흉(凶)이라 불리던 자신이 익힌 모든 무공과 모든 깨달음을 담아서 만든 무공이다.
 
  그 때문에 창안한 자신도 감히 그 끝을 보지 못 한 절대신공이었다. 이를 완성하기 위해선 무조건 무신지체(武神之體)를 타고난 인재가 이 무공을 익혀야만 했는데 이게 또 난관이었다.
 
  무신지체란 내공의 성질, 무공의 형태를 막론하고 모든 내공과 무공을 완벽하게 소화, 흡수 할 수 있는 육신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정파의 무공을 배운 사람은 마교의 무공을 배울 수 없고, 반대도 마찬가지이며 이를 어길 경우 상충되는 내공이 폭주하게 되버린다.
 
  이렇게 되면 해당 무인은 최소 주화입마에 빠져 폐인이 되거나 심하면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무신지체를 타고난 무인은 이런 문제를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었다.
 
  진짜 문제는 바로 이 무신 지체를 타고나는 인재가 천 년에 한 명 있을까 말까하다는 사실이었다.
 
  마존은 무공을 창안한 그날로 중원 전역을 돌아다녔지만 역시나 무신지체를 타고난 인재를 찾기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20년이란 세월을 찾고 또 찾았지만 찾지 못 해 반쯤 포기 하고 마교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배가 출출하여 식당에서 요기나 채우고 가려 했더니 애 하나 둘러 싸고 괴롭히는 남궁 세가의 행태가 매우 못 마땅해 보였다.
 
  하여 따끔하게 훈계를 내리고 죽기 직전이었던 아이를 구해 살짝 도움을 주었다. 죽어가는 아이를 내버려두는 것도 찝찝했고 살짝 남아있던 혹시나 이 아이가··· 싶은 마음도 있었기에 치료차 몸을 살펴 본 것이다.
 
  그렇게 무치의 몸을 살피던 마존은 하마터면 그 길로 남궁세가를 멸문시키러 갈 뻔 하였다.
 
  하마터면 자신이 20년을 공들여 찾던, 천 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한 인재가 길바닥에서 맞아 죽을 뻔 하였으니 어찌 심장이 떨어지지지 않겠는가?
 
  그러나 남궁세가는 나중 일이다. 어차피 이 아이가 자신의 무공을 전수 받는다면 남궁세가따위는 적수조차 되지 못 할 테니까.
 
  문제는 이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제자가 되기를 희망해야 한다는 것인데··· 세상 누가 악의 대마두이자 전대 마교 교주인 마존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겠는가?
 
  아마 마존의 이름을 듣고 바지에 오줌을 지리지 않으면 것만으로도 용감하다 칭찬받아 마땅할 터였다.
 
  그러나 무치는 달랐다.
 
  어차피 무치는 무인이 아니었고 무인의 자식도 아니었다. 마존의 악명따위 알 게 무엇인가?
 
  그는 자신의 제자가 되는 순간부터 무림 공적이 된다고 말했지만 칼에 맞아 죽나, 굶어 죽나의 차이일 뿐이었다.
 
  무치가 보고 믿는 거라곤 눈앞의 노인이 무인이고 남궁 세가의 무인들을 압도 할 정도로 강하며 자신을 제자 삼길 원한다는 것이었다.
 
  “하면 나의 제자가 되어 나와 같이 가겠느냐?”
 
  “노사의 제자가 되면 강해질 수 있는겁니까?”
 
  마존은 장담했다. 세상 그 누구도 너를 멸시하지 못 할 것이라고. 무치는 두 번 고민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스승에게만 한다는 삼 배를 마존에게 올렸다.
 
  물론 걸리는 것이 없지는 않았다. 자신이 없으면 거동도 불편한 늙은 창녀를 누가 돌봐준단 말인가?
 
  허나 마존은 그 문제도 깔끔하게 해결해 버렸다.
 
  다름아닌 돈으로···!
 
  마교의 전대 교주답게 그가 가지고 다니는 노잣돈은 무치의 상상을 초월했다.
 
  그는 노잣돈만으로 지금 당장 그녀가 살만한 거처와 그녀를 보살펴 줄 하녀를 동시에 구할 수 있었다. 마교에 돌아가면 마존 자신의 이름으로 그녀가 죽을 때까지 도움을 줄 것이라 무치에게 굳게 약조하였다.
 
  당연히 늙은 창녀는 크게 기뻐하며 무치에게 마존을 아버지처럼 받잡아 모시라고 거듭 당부했다.
 
  딱히 그녀의 당부가 없어도 마존은 이미 무치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은인이자 스승이었다.
 
  마교로 돌아온 마존과 무치는 그길로 마존의 주 거처인 마존림에 기거하며 수련을 시작했다.
 
  마존의 수련은 그야말로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 만약 노상에서 단련된 그 지옥같은 나날들이 없었다면 이 지옥을 견디지 못 했을지도 몰랐다.
 
  무치는 묵묵히 수련을 견디고 또 견디며 이를 악 물고 고통을 감내했다. 현 마교주인 천마가 마존의 제자였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마존에 대한 믿음이 한층 더 강해진 상태였다.
 
  스승만 믿으면···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간다면 반드시 강해질 수 있다. 무치는 그것만을 굳게 믿고 10년을 묵묵히 수행에 매진했다.
 
  그러던 차에 결국 정파와 마교 사이에 곪을대로 곪은 종기가 터지며 정마대전이 발발하였다.
 
  사실상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커진 정파가 단순히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마교에 싸움을 건 형태였지만 마교 역시 피하지 않았기에 전쟁의 화마는 그야말로 중원 전체에 퍼져 나갔다.
 
  난세는 영웅의 시대이다.
 
  그동안 실력을 갈고 닦으며 기회만 노리던 젊은 군웅들이 대거 칼을 뽑아들었다. 부와 명성과 권력을 위하여···!
 
  처음에는 비등비등하던 전황이 차츰 마교가 불리한 형세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무인 개개인의 실력은 마교쪽이 월등했지만 정파의 숫자가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무치는 마존의 허락을 받고 마교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아직 완벽히 무공을 완성 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자신의 무공은 완성에 가까워질 수는 있을지언정 절대로 완성할 수 없는 무공이란 것이 제자에 의해 판명되었다.
 
  그렇다면 실전 경험을 쌓아 무공을 보다 단단하게 다지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는 더 필요한 일일지도 몰랐다.
 
  세상에 드러난 무치의 무공은 그야말로 경천동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았다. 가장 위험한 전장만을 골라 난입하는데도 패배 할 줄 몰랐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무치를 숭상하는 무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마교의 젊은 신진 고수들에게 그런 경향이 강했고 무치를 따라 전장을 전전하며 활약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무치를 포함한 열두 명의 강자가 가려졌다.
 
  사람들은 이들을 폭풍파천대(爆風破天隊)라 부르며 열광하고, 두려워했다.
 
  폭풍파천대는 참으로 신기한 부대였다. 누구 하나 들어오라고 권유 한 이도 없었고, 들어왔다고 해서 그들을 제약하는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대주는 무치였지만 그 역시도 누군가가 뽑은 게 아니고 그가 하겠다고 나선 일도 없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무적이었다.
 
  무치라는 절대강자를 구심점으로, 누구보다 자유롭게 전장을 질타하는 그들은 그야말로 전장의 폭풍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명성은 하늘을 찔렀고 그들의 힘은 적군에게도··· 또한 아군에게도 전율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천마는 무치가 두려웠다.
 
  아무 조건도, 아무 제약도 없이··· 이제는 마교제일부대가 되어버린 폭풍파천대의 수장이라는 것도 두려웠고, 그가 마교 무인들과 교인들에게 절대적인 신망을 얻고 있는 것도 두려웠다.
 
  무엇보다 스승인 마존이··· 자신이 아니라 무치를 선택했다는 사실이 가장 그를 괴롭히고 비참하게 만들었다.
 
  결국 천마는 무림맹주와 은밀히 내통하여 해서는 안 될 계획을 세우고 말았다.
 
  풍마평야.
 
  아군을 돕기 위해 달려온 폭풍파천대는 지금 믿기지 않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동안 싸웠던 무림맹의 정예들은 물론이고 폭풍파천대를 경계하는 마교의 절세고수들까지 합세하여 자신들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이 상황이 믿기지가 않았다.
 
  “형님. 내가 지금 헛것을 보고 있는 것이오? 아니면 진짜요?”
 
  동료의 질문에도 무치는 평야 끝을 가득 매운 어마어마한 숫자의 적들을 담담하게 바라보았다.
 
  ‘사형, 결국 이 길을 택했구려.’
 
  짐짓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사형을··· 자신들의 주군을 믿었다. 믿고 싶었다.
 
  “어떡합니까? 튈까요?”
 
  “도망쳐서 어디로 간단 말이냐?”
 
  “그야 우릴 배신한 교주 새끼 목을 콱···!”
 
  “아서라. 이곳은 전장이다. 우리는 마교의 무인들이고. 설령 천마의 의중이 어떻든 전장에 선 우리가 할 일은 하나 뿐이다.”
 
  나직한 무치의 말은 폭풍파천대원들은 전원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적들을 향해 몸을 날렸다.
 
  폭풍파천대의 전멸로 인한 마교의 거듭된 패전은 그들을 사분오열로 찢어 놓기에 충분한 계기가 되었다.
 
  강철처럼 단단하게 뭉쳐도 모자랄 판에, 서로 남의 탓만하며 책임을 전가하다보니 마교는 어느새 중원의 변방으로 물러나 그저 그런 문파로 전락하게 되었고······.
 
  시간이 흘러 어느새 중원을 공포와 두려움에 물들였던 폭풍파천대의 악명도 서서히 사그라들게 되었다.

댓글(203)

라다시    
꼭 보면 마인이 의협 행세를 한단말이야
2017.09.06 16:26
[탈퇴계정]    
ㄴ전 그래서 마인이 주인공인것만봄ㅎㅎ아님소속없는낭인?아님1인전승?
2017.09.16 16:53
크라드    
잘보고갑니다
2017.09.26 06:17
네발개발    
정파가 꼭 양아치 같은 짓을 한다는 구닥다리 같은 ,,, 관념 덩어리,,, 이런 설정은 글을 죽어 있게 합니다. 관념으로 글을 쓰지 말고 사실을 쓰세요. 너무 성의 없이 느껴져요,
2017.09.26 08:10
쿠자야    
교주도 충분히 욕심있는 사람으로 나왔는데 뭔 구닥다리..
2017.09.29 20:26
전재환    
나돌 기 나돌기
2017.09.29 21:03
전재환    
악 물고 악물고
2017.09.29 21:06
전재환    
주체 할 주체할
2017.09.29 21:07
전재환    
완성 할 완성할
2017.09.29 21:07
전재환    
완성 한
2017.09.2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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