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로그램팀의 빌런이었다.
뛰어나지만 난해한, 나 외엔 누구도 유지 보수가 불가능한 코드밖에 짤 줄 모르는 빌런.
그런데 이상하다.
"어? 이 복잡한 걸 어떻게 분석하신 거예요?"
"와! 대단해요. 이걸 직접 만드신 거에요?"
"자네만 믿겠네."
과거로 회귀하니, 내 빌런 프로그래밍 능력을 동료들이 칭찬하기 시작했다.
이거, 아무래도 나 승승장구할 것 같다.
기억을 잃은 채 노예상인의 마차에서 눈을 뜬 10살 소년 타호는 용병마법사 기욤의 도움으로 노예에서 풀려나 마법과 검술을 배우게 된다. 어느 날 기욤이 준 단검이 에고소드이며 그 안에 무제한의 아공간이 들어있는 것을 타호는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단검 속의 아공간에는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타호는 그 속에 자신만의 영지를 만들고 비밀리에 힘을 키운다.